♣ 다녀온날 : 2012년 3월 4일 (낮기온은 영상10도 그러나 구름끼고 바람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 누구누구 : 삼육산우회 + 동문 19명
♣ 다녀온길 : 1호선 석수역 - 삼성산 제2한우물 - 석수역
의정부에서 1시간 33분만에 도착한 전철1호선 석수역
동쪽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한우물능선
석수역동쪽출구에 삼육산우회원 + 다른 산님들로 북적거리고
시산제용품 그리고 삼육산우회 전용 지게
시산제장소로 이동
시산제 장소인 삼성산 한우물을 향하여 출발
능선따라 북으로 가면서
서북쪽의 서울시 금천구 주변풍경
동쪽멀리 관악산
사진좌측에 삼성산 장군봉, 중앙에 국기봉, 우측의 삼성산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중앙이 삼성산정상
남쪽의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컴퍼스, 멀리 수리산, 안양시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도착한 제2한우물
제2한우물
(사진,글 : 모셔왔슴)
한우물(천정) 시도유형문화재10호(구로구)
소 재 지;
서울 구로구 시흥동 산93-2
한우물은 호암산성 안에 있는 연못이다. 호암산성은 산마루를 둘러 쌓은 통일신라시대의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1,250m이며 그 중 약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발굴조사에서 연못 2개 ·건물지 4개가 확인되었고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조선시대의 한우물을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이고 그 아래의 신라시대 석출지도 확인되었다. 다른 우물지에서는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라는 글이 있는 청동숟가락이 나왔다. 우물지 근처에서 개 모양의 동물상(석수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서울에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우물 근처에서 석구지(石拘池)라고 새겨진 돌이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이 연못이 석수상과 관련되어 석구지라고 불려진 것이라고 보여진다. 사적 제343호 한우물 및 주변산성지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1991년2월26일 해지.
제1한우물은 가까운 불영암에 있다
시산제는 서쪽의 한우물에서 100m정도 떨어진 동쪽으로
삼성산정상, 관악산정상이 잘보이는곳에 자리잡고
(1)
(2)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북쪽방향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북동쪽의 삼성산 장군봉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삼성산 장군봉, 관악산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관악산, 삼성산정상
당겨본 관악산
삼성산주변
당겨본 삼성산주변, 삼막사
당겨본 삼성산정상 서쪽아래의 삼막사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남쪽방향의 안양시, 수리산
당겨본 수리산
시산제(始山祭)
시산제 지내는 방법
[자료출처 : 월간 산, 1999년 1월호]
1. 사전 준비물
시산제를 지내려 할 때 가장 먼저 닥치는 문제는 언제, 어디서 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 고유의 산신제는 음력 정월초하루(설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양력이 보편화된 지 오래이므로 양력 1월 1일부터 음력 대보름날까지 편한 날을 하루 택하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산제 장소로는 산정에 널찍한 공터가 있는 이름난 산이면 우선 합격이지만 방향도 문제다. 즉,제사상은 북쪽에 차리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낼 때 병풍을 친 쪽을 북으로 가정하듯, 시산제 때도 '00산악회 00년 00월 00산악회 시산제'라고 쓴 플래카드를 설치한 곳을 북으로 간주하면 된다는 것이 관례다. 이때 산악회기와 태극기를 현수막 양쪽에 걸어 두고 시작한다.
시산제에 쓸 음식인 제수는 어떤 것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원칙대로라면 그 양이 엄청나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높은 산정으로 가져가야 하므로 양이 너무 많아서도 곤란하다. 때문에 극히 간단히,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겨간다. 돼지머리를 비롯해 대추, 밤, 감, 배에 사과까지 5과, 그리고 북어포와 시루떡을 제기에 담았을 때 초라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한다. 이 정도 준비에 드는 비용은 대략 7만~10만원이다.
단, 이러한 음식을 담으려면 제기(祭器)가 필요하다. 제기는 한 번 준비하면 두고두고 쓰게 되므로 조금 좋은 것으로 마련한다.목제 제기의 경우 시산제를 지내는 데에 쓸 수 있는 것은 15만~20만원쯤이면 시장에서 살 수 있다. 각 음식마다 제기 각각 하나씩,그리고 향로, 잔을 물릴 모사그릇(흔히들 퇴주잔이라 부름), 젓가락을 놓을 제기, 잔과 잔을 놓을 받침을 준비한다. 여기에 향과 양초 두 자루, 깔개, 현수막과 현수막을 걸 때 사용할 끈만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제기류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만 비품의 보관이 어렵거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근래에는 일회용 식기와 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향과 양초는 컵에 흙을 담아 꽂을 수 있도록 하고 바람에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양초의 심지 부분에 컵을 끼워두면 문제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격식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산신제를 올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므로 굳이 값비싼 물건을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이 문단은 주인장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식)
술은 거의 모든 산악회들이 탁주나 청주같은 곡주를 쓴다. 산신은 곧 지신이니 땅에서 수확한 과실로써 빚은 술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축문(혹은 제문)도 사전 준비해야 한다. 축문은 유세차(維歲次, '이 해의 차례는'의 뜻)로 시작하는 한문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나 그 뜻을 알아듣기 어렵기 때문에 한글로 풀어 쓰는 경우가 많다. 축문에는 축문을 올리는 시일(시간), 축문을 올리는 사람의 신분, 제사의 대상, 제사를 올리는 사실을 차례로 기록하고, '정성스레 제물을 바치오니 흠향하옵소서'로 끝맺는다.
2. 제물 차리기
시산제 장소에 도착한 뒤에는 플래카드를 걸고 깨끗한 깔개를 깔고 제삿상을 차리는데, 이때 헷갈리곤 하는 것이 제물(제수)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제물의 종류는 각 지방마다, 또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어느 지방이건 지키는 원칙이 있는데 특히 진설(陳設), 즉 제수 배열법이 그렇다.
진설법은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생동숙서(날 것은 동쪽, 익은 나물류는 서쪽), 어동육서(물고기는 동쪽, 뭍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로 외워두면 쉽다.
또한 맨 첫줄에 과일, 둘째줄에 나물과 포, 셋째줄에 탕, 네째줄에 적과 전, 다섯째줄에 메(밥)을 올린다는 원칙도 있으니 참고로 한다. 시산제 때는 대개 과일, 그리고 메를 대신해 떡을 올린다.
과일을 놓는 것도 순서가 있다. 제삿상을 마주본 상태에서 왼쪽부터 조율이시, 즉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이는 대추는 씨가 하나여서 제왕을 의미하고, 밤은 한송이에 3개가 열리므로 3정승, 감은 씨가 6개이므로 6판서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율이시에 사과를 더한 것은 '같은 종류의 제수는 홀수로 차린다'는 제례 전통 때문이다. 한편 제삿상을 마주 바라본 상태에서 어포류는 왼쪽, 떡은 오른쪽에 둔다.
3. 제례 절차
원례 제례의 절차는 참신 혹은 강신(降神),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헌작(獻爵), 음복(飮福), 소지(燒紙)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홀기(笏記: 의식의 차례를 적은 글)나 집사자(執事者) 없이 우물우물 시산제를 진행하면 경건하이 크게 훼손하므로 반드시 홀기대로 순서껏 진행해야 한다.
우선 대강의 준비가 갖추어지면 집사로 선정된 사람 중 한 명이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 다음 "행사를 시작합니다"를 세번 반복한다. 그 뒤 홀기를 읽으며 순서대로 진행하는데 이는 산악회의 최연장자 또는 사전 지정자가 전 회원의 왼쪽 옆에 따로 서서 읽어 나간다. 일반적인 홀기 내용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해야 할 일 - 강신 참신
강신은 산신령이 하산 할 수 있도록 제를 올리기 전에 반드시 양초에 불을 붙이고 술을 가득 부어 놓아야 한다.
참신은 참석자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모자를 벗고 옷깃을 여미는 예를 갖추는 순서를 말한다.
통상 국민의례를 먼저 실시한다. 사회자의 개회식에 맞추어 애국가를 제창하고 고인이 된 산악인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산악인의 100자 선서를 한 후 산신제 홀기에 따라 초헌의식을 시작한다.
1.헌관 및 모든 집사와 제관은 제단 앞에 서 주십시오(이 말에 모든 산악회원들이 제삿상과 5m쯤 거리를 둔 상태로 길게 모여선다).
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제물을 점시하시오(초헌관은 곧 제주로서 대개 산악회장이, 집사는 산악회의 주요 간부 두 사람이 맡으며, 집사 두 사람은 초헌관 양쪽에서 제사상 앞으로 모셔가는 시늉을 한다. 점시한다 함은 제수가 제대로 잘 차려졌는지를 살핀다는 뜻).
3.초헌관과 집사는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4.헌관이하 모든 제관은 참신 재배를 하시오(참신이란 산신앞에 참배한다는 뜻으로,전 회원이 신발을 벗고 두 번 절한다. 절 할때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왼발을 오른발 위에 올려놓는다. 재배 후에는 반절을 해야 하며,무릎은 항상 붙여야 한다).
5.초헌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제삿상으로부터 멀찌감치 꿇어 앉아 손을 씻는다. 이때 물수건으로 대신해도 좋다).
6.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로 앞에 인도하여 궤하시오(집사 두 사람이 초헌관을 모시고 제단 앞으로 가서 세 사람 모두 꿇어앉는다).
7.집사는 향로와 향합을 헌관 앞에 놓으시오.
8.헌관은 향을 세 번 올리시오(향을 분질러 종지에 담아 놓은 것을 세 번 향로 안에 뿌리는 것으로 대신).
9.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고 헌관은 잔을 받아 땅에 세 번 부으시오(헌관이 잔을 받쳐 들면 집사 한 사람이 술을 따른다. 두 개의 잔 중 남성 신의 것인 왼쪽 잔을 채워 제삿상 앞의 중앙, 왼쪽, 오른쪽에 조금씩 나누어 붓는다).
10.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를 하시오(두 번 절 한 후 반절).
11.헌관은 다시 영위(靈位) 전에 궤하시오(꿇어 앉음).
12.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 드리시오(먼저 왼쪽 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헌관은 잔을 받아 향위에 세 번 돌린다).
13.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여성 산신의 잔인 오른쪽 잔도 12,13의 절차를 밟는다).
14.집사는 저를 제물 위에 놓으시오(두 집사는 포나 떡 위에 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걸쳐 놓는다).
15.(독축)축관은 좌측에서 축문을 읽으시오(축문을 읽는 사람, 즉 축관은 산악회에서 가장 목청 좋게 낭독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 미리 대기시킨다. 축문 낭독을 할 때는 낭독자는 물론, 전 산악회원이 꿇어 앉는다).
16.(축문 낭독이 끝난 뒤)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두 번 절 한후 반절).
17.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18.아헌례를 행합니다(아헌은 두번째 올리는 잔으로서, 대개 부회장이 올리며 순서와 격식은 초헌관과 똑 같다(다음의 25까지).
19.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
20.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인도하여 궤하시오(무릎을 꿇은 다음 집사는 초헌관이 올렸던 잔을 집어서 아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아헌관은 이를 받아서 퇴주잔인 모사그릇에 세 번 나누어 잔을 비운다. 역시 왼쪽의 나성신 다음 여성신의 순서. 그러면 축관이 다음 21번을 읊는다).
21.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22.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
23.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다른 음식의 위로 옮긴다).
24.헌관은 조금 뒤로 물러서서 재배하시오.
25.집사는 아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이상, 18~25의 아헌은 부회장 이외에도 산악회원, 외부초청인사 등, 원하는 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한다. 돼지머리의 입에다 고삿돈(기부금)을 먼저 꽂아놓은 다음 잔을 올린다. 시간상 문제가 될 것같으면 부회장 이외의 사람들은 홀기 낭독을 생략한다.
26.(종헌례)를 행합니다.집사는 종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대개 산악회의 주요 간부가 종헌관을 맡는다).
27.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잔을 받아 향 위에 세 번 두른다).
28.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역시 왼쪽 잔, 오른쪽 잔의 순서).
29.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다른 음식 위로 옮긴다).
30.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1.집사는 종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3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
33.(첨작)집사는 술잔에 첨작을 하시오(놓인 잔에 술을 조금씩 더 따른다. 이는 신령께 술을 더 권하는 의미다).
34.초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5.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에 인도하시오.
36.(감모)헌관 및 모든 제관은 엎드려 감모를 하시오(모든 산악회원이 경건한 마음으로 조금 오랫동안 가만히 엎드려서 37의 순서까지 기다린다).
37.축관은 세 번 기침을 하시오(축관이 "어험, 어험, 어험"하고 세 번 헛기침을 하면 그것을 신호로 모든 회원이 몸을 일으킨다. 그뒤, "헌관 및 모든 제관은 바로 서주시오"라고 홀기 낭독자가 말하면 알어선다).
38.집사는 저를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제례 시작 전에 놓았던 자리로 옮긴다).
39.(사신)현관 및 모든 제관은 사신 재배를 하시오(즉, 신과 이별하는 의식이다).
40.음복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탁 앞에 궤하시오.
41.집사는 영위 전에 있는 술잔을 헌관에게 드리시오.
42.(음복)헌관은 잔을 받아 음복하시오.
43.(소지)축관은 축문을 불에 태우시오(무릎을 꿇고 불을 붙여 태운다. 산불의 위험이 있으면 그냥 가지고 내려간다).
44.헌관 및 축관은 자리에서 일어서시오.
45.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원자리로 인도하시오.
46.집사는 예를 마쳤음을 고하시오(집사중 한 사람이 "행사를 마쳤습니다"를 3회 반복하여 외친다. 그후 상을 뒤로 물려서 돼지머리를 잘라 "고시레!"를 한 다음 술과 음식을 전 회원이 나눈다).
이상, 격식대로 행해도 시산제에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라고 한다. 기왕 산신제를 할 예정이면 이 순서를 미리 적어 두었다가 따라 하도록 한다.
♣ 다녀온날 : 2012년 3월 4일 (낮기온은 영상10도 그러나 구름끼고 바람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 누구누구 : 삼육산우회 + 동문 19명
♣ 다녀온길 : 1호선 석수역 - 삼성산 제2한우물 - 석수역
의정부에서 1시간 33분만에 도착한 전철1호선 석수역
동쪽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한우물능선
석수역동쪽출구에 삼육산우회원 + 다른 산님들로 북적거리고
시산제용품 그리고 삼육산우회 전용 지게
시산제장소로 이동
시산제 장소인 삼성산 한우물을 향하여 출발
능선따라 북으로 가면서
서북쪽의 서울시 금천구 주변풍경
동쪽멀리 관악산
사진좌측에 삼성산 장군봉, 중앙에 국기봉, 우측의 삼성산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사진중앙이 삼성산정상
남쪽의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컴퍼스, 멀리 수리산, 안양시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도착한 제2한우물
제2한우물
(사진,글 : 모셔왔슴)
한우물(천정) 시도유형문화재10호(구로구)
소 재 지;
서울 구로구 시흥동 산93-2
한우물은 호암산성 안에 있는 연못이다. 호암산성은 산마루를 둘러 쌓은 통일신라시대의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1,250m이며 그 중 약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발굴조사에서 연못 2개 ·건물지 4개가 확인되었고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조선시대의 한우물을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이고 그 아래의 신라시대 석출지도 확인되었다. 다른 우물지에서는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라는 글이 있는 청동숟가락이 나왔다. 우물지 근처에서 개 모양의 동물상(석수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서울에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우물 근처에서 석구지(石拘池)라고 새겨진 돌이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이 연못이 석수상과 관련되어 석구지라고 불려진 것이라고 보여진다. 사적 제343호 한우물 및 주변산성지로 승격지정됨에 따라 1991년2월26일 해지.
제1한우물은 가까운 불영암에 있다
시산제는 서쪽의 한우물에서 100m정도 떨어진 동쪽으로
삼성산정상, 관악산정상이 잘보이는곳에 자리잡고
(1)
(2)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북쪽방향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북동쪽의 삼성산 장군봉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삼성산 장군봉, 관악산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동쪽방향의 관악산, 삼성산정상
당겨본 관악산
삼성산주변
당겨본 삼성산주변, 삼막사
당겨본 삼성산정상 서쪽아래의 삼막사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남쪽방향의 안양시, 수리산
당겨본 수리산
시산제(始山祭)
시산제 지내는 방법
[자료출처 : 월간 산, 1999년 1월호]
1. 사전 준비물
시산제를 지내려 할 때 가장 먼저 닥치는 문제는 언제, 어디서 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 고유의 산신제는 음력 정월초하루(설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양력이 보편화된 지 오래이므로 양력 1월 1일부터 음력 대보름날까지 편한 날을 하루 택하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산제 장소로는 산정에 널찍한 공터가 있는 이름난 산이면 우선 합격이지만 방향도 문제다. 즉,제사상은 북쪽에 차리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낼 때 병풍을 친 쪽을 북으로 가정하듯, 시산제 때도 '00산악회 00년 00월 00산악회 시산제'라고 쓴 플래카드를 설치한 곳을 북으로 간주하면 된다는 것이 관례다. 이때 산악회기와 태극기를 현수막 양쪽에 걸어 두고 시작한다.
시산제에 쓸 음식인 제수는 어떤 것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원칙대로라면 그 양이 엄청나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높은 산정으로 가져가야 하므로 양이 너무 많아서도 곤란하다. 때문에 극히 간단히,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겨간다. 돼지머리를 비롯해 대추, 밤, 감, 배에 사과까지 5과, 그리고 북어포와 시루떡을 제기에 담았을 때 초라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한다. 이 정도 준비에 드는 비용은 대략 7만~10만원이다.
단, 이러한 음식을 담으려면 제기(祭器)가 필요하다. 제기는 한 번 준비하면 두고두고 쓰게 되므로 조금 좋은 것으로 마련한다.목제 제기의 경우 시산제를 지내는 데에 쓸 수 있는 것은 15만~20만원쯤이면 시장에서 살 수 있다. 각 음식마다 제기 각각 하나씩,그리고 향로, 잔을 물릴 모사그릇(흔히들 퇴주잔이라 부름), 젓가락을 놓을 제기, 잔과 잔을 놓을 받침을 준비한다. 여기에 향과 양초 두 자루, 깔개, 현수막과 현수막을 걸 때 사용할 끈만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제기류를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만 비품의 보관이 어렵거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근래에는 일회용 식기와 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향과 양초는 컵에 흙을 담아 꽂을 수 있도록 하고 바람에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양초의 심지 부분에 컵을 끼워두면 문제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격식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산신제를 올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므로 굳이 값비싼 물건을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이 문단은 주인장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상식)
술은 거의 모든 산악회들이 탁주나 청주같은 곡주를 쓴다. 산신은 곧 지신이니 땅에서 수확한 과실로써 빚은 술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축문(혹은 제문)도 사전 준비해야 한다. 축문은 유세차(維歲次, '이 해의 차례는'의 뜻)로 시작하는 한문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나 그 뜻을 알아듣기 어렵기 때문에 한글로 풀어 쓰는 경우가 많다. 축문에는 축문을 올리는 시일(시간), 축문을 올리는 사람의 신분, 제사의 대상, 제사를 올리는 사실을 차례로 기록하고, '정성스레 제물을 바치오니 흠향하옵소서'로 끝맺는다.
2. 제물 차리기
시산제 장소에 도착한 뒤에는 플래카드를 걸고 깨끗한 깔개를 깔고 제삿상을 차리는데, 이때 헷갈리곤 하는 것이 제물(제수)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제물의 종류는 각 지방마다, 또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어느 지방이건 지키는 원칙이 있는데 특히 진설(陳設), 즉 제수 배열법이 그렇다.
진설법은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생동숙서(날 것은 동쪽, 익은 나물류는 서쪽), 어동육서(물고기는 동쪽, 뭍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로 외워두면 쉽다.
또한 맨 첫줄에 과일, 둘째줄에 나물과 포, 셋째줄에 탕, 네째줄에 적과 전, 다섯째줄에 메(밥)을 올린다는 원칙도 있으니 참고로 한다. 시산제 때는 대개 과일, 그리고 메를 대신해 떡을 올린다.
과일을 놓는 것도 순서가 있다. 제삿상을 마주본 상태에서 왼쪽부터 조율이시, 즉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이는 대추는 씨가 하나여서 제왕을 의미하고, 밤은 한송이에 3개가 열리므로 3정승, 감은 씨가 6개이므로 6판서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율이시에 사과를 더한 것은 '같은 종류의 제수는 홀수로 차린다'는 제례 전통 때문이다. 한편 제삿상을 마주 바라본 상태에서 어포류는 왼쪽, 떡은 오른쪽에 둔다.
3. 제례 절차
원례 제례의 절차는 참신 혹은 강신(降神),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헌작(獻爵), 음복(飮福), 소지(燒紙)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홀기(笏記: 의식의 차례를 적은 글)나 집사자(執事者) 없이 우물우물 시산제를 진행하면 경건하이 크게 훼손하므로 반드시 홀기대로 순서껏 진행해야 한다.
우선 대강의 준비가 갖추어지면 집사로 선정된 사람 중 한 명이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 다음 "행사를 시작합니다"를 세번 반복한다. 그 뒤 홀기를 읽으며 순서대로 진행하는데 이는 산악회의 최연장자 또는 사전 지정자가 전 회원의 왼쪽 옆에 따로 서서 읽어 나간다. 일반적인 홀기 내용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해야 할 일 - 강신 참신
강신은 산신령이 하산 할 수 있도록 제를 올리기 전에 반드시 양초에 불을 붙이고 술을 가득 부어 놓아야 한다.
참신은 참석자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모자를 벗고 옷깃을 여미는 예를 갖추는 순서를 말한다.
통상 국민의례를 먼저 실시한다. 사회자의 개회식에 맞추어 애국가를 제창하고 고인이 된 산악인들에게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산악인의 100자 선서를 한 후 산신제 홀기에 따라 초헌의식을 시작한다.
1.헌관 및 모든 집사와 제관은 제단 앞에 서 주십시오(이 말에 모든 산악회원들이 제삿상과 5m쯤 거리를 둔 상태로 길게 모여선다).
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제물을 점시하시오(초헌관은 곧 제주로서 대개 산악회장이, 집사는 산악회의 주요 간부 두 사람이 맡으며, 집사 두 사람은 초헌관 양쪽에서 제사상 앞으로 모셔가는 시늉을 한다. 점시한다 함은 제수가 제대로 잘 차려졌는지를 살핀다는 뜻).
3.초헌관과 집사는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4.헌관이하 모든 제관은 참신 재배를 하시오(참신이란 산신앞에 참배한다는 뜻으로,전 회원이 신발을 벗고 두 번 절한다. 절 할때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왼발을 오른발 위에 올려놓는다. 재배 후에는 반절을 해야 하며,무릎은 항상 붙여야 한다).
5.초헌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제삿상으로부터 멀찌감치 꿇어 앉아 손을 씻는다. 이때 물수건으로 대신해도 좋다).
6.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로 앞에 인도하여 궤하시오(집사 두 사람이 초헌관을 모시고 제단 앞으로 가서 세 사람 모두 꿇어앉는다).
7.집사는 향로와 향합을 헌관 앞에 놓으시오.
8.헌관은 향을 세 번 올리시오(향을 분질러 종지에 담아 놓은 것을 세 번 향로 안에 뿌리는 것으로 대신).
9.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고 헌관은 잔을 받아 땅에 세 번 부으시오(헌관이 잔을 받쳐 들면 집사 한 사람이 술을 따른다. 두 개의 잔 중 남성 신의 것인 왼쪽 잔을 채워 제삿상 앞의 중앙, 왼쪽, 오른쪽에 조금씩 나누어 붓는다).
10.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를 하시오(두 번 절 한 후 반절).
11.헌관은 다시 영위(靈位) 전에 궤하시오(꿇어 앉음).
12.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 드리시오(먼저 왼쪽 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헌관은 잔을 받아 향위에 세 번 돌린다).
13.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여성 산신의 잔인 오른쪽 잔도 12,13의 절차를 밟는다).
14.집사는 저를 제물 위에 놓으시오(두 집사는 포나 떡 위에 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걸쳐 놓는다).
15.(독축)축관은 좌측에서 축문을 읽으시오(축문을 읽는 사람, 즉 축관은 산악회에서 가장 목청 좋게 낭독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 미리 대기시킨다. 축문 낭독을 할 때는 낭독자는 물론, 전 산악회원이 꿇어 앉는다).
16.(축문 낭독이 끝난 뒤)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두 번 절 한후 반절).
17.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18.아헌례를 행합니다(아헌은 두번째 올리는 잔으로서, 대개 부회장이 올리며 순서와 격식은 초헌관과 똑 같다(다음의 25까지).
19.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손을 씻으시오.
20.집사는 아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인도하여 궤하시오(무릎을 꿇은 다음 집사는 초헌관이 올렸던 잔을 집어서 아헌관에게 준다. 그러면 아헌관은 이를 받아서 퇴주잔인 모사그릇에 세 번 나누어 잔을 비운다. 역시 왼쪽의 나성신 다음 여성신의 순서. 그러면 축관이 다음 21번을 읊는다).
21.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22.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
23.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남성신과 여성신의 젓가락을 다른 음식의 위로 옮긴다).
24.헌관은 조금 뒤로 물러서서 재배하시오.
25.집사는 아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이상, 18~25의 아헌은 부회장 이외에도 산악회원, 외부초청인사 등, 원하는 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한다. 돼지머리의 입에다 고삿돈(기부금)을 먼저 꽂아놓은 다음 잔을 올린다. 시간상 문제가 될 것같으면 부회장 이외의 사람들은 홀기 낭독을 생략한다.
26.(종헌례)를 행합니다.집사는 종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대개 산악회의 주요 간부가 종헌관을 맡는다).
27.집사는 술잔에 술을 부어 헌관에게 드리시오(잔을 받아 향 위에 세 번 두른다).
28.헌관은 술잔을 집사에게 주어 제상 위에 놓으시오(역시 왼쪽 잔, 오른쪽 잔의 순서).
29.집사는 저를 바르게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다른 음식 위로 옮긴다).
30.헌관은 조금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1.집사는 종헌관을 원위치로 인도하시오.
32.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영위 전에 궤하시오.
33.(첨작)집사는 술잔에 첨작을 하시오(놓인 잔에 술을 조금씩 더 따른다. 이는 신령께 술을 더 권하는 의미다).
34.초헌관은 약간 뒤로 서서 재배하시오.
35.집사는 초헌관을 원위치에 인도하시오.
36.(감모)헌관 및 모든 제관은 엎드려 감모를 하시오(모든 산악회원이 경건한 마음으로 조금 오랫동안 가만히 엎드려서 37의 순서까지 기다린다).
37.축관은 세 번 기침을 하시오(축관이 "어험, 어험, 어험"하고 세 번 헛기침을 하면 그것을 신호로 모든 회원이 몸을 일으킨다. 그뒤, "헌관 및 모든 제관은 바로 서주시오"라고 홀기 낭독자가 말하면 알어선다).
38.집사는 저를 내려놓으시오(젓가락을 제례 시작 전에 놓았던 자리로 옮긴다).
39.(사신)현관 및 모든 제관은 사신 재배를 하시오(즉, 신과 이별하는 의식이다).
40.음복례를 행합니다. 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향탁 앞에 궤하시오.
41.집사는 영위 전에 있는 술잔을 헌관에게 드리시오.
42.(음복)헌관은 잔을 받아 음복하시오.
43.(소지)축관은 축문을 불에 태우시오(무릎을 꿇고 불을 붙여 태운다. 산불의 위험이 있으면 그냥 가지고 내려간다).
44.헌관 및 축관은 자리에서 일어서시오.
45.집사는 초헌관을 모시고 원자리로 인도하시오.
46.집사는 예를 마쳤음을 고하시오(집사중 한 사람이 "행사를 마쳤습니다"를 3회 반복하여 외친다. 그후 상을 뒤로 물려서 돼지머리를 잘라 "고시레!"를 한 다음 술과 음식을 전 회원이 나눈다).
이상, 격식대로 행해도 시산제에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라고 한다. 기왕 산신제를 할 예정이면 이 순서를 미리 적어 두었다가 따라 하도록 한다.
첫댓글 생생한 시산제 모습 ! 참석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