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 10초 전
9.8.7.6.5.4.3.2.1
신항서원 인문신호
한마당 가을잔치
공연을 시작되었습니다~~
신항서원이 자리한 이정골에 사시는
이임재 할머니께서 시낭송으로 행사를 열어주었어요~
'신항서원 인문의 숲 학교'의 자랑은
랩낭송을 하는 아이돌이죠.
이미 랩스타라는 별칭을 가질정도로
여름에는 그 활약이 대단했었죠~
문화재 야행, 독서대전 고전낭송대회등
청주시에서 진행된 여러 무대를 다녔어요.
오늘은 '아침N'방송에서도 촬영해 갔으니
또 방송을 타겠지요?
여름숲학교와 가을학기동안
랩낭송을 보완했기 때문에
오늘 랩낭송 발표공연은
완성미가 느껴져요.
어머님들은 아이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기저기서 '찰칵 찰칵'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은 한순간인지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져요.
이곳 인문숲 학교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
즐겁게 웃을수 있는 사이가 친구사이죠.
발표 공연이 무척 떨린다고 걱정하더군요
"얘들아!!
이제 줄을 서서 준비해야 할 시간이야~
색소폰 공연 다음이 너희들 차례란다~~"
벌떡 일어나 사내답게 두 주먹 불끈 쥐고
자신감을 다지더군요.
백규현님의 색소폰 축하공연도 있었어요.
인문의 숲학교 어머님들이 매달 교실처럼 드나드는
신항서원 외삼문 앞 예쁜건물에 사는 아드님이에요.
"선생님 너무 떨려서
심장이 쾅꽝!! 터지는줄 알았어요"
그 순간의 아이들 심장박동 소리가
마치 제 귀에도 들리는듯 하네요.
'무척 잘 했단다. 대단하구나!'
역시 랩낭송을 즐기는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가을학기에 모집된 아이들은
오늘이 두번째 만남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그 걱정도 기우였지요.
너무 잘 해주어 사회자도 깜놀!!
관객들에게는 박수 갈채를 받았어요.
이정주님의 시조창은 2부 공연을 알려주어요~
올해 신항서원의 배향인물 중
시극 주인공은 '효자 경연' 선생님이었어요.
'신항선비극장 계개당'에서는 그분의 일화를
시극으로 표현해 주었어요.
여름잔치때도 눈시울을 붉히게 하더니
가을잔치에도 진한 여운을 남겨주네요.
역시 부모님을 향한 마음
효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게 됩니다.
시.노래가 함께 어우려져 좋았어요.
가을끝자락 ~ 해길이가 많이 짧아진 탓에
저녁5시가 되니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어머님들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까 염려되는 마음이
점점 커져요.
아이들 손을 잡고 하나, 둘
신항서원을 빠져나가는 그 시각에.....
♩♬♪~♩♬♪~♩♬♪~♩♬♪~
신항서원에서는
천지사방 지축을 흔드는
음악소리가 있었지요.
저하늘의 구름이 흘러 들어오는듯
것대산의 정기가 몰려오는듯
자연의 기운이 한데 모이는것 같았죠.
신항서원은 세상의 중심이 된양
대금소리를 타고
널리 퍼져 나가는 것 같았어요~
박노상 풍류팀의
국악연주가 무척 훌륭했어요.
대금,가야금,타악연주가
신항서원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주었어요.
오늘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행사를 지켜본
가을꽃 국화가
방긋 웃어줍니다.
국화처럼 덩달아 모두가 웃어요.
보기가 참 좋아요.
오늘 가을잔치에서는 행사가 끝난 후
국화꽃을 가슴에 안았습니다.
올해 신항서원과 함께 했던 모든시간들이
모두의 가슴에 국화향처럼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지내면 난초가 있는 방에 있는것 같지
그 향기를 오래 맡지 않아도 나에게 스며들지
좋지않은 친구를 사귀면 생선가게에 들어가는것과 같지
그 악취를 오래 맡지 않아도 나에게 스며들지
붉은 염료를 지니고 있으면 나도 붉어지게 되고
검은 염료를 지니고 있으면 나도 검게되어 지지
사람이 태어나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걷는것과 같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돌아봐 인과응보 인과응보
집 안을 이룰 아이 똥도 황금처럼 아끼지
집안을 망칠 아이 황금을 똥처럼 쓰지
세상의 모든것 마음먹기 달려 역지사지 역지사지
예로서 완성하는 사회, 한마디 말도 경계하라
다른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지
그 가치가 천금과 같지.
다른사람을 해치는 말은 가시처럼 뾰족하지
아프게 칼로 베는것 같지
일생의 계획은 어릴때 세워
일년의 계획은 봄에 세워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워
어려서부터 배우지 않으면 나이 들어서 아는게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기대할 거 없지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않으면 하루의 계획을 세울수 없지
예~~
신항서원 한마당 가을잔치 Review 글을 마칩니다~~
11/2 인문버스 기행: 옥화대~효촌
11/16, 11/23 인문의 숲학교(A.B반)
:신나는 숲속 밧줄놀이
에서 만나겠습니다.
첫댓글 국화향 가득했던 가을날의 신항서원~
저도 아이들도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아요~
특별한 공간. 뜻깊은 낭송~!!!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