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스 콰이어 상임지휘자 한국교회음악포럼 대표 미성작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사) 21세기 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 작곡분과 이사 한국 크리스챤 오케스트라 지휘자 협회 회장 기독음대 교수 람파스 아카데미 원장 안산 성광감리교회 지휘자
4. 내 소리의 파트를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성종(파트)은 Tessitura(음역, 성역) 또는 최고음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기 쉬우나 만일 고음이 나지 않더라도 자신의 소리의 색깔을 보아 고음파트이면 대개 발성 훈련에 의해서 계발하면 날 수 있다. 자신의 성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성악을 전공하면 마치 피리를 가지고 퉁소처럼 소리내려고 하다가 가진 소리조차 망가뜨리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 필자는 성악가수 중에서도 자신의 성종을 모르고 평생 남의 소리를 흉내내는 소리로 일관하며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아래의 글을 잘 읽어보고 자신의 성종을 스스로 판단해 보되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섣부른 판단을 하지말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성종(聲種) 즉, 소리의 종류을 알려면 Tessitura(음역, 성역), 성구(resister)와 음색을 이해해야 한다. Tessitura(음역, 성역)는 최고음과 최저음의 사이의 폭을 말하는데 우리 몸은 성별에 관계없이 서양음계로 말해서 각자 나름대로 2 Octave 혹은 훈련에 따라서는 3 Octave 까지도 음역을 가지게 된다. 각자의 Tessitura(음역, 성역) 에서는 사람마다 두 세개의 확실히 다른 음색이 나타난다. 이를 음의 성역이라고 하는데, 넓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낮은음의 흉성역(Chest Voice, Chest resister)과 가늘고 날카로우며 맑고 밝은 소리를 내는 두성역(Head Voice, Head resister), 이 둘의 색채를 띠는 중성역(Middle Voice, Middle resister)으로서 보통의 경우 이런 세 가지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대개 이 경계가 뚜렷하나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낮은 음을 내는 음역을 저성구, 높은 음을 내는 음역을 고성구, 그 중간을 중성구라 부르기도 한다. 두성은 정확한 음고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데 사용되고 흉성은 Dynamic을 연출하는데 사용된다. 성역(聲域)은 음악적 성역과 생리적 성역으로 나뉘며, 음악적 성역은 음악에 쓰여온 음역(音域)을 가리키고 생리적 성역은 단순히 소리로서 낼 수 있는 범위를 가리킨다. 음악적으로는 성인의 경우, 통상 소리의 질과 성역 등을 고려하여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베이스의 6가지로 구별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대개 성대의 길이가 1.2-1.7cm 정도인데, 성역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대의 길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물론 이와 상관이 적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성대의 길이가 길면 낮은음을 잘 내게 되고 성대의 길이가 짧으면 고음을 잘 내게 된다. 높은 음은 좋은 발성으로 훈련하면 얻기가 쉬우나 낮은 음은 타고난 성대의 길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훈련으로 얻는데는 한계가 있다.
음색(音色)이란 성문(聲紋)이라고 하는 각자의 독특한 소리의 파장이 있는데, 손의 지문처럼 목소리 울림의 파장이 마치 소리의 색을 연상케 한다. 이것을 음색이라고 하며, 최근에는 성문을 이용한 음성인식의 명령체계 기술이 기기를 다루거나 통제하는 최신기술로 급 부상하고있다. 똑같은 노래를 불러도 부르는 사람마다 소리의 색깔이 다르게 느껴져서 누가 부르면 밝게 들리기도 하고, 따뜻하게, 무미건조하게, 날카롭게 들리기도 하므로, 이 노래는 누가 불러야 제 맛이 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음색이 다르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성대의 구조, 크기, 길이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부속 기관들의 차이로 인해 달라지고 몸의 상태에 따라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성종(聲種)이란 음역에 따라 몇 개의 파트로 구분한 것을 말한다. 음역에 따라 크게는 여자는 소프라노(Soprano)와 알토(Alto) 그리고 소프라노와 알토의 중간에 속하는 메조 소프라노(Mezzo Soprano)로 구분한다. 남성은 테너(Tenor)와 베이스(Bass) 그리고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 목소리 바리톤(Bariton)으로 나누는데, 다른 성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테너 바리톤(Tenor Bariton) 즉, 하이 바리톤(High Bariton)과 베이스 바리톤(Bass Bariton)으로 구분한다. 성종의 분류는 합창음악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의식되어 현재의 합창곡의 기본적 4성(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이 16세기 중엽에 확립되었다. 생리적으로는 연령·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녀가 모두 1∼2세 때에 평균 3도 음정을 낼 수 있으며 11∼12세 때는 1옥타브 반에 이른다. 변성기 이후는 남녀의 성역의 높낮이가 뚜렷해져서 인간의 소리 전체의 성역은 6∼6옥타브 반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체질과 체격, 기후와 언어적 습관 등의 차이로 인해 성대의 구조, 크기, 길이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부속기관의 차이로 인해 서양과는 달리 남자는 바리톤, 여자는 소프라노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형적인 테너나 베이스, 메조 소프라노, 알토가 적으며, 카운터 테너(Counter Tenor)도 아주 드물다.
성종(파트, 소리의 종류)
소프라노(soprano)
여자 성악가들의 음색으로서 가장 높은 최고의 성역을 말한다. 이탈리아에서 1400년경, 처음으로 소프라노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17∼18세기에 들어서거 이 말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트레블(treble)이란 말을 쓰기도 하며, 높은음자리표를 Treble Clef 라고 한다. 다른 파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소프라노 파트 중에도 각자 소리의 음색에 따라 몇 가지로 더 분류하기도 하는데, 각각의 개인 음색에 따라 음원(기음)의 배수로 공명되는 배음과 상음과의 혼합음인 복합음 중 특별히 뚜렷이 나타내는 음의 색깔이 있다. 이를 세분하고 굵은소리, 가는소리, 힘찬소리,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성역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구별한다.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은 대부분 소프라노 파트인데, soprano의 음역은 일반적으로 C1에서 C3이나 노래에 따라서는 f3까지 내기도 한다.
1)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 경쾌한 움직임으로 빠른 scale을 하기가 좋고, 작은 망치로 빠르게 종을 치는 듯이 하는 마르텔라토(martellato) 주법이 가능하여 마치 쟁반 위에 옥구슬이 구르듯이 맑고 밝으며, 빠르고 어려운 기교가 필요하고 화려한 선율을 노래하기에 적합하다.
2) 리리코 소프라노(lyrico soprano) 서정적이고 부드럽고 따뜻하며 감미로운 음색을 낸다. 고음역에서 절제된 여린소리를 연주할 때에는 더욱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정적인 목소리와 달콤한 음으로서 부드럽고 따뜻한 표현을 하는데 적합하다
3) 드라마티코 소프라노(dramatico soprano) 풍부한 음량과 넓은 테시투라(음역, 성역)를 가져 소리의 선이 굵어 통이 큰 악기를 연주하는 듯이 시원하고 통쾌하며, 격정적인 감정으로 극적인 표현을 하는데 적합하다.
이는 19세기이후에 오페라를 중심으로 나눈 경우이고 배역과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하기도 한다.
4) 렛지에로 소프라노 (leggiero soprano) : 가벼운 특성을 가진 목소리로서 가늘고 뾰족하 며 경쾌한 표현에 적합한 소리 5) 스포가토 소프라노 (sfogato soprano) : 힘이 느껴지는 강한 소리 6) 아쿠토 소프라노 (acuto soprano) : 섬세한 울림을 가진 소리, 예리하고 날카로운 소리 7) 스브레트 소프라노 (soubrette soprano) : 기지와 재치를 가진 순진한 아가씨로서 알맞은 소리
보이 소프라노 (boy soprano): 변성기 전 소년의 최고 성역을 노래하는 남자의 소리
메조 소프라노(mezzo soprano)
메조(mezzo)라는 말은 이탈리아말로 반, 중간을 뜻하는 말로서 여성의 성종 중에서 소프라노와 알토의 중간에 속하는 낮은 소프라노인데, 음역을 일정하게 구분 짓기는 힘드나 소프라노에게는 낮고 알토에게는 너무 높아서 부르기 어려운 음역의 소리까지 부르며 음색은 가곡에 알맞은 서정적인 음색과, 오페라에 알맞은 드라마틱한 음색이 있다.
알토(alto)
여성의 음역 중에 가장 낮은 음역으로서 중후하고 안정적이며 굵고 장대한 느낌을 가진다. 원래는 높다는 뜻의 라틴어 a1tus 에서 나온 말이다. 다성 음악에서 남성이 가성으로 부르던 콘트랄토(contralto)를 말하기도 했다. 음역은 일반적으로는 가온C 아래의 g음에서 f2음까지로 본다.
테너(tenor)
남성의 음역 중에서 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음역인데 일반적으로 가온C에서 A에 이르며 노래에 따라서는 c3까지도 노래한다. 오페라에서 남자 주인공은 대개 테너가 맡는다.
1) 드라마티코 테너 (dramatico tenor) : 격정적인 감정으로 극적인 표현을 하는데 알맞은 목소리 2) 렛지에로 테너 (leggiero soprano) : 가벼운 특성을 가진 목소리로서 가벼운 음질을 살려 경쾌한 표현에 적합한 소리 3) 리리코 테너 (lyrico tenor) : 부드럽고 따뜻하며 감미로운 음색을 내는 서정적인 목소리 4) 에로이코 테너 (eroico tenor) : 영웅적이고 강인한 음색으로 풍부한 성량으로 내는 강한 영웅적인 표현에 적합한 소리 5) 부포 테너 (buffo tenor): 익살맞은 역할의 목소리로서 장난치는 듯한 감정을 나타낼 때 적합한 소리 6) 로부스트 테너 (robust tenor) : 씩씩하고 화려하며 힘찬 소리 7) 세리오 테너(serio tenor) 무게있고 침착하며 중후한 소리로서 장중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소리
바리톤(baritone)
남성 성종(聲種)의 하나로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 목소리. 음색적으로는 베이스의 깊이와 차분함, 테너의 화려함을 함께 지녀 남성 목소리를 상징하는 소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음역도 넓다.
그리고 높은 음역을 지닌 것을 테너바리톤 또는 하이 바리톤, 낮은 음역을 지닌 것을 베이스바리톤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다. 테너바리톤은 음색이 테너에 가깝고 베이스바리톤은 베이스에 가깝다. 또, 악기에서는 오보에, 호른, 색소폰 등에서 베이스 다음가는 크기의 악기를 이렇게 부른다.
베이스(bass)
남성 가장 낮은 성역. 그 음역은 대체로 e-1에서 e2까지이다. 음성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에 음색이 엄숙하고 깊이가 있다. 오페라에서는 주로 귀인이나 노인 등의 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 1) 칸탄테 베이스 (basso cantante) : 노래하는 베이스, 즉 선율적이며 가창에 알맞은 소리 2) 프로폰도 베이스 (basso profondo) : 깊이 있는 베이스, 즉 아주 낮은 음역을 내는 소리 3) 부포 베이스 (basso buffo) : 익살스러운 소리
5. 저는 성량이 작아서 고민인데 큰 소리로 노래할 수는 없을까요.
음성의 크기는 후두내부의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성대근육의 작용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큰 소리는 작은 소리에 비해 성대의 진동범위가 넓고 성문이 개폐되는 폭도 증가한다. 다시 말하면, 호흡의 양, 공명의 크기로 성량을 좌우하게 되는데, 호기(呼氣)의 양이 많을수록 공명이 풍부하게 되고, 공명이 풍부하게 되면 큰 소리를 내게 된다. 호흡의 양이 많으려면 흡기의 양을 많이, 깊고 빠르게 저장해야 하며, 그 흡기를 전부 성대와 부속강을 잘 울리도록 호기를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첫째로 복근과 이와 연결된 배전근이 강하면 강할수록 흡기와 호기를 큰 음성으로 전환할 수 있게된다. 그러므로 복근단련이 필수적이다.
둘째는 큰 울림의 공명을 얻기 위해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이 되어 있으면 목 근육이 단단해져서 성대를 조이고 호흡이 공명시키기 전에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흉성이 거의 울리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속하는데, 두성만 강조해서 공부하다보면 아름다움은 유지할 수 있으나 흉성을 울리지 않고는 힘있는 소리를 낼 수는 없다. 후두를 내리고 하 인두강을 울려 가슴의 공명을 느끼도록 중성화 훈련을 한다.
셋째는 흡기식 발성법을 익혀야한다. 자연스럽게 열린 성대에 대량의 흡기를 허비하지 않고 시성을 할 때에 원활하고 고르게 호출되도록 근육으로 통제하게 되면, 우리 몸 안의 공명강을 모두 울리고 지나가도록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호기시 급작히 호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흡기하던 방향으로 당겨서 두강을 울리도록 위로 끌어당겨야 한다.
넷째는 근육의 지지를 할 줄 알아야한다. 단순히 말해,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발성법을 익혀야하며, 발성의 90-95%는 호흡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좋은 가창호흡을 한다는 것을 한마디로 간단히 말하면, 흡기시의 근육상태를 호기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을 호흡의 지지라고 하는데 필자는 이것을 호흡의 비밀열쇠라고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호흡의 appogio (아뽀지오)라고 하는데, 다음에 좀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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