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그 삶에 울타리 전
-변명선 조형전
1. 서귀포에서 활동하는 작가 변명선의 첫 번째 조형전을 개최합니다.
2. 전시가 열리는 ‘곳간 쉼’의 장소적 의미와 어우러진 조형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3. 제주 산남지역의 문화 환경에서 삼달리 문화벨트를 활용한 토요체험학습의 문을 열어 청소년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4. 다음과 같이 전시 자료를 보내드리오니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조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관람 할 수 있도록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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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해녀 그 삶의 울타리’ 전
□전시기간: 2012.4.1~2012.4.30 (한달간)
□전시장소: 곳간.쉼 (서귀포시 삼달리 ) /김영갑 갤러리 옆
□출품작: 테라코타, 현무암 돌조각 등 21점
□작가명: 변명선
전시 개요
2011년-2012년 동안 진행된 조형작업의 주제는 ‘해녀 그 삶의 울타리’이다.
제주여인의 삶을 따라가면 바다,바람 신화를 만난다. 해녀의 어린시절을 좆아 제주여인 우리의 모습을 보게되는데, 그녀와 함께하는 길목에서 우리시대의 정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들의 울타리에서 만나는 것에서의 영감을 흙과 현무암으로 작업하였다.
동백꽃 지는 제주의 4월의 의미와 함께 제주 땅 삶의 철학과 조형이 만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 외진 곳의 작은 전시에서 제주다운 숨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 작품1)고무옷 해녀
물질이 어려운 할머니들에게 주어진 낮은 바당 한 켠…….이곳을 ‘할망 바당’이라고 하였다.
배려의 정신이 담겨있는 제주바당의 이름이다.
몸은 늙었으나 생명이 다할 때까지 건강한 삶의 모습이다.
현대문명으로 새롭게 입혀진 고무옷. 그 두터운 옷 속으로 깊이 일렁이는 건강함을 본다.
자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심성은 우리 정신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알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다.
□ 작품 2.꽃수건을 쓴 여인
오래된 사진첩에서 꽃수건을 쓴 여인을 본다. 구덕을 짊어진 모습이다.
그 책을 들척거릴 때 마다, 마음에 앉아있는 꽃수건.
여인들의 모자가 허락되지 않았던 시절, 여인들의 숭숭한 마음을 채워주었을 꽃무늬 수건. 질끈 동여맨 꽃수건을 쓰고
고단한 오늘을 미소하며 노래하였을까.
□ 3. 머리를 빗는 여인
전장에 나가는 무사들처럼, 무표정한 몸짓으로 머리를 빗어 묶고,
구덕 안을 채워 바당으로 나섰을 여인들.
흐릿한 거울 앞을 서성이며 물끄러미 새벽하늘을 보았을 그들의 방에도
머귀나무 가지를 타고 파도 소리 들렸다.
□ 작품4 숨비소리
물질하다 수면으로 올라와 몰아쉬는 큰숨 처럼,
깊은 삶의 소리 숨비소리와 같은
휴식을 주고 싶은 날.
잠시만 쉬어요, 우리.
□ 작품5 아기업개하르방
제주에서는 주로 아기를 일터로 데려가서 돌보게 되는데,
밭에서 일 할 때와는 달리 물질 할 때는 누군가에게 맡기고 가게 된다.
혹, 물질하다 변을 당한 며느리와 할망을 대신하여, 아기를 키우는 할아버지인 경우도 있었다..
물때를 맞춰 나가게 되는 여인, 불은 젖으로 총총히 걸어오는 길, 그 길을 기다리는 이 뉘었을까. 제주 삶의 모습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좀녀'는 좀녀 그 삶의 울타리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이들을 만나게 한다.
첫댓글 한동안 엉또폭포 밑 작업실에 틀어박혀 계시더니 어느새 작품전 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사실 돌 작업을 더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건 다음으로 미뤄야 하나요,,,
돌작품은 세점있습니다. 오셔서 보셔야지요.^^
물론, 당연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