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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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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_(((블랙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_(((블랙 제86호_오이지
아니눈물 추천 0 조회 57 24.07.22 16:0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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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22 16:49

    첫댓글 오이지 돌
    최문영

    할머니 집 부엌엔
    모카빵 닮은 돌이 하나 있지
    처음엔 잘 구운 빵인 줄 알았다니까.

    오이지 담글 때 쓰는 누름돌이래
    할머니랑 만난지 52년이나 된 돌이야.
    여러 개가 있었는데 이사 오면서
    저 돌만 같이 왔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한 번 보고
    오이지 돌을 한 번 봐.

    "저 돌은 다 알지. 다 알아. 모르는 게 없어."

    할머니는 누름돌로
    떠다니는 마음을 눌러 두지.

    동시마중 레터링 서비스 《블랙》제86호

  • 24.07.22 16:53

    지난 세월 할머니의 무게감이 누름돌에 묵직히 실려 옵니다. 할머니의 마음도 함께 눌러 둔 누름돌
    할아버지는 누름돌로 누른 오이지를 맛나게 드셨겠지요?.^^

    송선미 시인님의 동시 네 컷
    여행후기
    "돌보아 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 고향인가......" 에서의 무게감도 함께 느껴봅니다.^^

  • 24.07.23 04:12

    모카빵 오이지 돌은 올해 여름 방끗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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