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Sea pen, Sea feather,
(일) Umiera (ウミエラ)
형 태 : 군체는 깃털 모양이며, 길이는 15∼20cm 정도이다. 우경의 엽상체는 12~22쌍이고,
엽상체의 가장자리에 50~100개의 통상 개충들이 배열되어 있다. 우경의 배 쪽 면의 중앙부에 양측 엽상체 사이의 깊은 홈이 몇 열로 형성되어 있다. 골축의 단면은 사각형이다. 군체는 주황색을 띤다.
20~40쌍의 엽상체를 가진 줄기와 하단의 자루로 구성된다. 색은 황백색이다. 각 엽상체의 외연에는 50~100개의 폴립이 1줄로 늘어서 있다. 모두 군체성이지만 군체는 분지하지 없으며, 폴립을 분포시키는 줄기부와 모래 속에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병부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종은 몸에 골축(骨軸)을 가지고
있다. 골축은 매우 발달이 나빠서 불과 몇 mm의 것에서부터 군체의 길이에 달하는 것까지 있으며, 또 각질로 유연한 것에서부터
석회화되어 딱딱한 것까지 있다. 또 골축의 단면은 원형인 것과 사각형인
것도 있다. 줄기부는 줄기 위에 직접 폴립을 산재시키는 것과 줄기위에 잎 모양의
엽상돌기를 갖고
그 위 가장자리에
폴립이 늘어서는 것도 있다. 폴립은 두 가지 모양이 있다. 하나는 다른 팔방산호류와 마찬가지로 8개의 깃털 모양 촉수와 8개의 완전 격막을 가지며, 폴립 배측(背側) 이외의 6개의 격막(隔膜)에 생식선이
발달한다. 다른 하나는 관상 폴립으로 촉수나 격막이 없다.
설 명 : 산호충綱 해세目(바다조름目)의 해산 동물의 총칭으로도 사용되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종이다. 바다조름류는 팔방산호류 중세서
유일한 비고착성 그룹으로 심해보다 천해의
모래 땅에 병부를 집어넣고 생활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소
깊은 곳에 많다. 수심 20~30m 사이의
모래질 바닥에 보통 서식한다. 조하대 30∼60m 범위에서 발견되며, 모래펄 바닥에 박혀 있다. 서태평에 사는 개체는 수심 60~730m의 보다 깊은 곳에서도 서식한다. 모두 바다에 서식하지만 기수(汽水) 지역에도 특유의
종이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인도양에서 태평양 서부의
따뜻한 바다에 많지만 한대에만
서식하는 종도
있다. 항상 자웅 동체이고 알은 수정하여 발생 후 플라눌라(planula) 유생으로 착생하여 1개의 폴립으로 된다. 그것이 무성생식을 반복해서 군체가 되지만 처음의 폴립은 항상 군체의 꼭대기에 위치한다. 과거에 이 종류는 엽상체를 흔들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믿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없다.
바다조름류에는 발광하는 것이 많다. 특히 빛바다조름(Pennatula phosphorea)이 군생하는 곳에서는 그 인광이 점멸하는 밝기로 부근을 유영하는 물고기를 쉽게 셀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 바다조름류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몸을 수축시켜 모래 속에 반쯤 묻혀 있지만
밤이 되면 크게 늘어나고 폴립도 가득 열린다. 바다조름의 엽상체 사이에는 때때로 바다조름게(Porcellanella triloba)가
공생한다.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이시카리만 이남), 필리핀,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시아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비 고 : 바다조름류는 천해에서 심해까지 여러 종류가
있으며, 큰버드나무바다조름(Balticina finmarchica)은 바다조름류 중에서 최대 종으로
길이가 2m에 달한다. 그 골축은 희고 단단하기 때문에 흔히
백산호(白珊瑚)라고 불리며, 젓가락이나 지팡이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길이가 1m 되는 채찍바다조름(Funiculina quadrangularis)이 있다, 또, 가시바다조름(Pteroeides
sparmanni)은 엽상체에서 막대 모양의
골편이 돌출해 있으며, 빛바다조름(Pennatula phosphorea)은 엽상체가
가늘고 긴 깃털 모양으로 발광한다. 이들 모두 모두
자웅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