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장'안내문이 야속하다.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과
빨간술을 단 기둥이 보인다.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위크는
1903년 고종황제에 의하여 상수도 부설, 경영권을 얻는다.
이후 영국인이 설립한 '대한수도회사'에 권리가 양도되고
1908년 시설을 준공하여 9월 1일 부터
12,500톤의 수돗물을 125,000명에게 공급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상수도가 가설된 뚝섬에 세웠던
'경성 수도 상수 보호 구역표'표지석이다.
뚝섬의 유래를 기록한 내용을 본다.
이곳 뚝섬은 조선 태조시대부터 성종 때 까지
151 차례 왕이 직접 사냥을 했던 터였다.
매년 음력 2월 경칩과 9월 상강에
왕이 직접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하면서
이곳에 둑 · 독旗(소꼬리나 꿩깃털로 장식한 큰 깃발)를 세우고
둑 · 독祭를 지냈다 한다.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인 지형이
마치 섬처럼 보인다하여 '독도'로 불리우다 '뚝섬'으로 경음화되었다.
그 독기를 상징하는 것이 빨간술 장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