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중단됐던 백두산 항로가 내년 1월 중 열릴 전망이다.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운항 선사인 대아항운(주) 측이 선박을 확보해 22~23일 부산항 일원에서 시운전을 한다. 이번에 시운전을 하는 선박은 내년 1월 중순 속초항 입항에 이어 정식취항할 예정이다.
대아항운이 도입한 선박은 1989년도에 건조한 1만6,500톤급 화객선으로 선박명은 가칭
블루오션7(BLUE OCEAN7)로 화물은 182TEU, 여객은 750명 규모다.
선박 길이는 160m,
속도는 최대 22노트로 속초 ~ 자루비노 ~ 훈춘 간 운항시간은 16 ~ 18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로운항은 주 3항차로 속초~자루비노 훈춘 구간은 매주 화·목요일 주 2항차,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은 매주 토요일 주 1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선사 측은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리모델링사업을 조기 마무리하고 사무실 개설, 장비 및 콘테이너 확보, 협력사 확정 등 항로취항을 위한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두산 항로에 취항했던 뉴동춘호는 2010년 10월 속초항 출항 중 방파제 충돌에 따른 선박 파손과 선사 측 재정악화로 운항을 중단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