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여름날이 계속 되는 요즘,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는 지칠 줄 모르고 우리 가운데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다음 세대 아이들이 깜짝 생일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13년 전, 열린문교회를 개척할 당시만 해도 품에 안기어 울고 웃던 유치원생 아이들이었던 아이들이 어느새 늠름하고 건장한 대학생으로 자라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13년이라는 세월이 스쳐 지나가며, 이들을 신실하게 키워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특히 민제가 해준 짧지만 진심이 담겨진 기도문은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든든한 영적 아버지가 되어주셨고, 때로는 따뜻한 친구처럼 우리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주셨다”는 고백을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때로는 거친 광야와 같은 길을 걸어오며 외로움도 있었는데, 저를 영적 아버지이자 친구로 자리하고 있는 다음세대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간의 모든 수고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주님께서는 제 마음속에 깊고 강하게 “다시 태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민석이가 케익을 들고 들어오는데 다른 초들은 바람에 불이 꺼지고, 단 하나만 남아있던 촛불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렇게까지 연출하시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시대 속에서 주님께서 주셨던 비전인 다음세대와 통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붙잡고 새롭게 사명을 다잡으라는 영적인 촉구로 해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의 날갯짓을 하겠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의 이 비전이 멈추지 않고 생생하게 진행 중입니다. 황금미사모가 운영하는 ‘하늘꿈 도서관’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덟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함께 공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안전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나오는 청소년들 중심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히어로워십’ 역시 은혜 가운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도서관을 채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청소년들의 귀한 모습은 우리 열린문교회가 다음 세대에 대한 위대한 꿈을 꾸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어제 잠을 자다 꿈을 꾸었는데 우리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가득 들어차서 예배드리는 장면이었습니다. 히어로워십에 나오는 고3 아이들, 중학교 아이들, 그 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예배당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모습들을 결코 우연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분명한 시대적 사명이자, 다음 세대 사역을 향한 강력한 신호탄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이 명확한 비전을 붙잡고, 저는 목회자로서 이 거룩한 사역을 놓고 더욱 무릎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 위대한 비전은 열린문교회 모든 지체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눈물의 중보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교회의 미래를 넘어 이 시대의 소망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늘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시는 지체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