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충청권협력단의 도움으로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걷는 길인 '대청호 오백리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여러 여행작가님들과 길동무하며 걸었는데,
날씨가 많이 보태줘서 쾌적하게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 길을 관리하는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분의 말에 따르면
이날 햇볕이 많이 날 것 같아 일부러 그늘이 많은 코스로 잡으셨다고 하네요.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와 최근 개봉했던 영화 역린의 촬영지도 가보았답니다. ^^

아침 일찍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8시30분 기차를 타고 가야 하거든요.
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제 갈길을 가는데, 회사를 오고감도 여행의 일부분처럼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

오늘 타고갈 기차가 오른쪽에서 우릴 기다립니다.

대전역에 도착하니 현지에서 이렇게 호화로운 32인승 버스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
25인승 VIP리무진은 곧잘 타봤는데, 32인승도 못지않게 편하더군요.
아쉽게도 수도권에 이런 차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기사님도 모르시겠다고 하시네요.

대청호 오백리길을 관리하는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께서 길 설명을 해주고 계십니다.

자, 드디어 걷기 시작합니다.

어제 비가 내린 터라 하늘이 쾌청하고, 구름이 하얀 먹물 풀어 놓은 듯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나라의 기운이 쇠해가던 구한말 철도 침목에 잠복해 있다 국내에 상륙했다는
개망초.
나라가 망해가던 시기에 들어왔다고 이런 이름을 붙었다는데, 이 풀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하여간 사람들은 남탓 하는데는 선수입니다.

중간에 잠시 쉬면서 후미의 꼬리를 붙였다 갑니다.



하늘의 구름이 예뼈서 카메라에 담지 않은 수가 없습니다.

저기서 사진을 담고 계시는 작가님의 카메라 앵글에는 어떤 순간이 갇혔을 지... ^^


물길과 숲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우기를 대비하여 한껏 물을 빼서 수위를 낮춰 놓은 대청호입니다.

자, 오전 걷기를 마치고, 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받아든 안내 팸플릿은 대청호에서 촬영했다는 슬픈연가 드라마와
영화 역린의 장면들입니다.

대청호에서 무척 유명하다는 THE LEE'S 식당에 왔습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조경으로
더리스에서는 어떤 음식이 준비되어 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식당 앞에는 대청호가 넓게 펼쳐져 있고, 건물 우측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적당하게 앵글의 균형을 잡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예약된 방입니다.

아, 이곳은 샐로드바에서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고, 브라질식 바비큐는 8가지를 직접 서빙해준다고 합니다.

다채로운 샐러드를 맛볼 수 있습니다.

회초밥에 스파게티 등도 갖춰져 있습니다.

제 식탁입니다.

고기는 외국인 종업원께서 직접 구워서 갔다 주시네요.
브라질식이라고 하더니 남미 분인가요?
표정만 좀더 활짝 웃어주셨으면 좋았을껄.... ^^

고기가 맛은 있는데 느끼해서 맥주 한잔 없이는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칼칼하게 한잔 쭉~~! ^^

식당의 야외무대에서는 외국인 뮤지션들이 팝송 등을 생음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대청호 배경으로 정말 멋지네요. 다음에 오게 되면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야 겠습니다. ^^

식당 앞 정원에서 바라본 대청호.


열창 중인 뮤지션. 동남아 쪽에서 오신 분들 같습니다.

장태동 작가님이 이 멋진 선률에 반하신듯... ^^

식사도 맛있게 했으니 다시 길을 나서 봐야지요.
이번에 걷는 길은 대청댐의 조정지댐 옆을 걷는 로하스 길입니다.
로하스(LOHAS)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말하는 약자입니다.

나무데크로 대부분의 길이 연계됩니다.
전국적으로 호수 주변으로 이렇게 데크를 이용한 길 조성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데크들이 노후 됐을 때가 걱정스럽습니다. 노파심이겠지요. T.T

뭐 그래도 기왕에 잘 만들어 놓은 길이니 기쁜 맘으로 걸어야 겠지요? ^^


두둥~~~! 여기가 바로 정조의 '화난 등 근육'으로 유명했던 영화 '역린'의 촬영지입니다.





저는 그 영화를 안봐서 어느 장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밤에 촬영했다고 합니다. ^^



작가님들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네요.




이번 여행은 1박2일 일정이었으나, 저는 먼저 대전역을 통해 상경했습니다.
다음날 낙동정맥 언저리에 조성했다는 낙동정맥 트레일을 가봐야 하거든요.
언제 발도행 회원님들과 저 길 한번 걸으러 가보면 어떨가요?
이날 걸은 길 외에도 보석 같은 길이 많다고 길 관리하시는 관계자께서
자랑이 많으셨거든요. 확인해 보러 가야지요?
퇴약볕이 팍팍 내리쬐는 날! OK? ^^;
첫댓글 이쁜풍경 청량한 하늘이
참 이쁘네요~~
깨끗한 하늘에 솜사탕 구름이 몽실몽실 거려서 참 괜찮은 날이었습니다. ^^
여유롭게 걷고싶은 길이군요 ᆞ
맑은하늘에 솜사탕 구름이 아름다워요~~~^_^
언제 함 가셔야지요? 좋은 날 받아 볼랍니다. ^^
음....
일삼아 한번 가봐야겠어요^^
일삼아 즐겁게 다녀오심 되겠습니다. 즐건 여행되시길 빕니다. ^^
6월엔 어딜가나 녹음이 무성해서 좋은것 같습니다...!!
밤꽃두 한창이구요
역린영화 셋트장을보니 영화속 장면두 떠올려지네요
마지막 대전역광장의사진 도심 한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탁트인 하늘배경때문인지 답답함은 전혀 느껴지지않구 참좋습니다.^^
유난히 광각앵글에 눈이 많이 가는 좋은 날이네요. 고요한 밤의 역린 촬영지 모습도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
요즘 이런 맑고 푸른 하늘과 구름 볼수 있는 날이 정말 드물죠! 구름과 하늘을 많이 담은 기분을 알것 같습니다
네. 지금 와 있는 봉화에서도 저런 하늘은 못보았네요. 자꾸 봐도 좋은 하늘, 우리들이 저곳에서 비롯된 이유에서이지 않을런지요. ^^
공지 한번 올리시지요^^ 부산에서도 참석 해볼랍미더~^^
부산서 오시기에도 괘안찮겠네예.. 함 추진해 보입시더. ^^
지기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쁜길을 걸으셨네요.. ^*^
네 좋은 길입니다. 언제 함 가셔야지요? ㅎ
우와


차도 

경치도 

음식도 














애고애고 부러버라 부러우면 지는 것인디
발견이님은 어찌 이리 저를 배 아프게 하시나요
우리도 델꼬 가 주세요.
담에 언제 가게될 듯 하니 그때 같이 가시자구요. 아자아자. ^^
바우길 끝나면 이어걷기 길로 어떤가 한번 생각해 보았던 길이여서 궁금했습니다.
높낮이가 없는 거의 평지길 같을 거라 생각했는데....비슷한 거 같습니다...
기회되면 좀 더 자세히 설명들을 기회를 주셔요~~~` ^^
비온뒤의 숲이라 그런지 녹음이 한층 더 짙어서 눈이 부실정도예요.
그리고 또 하늘에 마음놓고 널려있는
개망초 전설도 재밌구요.
다음에 대전가면 꼭 들러봐야겠어요.
발견이에서 데려가 주시면 더 좋구요.
근데 32인승버스
발견이님의 앵글속에 담겨서 저리 멋있는 거예요?
아니면 실제로도 그런 느낌이 다가오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