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_(((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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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이지 돌
최문영
할머니 집 부엌엔
모카빵 닮은 돌이 하나 있지
처음엔 잘 구운 빵인 줄 알았다니까.
오이지 담글 때 쓰는 누름돌이래
할머니랑 만난지 52년이나 된 돌이야.
여러 개가 있었는데 이사 오면서
저 돌만 같이 왔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한 번 보고
오이지 돌을 한 번 봐.
"저 돌은 다 알지. 다 알아. 모르는 게 없어."
할머니는 누름돌로
떠다니는 마음을 눌러 두지.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 《블랙》제86호
지난 세월 할머니의 무게감이 누름돌에 묵직히 실려 옵니다. 할머니의 마음도 함께 눌러 둔 누름돌
할아버지는 누름돌로 누른 오이지를 맛나게 드셨겠지요?.^^
송선미 시인님의 동시 네 컷
여행후기
"돌보아 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 고향인가......" 에서의 무게감도 함께 느껴봅니다.^^
모카빵 오이지 돌은 올해 여름 방끗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