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雲岳山. 935m)
경기 5악 중 하나인 운악산은 아름다운 산세를 지녀 ‘경기의 금강’으로 불린다.
한북정맥에서도 기운이 남다른 산으로 꼽히는 운악산은 전형적인 골산이다.
동쪽 가평군 하면 일원의 미륵바위능선과 병풍바위는 기암절벽의 교과서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서쪽 포천군 화현면 일원의 신선대, 망경대 능선, 네모바위 능선 등은 기운찬 암릉의 전형이다.
아기자기한 산행코스와 서울도심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 등으로 등산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 서쪽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고, 동쪽에는 많은 숙박업소와 맛집들이 들어서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
암벽코스와 평탄한 등산로를 함께 지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산행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길이 아닌 곳은 위험하다.
현등사 위 철사다리가 설치된 부근이나 정상 서쪽 아래 100m폭포 쪽은 간혹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월간산 12월호 '월간산 추천, 12월엔 이 산!'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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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雲岳山. 934.7m)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과 가평군 조종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936m의 산.
일명 현등산이라고도 부르며 지도상에 현등산으로 표기된 것도 많다.
예로부터 기암 괴봉으로 이뤄진 산세가 아름다워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어 왔다.
경기의 5악의 하나로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이름난 바위산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수려한 산으로 꼽힌다.
북쪽으로 청계산(淸溪山, 849m)·강씨봉(姜氏峯, 830m)·국망봉(國望峯, 1,168m) 등으로 이어져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룬다. 산의 동북쪽에는 화악산(華岳山, 1,468m)·명지산(明智山, 1,267m) 등의 명산이 있다.
산의 동쪽사면을 흘러내린 계류는 청계산·명지산 등에서 흘러내린 계류와 합류하여 조종천(朝宗川)이 되어 넓은 하곡을 이루며 남류한다. 조종면에서 운악산을 오르면 장엄한 무우폭포(舞雩瀑布)가 있으며, 산 중복에는 현등사(懸燈寺)가 있다.
이 절은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고찰로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석등을 발견하고 여기에 재건하여 현등사라 하였다. 그 뒤 여러 번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현재 지진탑(地鎭塔)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또한, 6·25전쟁 전까지 도요토미[豊臣秀吉]의 금병풍이 남아 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운악산은 현등사의 이름을 따서 현등산이라고도 한다.
‘경기금강(京畿金剛)’으로 불리는 이 산은 이름 그대로 산악이 구름을 뚫고 구름 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암봉의 절경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