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짜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 데니스뇌르마르크,아네르스포그예센
2. 흐르는 시간에 깃들다 / 이정심 수필집
3.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 주경철
4. 외딴집(상) / 미야베 미유키
5. 외딴집(하) / 미야베 미유키
1. 가짜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 데니스뇌르마르크,아네르스포그예센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짜 노동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들을 남긴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노동, 문화, 정치, 역사,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크게 ‘사라진 시간’ ‘사라진 의미’ ‘시간과 의미 되찾기’라는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법한 다양한 노동의 문제를 조명한다. 또한 문제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대안들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동에 가지고 있었던 왜곡된 인식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흐르는 시간에 깃들다 / 이정심 수필집
책소개
이정심의 첫 수필집이다. 어린 시절 아픈 과거를 잘 녹여내어 아름다운 수필로 만들었다. 일상다반사를 소재로 아픔 속에서 곱게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글꽃을 피워냈다. 이정심의 수필 《흐르는 시간에 깃들다》는 인생을 올곧게 살아온 한 사람의 삶이 잘 표현된 책이다. 수필의 본보기가 될 만한 문장과 비유가 들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 주경철
파리에는 수천 년 역사가 서려 있다. …… 시내의 골목길 하나하나에 절절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얻느냐는 어떤 그물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예컨대 파리의 성당이나 기념건축물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사를 알고 가면 좋고, 박물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려면 미술사를 공부해 가면 좋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는 바로 파리의 역사일 것이다. 이것이 역사가인 내가 파리를 소개하는 이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훨씬 많은 것을 생생하게 배우기도 한다. …… 우리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경험은 특별한 기쁨을 선사한다. 모르던 것들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혜를 쌓아간다. …… 파리는 정말로 멋진 ‘텍스트’이다. 서구 문명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폭력적으로 분출되었다가 누적된 중심점이다. 그 놀라운 시공간을 안내해보겠다고 용기 있게 나서보았지만, 얼마나 독자의 기대에 부응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이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일종의 매뉴얼 역할을 한다면 좋겠으나, 매뉴얼은 매뉴얼일 뿐이다. 진짜 경험은 각자의 몫이다. -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 외딴집(상) / 미야베 미유키
책소개
미야베 미유키는『외딴집』이라는 작품을 통해 정보 조작, 은폐를 통한 지배와 조종에 대한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외딴집』의 마루미 번 사람들은 정보 조작과 은폐가 유발하는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고, 평화롭던 마을은 큰 소란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이루어지는 정보 조작과 은폐는 『외딴집』에 등장하는 마루미 번 위정자들의 방식은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훨씬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오늘날의 정보 은폐는 ‘정보의 과잉’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또한, 거대 권력이나 이익에 좌우되어 포털 사이트 메인화면의 기사 게시가 결정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정보의 우선순위’를 통제하는 것만으로 교묘하게 정보를 제한하기도 한다. 인터넷과 각종 매체의 발달은 우리가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만들었지만, 반대로 뜬소문이나 거짓에도 더 쉽게 노출되고,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속도로 악의적인 소문이나 거짓을 광범위하게 유포할 수도 있게 되었다. 수많은 거짓 정보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고, 그 거짓 정보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할 수 없다. 어느 쪽이 더 무서운가.
이와 함께 『외딴집』은 ‘번의 존속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번 안에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부당한 희생을 강요하는 조직 사회의 비정함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외딴집』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에도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사백여 년 전, 일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가 무심해 질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5. 외딴집(하) / 미야베 미유키
미야베 미유키 시대 미스터리 장편소설!
〈스나크 사냥〉, 〈이름 없는 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 시대 미스터리 장편소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죄인이 유폐된 저택에 하녀로 살게 된 무구한 소녀 '호'와, 악령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 남자의 유대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정보 조작, 은폐를 통한 지배와 복종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바다토끼가 나는 여름의 폭풍우 치는 날, 정신 이상으로 아내와 자식, 신하를 죽였다는 소문이 도는 막부의 중신 '가가 님'이 마루미 번에 유배된다. 이후, 가가 님의 악행을 방불하게 하는 독사(毒死)와 유행병 등, 각종 괴이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괴이한 사건들 모두가 '가가 님'의 저주 때문이라고 두려워한다. 마을 안에는 그것을 이용해 각자의 '불온한 목적'을 이루려는 움직임도 있다. 바보의 '호'라는 이름을 가진 천애고아인 하녀만이 '가가 님'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지만….
에도에서 멀리 떨어진 시코쿠의 작은 마을, 마루미 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린 '외부인'의 깊은 고독과 소외를 보여준다. 우사와 호가 서로 자매의 정을 나누는 부분이나, 마른 폭포 저택에서 호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가가 님을 찾아뵈어 안부를 묻고, '오늘 있었던 특별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외부인'들은 서로의 고독을 알아보고 위로한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야베 미유키는 '외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부인'의 편협함으로 인한 '외부인'의 소외감과 고독, 그리고 구원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첫댓글 입추가 지나가고, 처서가 다가오는데..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해야하는 것에 게으럼 피우지 말고, 묵묵히 하는것을 ..오늘도 견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