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이후 천안시장은 누구? |
|
기초단체장 공천여부 촉각…여야 예비후보 ‘정중동’ |
|
윤광희 기자 |
|
ㅣ 기사입력 |
2013/10/10 [19:34] | |
|
|
내년 지방동시선거에서 기초공천제 유지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성무용 시장의 3선 연임금지로 무주공산이 된 천안시장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 소속 예비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천안시장 선거는 조기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는 이미 출사표를 던지며 민심 선점을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선거와는 달리 지역 맹주를 자처하던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며 양당체제로 치러질 이번 선거는 여,야가 기초단체장 공천배제라는 공약을 한 만큼 당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기초단체 공천이 배제될 경우 후보들의 난립을 예상할 수 있으며 공천제가 실시될 경우 2~3파전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 출마 예상자들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 도병수 변호사,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등이다. 이정원 전 천안시의장은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을 마친 듯 10월들어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전 의장은 4선 시의원을 통해 쌓은 의정경험과 한국동서발전 감사를 지내며 중앙무대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기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현장의 시민 목소리에 밀착하며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도의원을 두루 거친 최 의장은 최근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의장상 수상 등 업적을 바탕으로 잰 걸음으로 바닥민심을 듣고 있다.총선에 두 번 도전했다 실패한 뒤 정치와 거리를 뒀던 도병수 변호사도 천안시축구협회장직을 맡는 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유력인사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는 도 변호사는 지난 17,18대 총선서 자민련과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후보(천안갑)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천안 출신인 박 차관은 아직 뚜렷하게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발이 됐던 천안시민대상 특강도 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구본영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 이규희 멋진천안만들기 대표, 장기수 시의원, 고경호 충남경제진흥원장, 한태선 전 중앙당 정책실장 등 4-5명의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시장 선거에서 성 시장에게 무릎을 꿇은 구 이사장은 매월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시정 현안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구 이사장은 2번의 시장 선거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사조직과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기초단체장 공천 유무와 관계없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이 대표도 일부 당내 현역 시·도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재도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매일 아침 봉서산에 황토를 보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있는 이 대표는 전통야권의 지지를 바탕으로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고 원장은 공식적인 출마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의 파트너로 인식되는 만큼 공직에 최선을 다 하면서도 주변을 중심으로 ‘정중동’의 출마움직임을 내비추고 있다. 최근 단국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 원장은 정·재계를 넘나드는 두터운 인맥을 갖춰 언제든지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장기수 시의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천안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장 의원은 올해 초 좋은도시연구소를 개소,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천에 내심 기대를 거는 장의원은 최근 대규모 입당식을 치렀고 올 10월과 11월에 지역정책 모으기 위한 오픈컨퍼런스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한태선 전 중앙당 정책실장도 공식적인 언급은 안했지만 지역에 내려와 각종행사장에 얼굴을 비추는 등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
|
|
기사입력: 2013/10/10 [19:34] 최종편집: ⓒ 충남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