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쟁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패잔병 취급이다
작은 승리도, 싸구려 훈장
하나 챙길 수 없는 싸움이지만
체면과 웃음만은 지키고 싶다면, 어리석은 건가?
곱씹어 보면
내 확진의 충격보다
당신 같은 분의 그것이
더 놀랍습니다.
누구누구씨죠?
네 그런데 절 어떻게 아시죠?
읽었어요, 카페에 올리신 글!
상당히 쾌활해 보이던 그 여자분,
분기 정도에 한 번씩 드문드문,
볼 때마다 작은 농담으로 인사하더니~
어느날
주치의 진료실 사람들 틈에서
아는 체 하는 나를 빤히 바라다 보곤 말 없이 떠나갔다.
풀포기를 뽑고,
이것저것 챙기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목소리만 조금 낮추어 주신다면
미스코리아 진!이실텐데
덜 아프려 노력하고
덜 괴로운 방법을 터득하라.
그것이 유일한 치료~
듣자하니 X 병동에선 서로
껴 안고 울기도 하고
신세한탄도 한다는데~
여기는 진짜 쎈 사람들만 있는가?
애잔하건, 아리건,쓰라리건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그뿐~
애써 비극을 희극으로 재생산
할 필요까지?
노 탤런트의 한 귀절 카피가
생각난다.
아들에게 이 만원을 빌려
부재 중인 카드 대신 사용했다.
돌려 주려니 아들 왈 만 원이랜다
분명 이 만원 빌렸는데~
긴 외출을 앞 두고 변기 위에 앉았다.
한참을 용을 써 봐도 불발탄~
찜찜함을 누르고 나들이 중
비로서 생각났다, 오늘아침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을
이미 ~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시계를 보니
에게 고작 십 여분,
의무적으로나마
안 하면 금새라도
뒤틀릴 것 같고,
날씨는 덥지만
파크골프만한 게 없지라.
첫댓글 이게 뭐야?
웃으시길.
만원을 버신거군요~^^
떵 역시 개운하신거고~
땡잡으셨어요~ㅍㅎㅎㅎ
우리끼리는최소한의 체면과
최대한 큰 웃음이~
덜아프고 덜괴로움의 명약이라고.......
그래도 남들이 장시간 앉아서 고통스럽고 힘들어한 장 무력증은 없노라 위안을 삼았는데 요즘 필드에서 내행동의 민망함때문에ㅡ
웃고갑니다 ㅎㅎ
요즘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구장이 습합니다
땀방울이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웃음꽃이 만발하는 그곳이천국인것은 우리가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칩 넉넉히 챙겨오십시요 요즘 제가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
오늘도 좋은글 감사하게 읽으며~
하루를 ~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