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5부대 9중대 1소대 51번 훈련병 김세진

TO. 쎄지   잘지내노 지금 시간이 몇신줄아나 새벽3시다 곧있으면 센치해질시간이야ㅡㅡㅋ 빨리 쓰고 자버려야겠어 지금 노트북이 병신이라 타자도 잘 안쳐짐 짜증나 죽겟다 나는 방금까지 권소영이랑 둘이서 꼬기먹고 막걸리 몇잔하고왔다 어저께도 소주마시고 놀았는데 또 술마시니까 ^^* 졸 피곤함 눈알 빠질거같다 ㅠㅠ 체력이 이제 다 되었나바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어? 편지 오나 안오나 맨날 우편함 확인한다 내가 305동에서만 세번째살고있잖냐 지금 1학기.여름학기.2학기 일케 그래서 그 세개 호수 모두 다 확인함 ㅋㅋㅋㅋㅋ혹시나 예전 주소로 넣었을까해서 맨날 확인할때마다 편지없던데 오늘은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게 니 편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한슬이는 학교에서 가끔 만난다 지나가다가 인사하고 접때 같이 고기먹자고 연락왔던데 내가 학원 근무중이라 못먹었지ㅠㅠ   나는 학원 아직도 열심히 일하고있다. 중구랑 동구 과외하던거는 이틀전을 마지막으로 해서 다 끝냈어 학기중에 셋다 하긴 넘 바빠서..ㅋㅋ 홀가분하다 해치웠더니. 학원 그만 둘거라 해놓고 결국 학원만 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월급날은 대략 월 16일에서 17일정도인거같아 기숙사비도 거의 다 갚아간다 이제 20밖에안남았어 10월에 돈 받으면 그거 갚고 이제 진짜 난 모든빚을 청산하게돼!ㅋㅋㅋㅋㅋ씬난다   아참 그리고 너한테 사준다던 그 파스타 ㅠㅠ Bella di notte...... 거기 내가 한 3일전에 갔나? (요근래 먹기만한다...) 근데 쉐프님이 이제 곧 여기 문닫는다면서 ㅠㅠ 10월 15일까진가? 하고 아예 경주쪽으로 옮긴대..망해씀ㅋ 니 결국에 못사줬는데 구영리에서 아예 사라짐...ㅋ 젠장 아 그런데 희소식은있다 구영리에 오꾸닭들어왔고. 서래도 몇주뒤면 들어온다 그리고 정말 희소식. 학교근처에 고깃집생겼다?^_^* 정말로 학교 근처야! 걸어서 갈수이써 그 왜 농구코트 옆에 잔디밭지나면 무슨 소키우는 시골있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 고깃집 들어왔다 건물도 하나 짓는데 거기에 뭐 상가 들어설건가봐 그나마 다행이다....이 깡시골에 그래도 오아시스 하나정도는 지어주려나보다 내가 거기 고깃집 먹어봤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더라 밥이. 고봉밥임 ㅡㅡㅋㅋ 짱많이줌. 사장님도 친절하시구 너 학교 오면 아마 거기 가면 될거같다 ㅋㅋㅋㅋ 소갈비살먹자 4900원밖에안한다 휴가나오면 연락해라 뭐 알아서 잘 하겠지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바쁘면 그떈 진짜 밥한끼 함께 먹자  프리한 민간인님이 대접해주겠음 ^^*   나는 이번 룸메도 당연히 주히지~ 벌써 2년째 룸메다... 우리가 4년내내 룸메하자고 훈훈한 약속하긴했지만 정말로 4년내내 할거 같다 ㅋㅋㅋㅋㅋ 정말신기한건 대학교 들어와서 이렇게 생활패턴도 잘맞고 맘도 맞는 애만난게 너무 신기핟 그것도 진짜 학교에서 처음짜준 랜덤 룸메로 이런애를 만났다는게 행운같다 그냥 유니스트 자체가 아이들이 다들 훈훈한거같다 ㅜㅜ 뭐아주 개념없는 그런 애들만 빼면 참 살기좋은데임 여긴 공기도 좋고 애들도 좋고 놀건없지만......ㅋ 그래도끈끈하니까 좋다   나는 동연회 아직 안나가고 열심히 하고 있따 지금 맘으로는 내년에도 그냥 계속 하고 싶어 동연호 아이들도 성격 다들 착하구 분위기가 훈훈해서 좋다 ㅠㅠ (회장님 일처리마저 너무 유순한게... 아직도 그건 좀 맘에걸리지마는..) 여튼 제곤이가 동연회 나가게 되서 서기단장 자리가 비었다 근데 나는 단장이라는 책임감이 넘 부담스러워서 그냥 차장으로 머물겠다 했으 그래서 다른부서에서 데려왔다 새로운 단장 ㅋㅋㅋㅋㅋㅋ 여튼 서기단 분위기도 많이 좋아지구 살만하다   나는 이렇게 뭐 어찌저찌 잘 지내고 있으 지난학기와 다른점은..... 수업을 미친듯이 안간다는거 ㅠㅠ? 지난학기에 물리화학도 참 재미있고 유기화학도 좋았는데 지금 물화2, 유기2, 무기화학 이렇게듣거든ㅋㅋㅋㅋㅋ 근데 물화2랑 무기화학은 그냥 ^^ 양자역학임ㅅㅂ 이해가안돼 무슨 엔프도 지금 듣는ㄷㅔ 완전 안드로메다얌 ^^* 학점 망했다 걱정된다...   아, 이틀뒤면 개천절이다 10/3 월요일.... 나는 사실월공강이라서 휴일이 월요일인게 너무나도 슬프지만 ㅠㅠㅠㅠㅠ 그때 친한 후배랑 같이 대구가서 놀기로 했다 너의 대구. 잘있나 내가 함 살펴주고 오겟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구에 무슨 납작만두라고 있다며 그것도 함 먹ㅇㅓ보려고 대구 탐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쓰다보니까 편지가 자꾸길어지는데 (손으로 썼다생각하면.....와우 ㅡㅡㅋ) 이제 그만 쓰고 난 자야겟다 편지만 20분동안 썼다 졸립다 고노무막걸리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 훈련잘하고 시간날때 또 편지써라 나 편지읽는거 무지좋아한다 참고로 나 편지도 모아두거든 글씨이쁘게 쓰는게 좋을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안녕!                                                                                        from. 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