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통전적 내적치유 차원

제87강 통전적 내적 치유 자원 - 목 차 - 들어가는 말 1. 통전적 내적 치유의 원리   * 치유 사역자를 위한 기초지식   * 내적 치유의 기본원리 2. 치유의 과정   * 치유 사역자 차원   * 내담자의 자세 3. 치유 자원과 적용   * 순종   * Love Therapy - 굶주린 마음 치유   * 용서   * Hope Therapy   * 대화요법 - 관계성 회복   * 목양적 안수   * Music Therapy   * 전도 Therapy   * Faith Therapy   * 통전적 상담   * Relaitionship Therapy - 깨어진 관계성 회복   * 독서 Therapy   * 부흥 사경회와 심포지엄   * 성품훈련 - 완벽주의 치유   * 고백(Confession) - 억압 1. 통전적 내적 치유의 원리 1) 치유 사역자를 위한 기초 지식 내담자는 대체적으로 마음과 정신이 예민해져 있거나 영혼이 지친 상태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쉽게 상처를 입거나 최선을 다해도 예기치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유 사역자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도록(마 12:20) 기본 자격과 자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처받은 치유 사역자 내적 치유는 드러냄에서 시작되는데 수치심과 감추려는 원마음이 이를 방해한다. 이때 내담자 스스로 마음을 개방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는 사역자가 과거 상처입은 자였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드러낸 것으로 이미 치유를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나아가 이후 사역자를 대해도 수치심이 없고 편안하다고 한다. 헨리 나우웬도 사역자는 “상처입은 치유자”일 때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감추려는 심리는 아담에게서 유전된 본질적 방어기제이다. 아담은 범죄할 때 가장 먼저 수치심과 죄책감이 왔다. 이어 친밀하고 개방적이던 하나님과의 관계에 거리감이 생기면서 결국은 하나님의 눈치를 보며 숨어버린다. 치유 사역자는 곪아 터진 내적 환부를 주님의 치유 광선 앞에(말 4:2) 드러내는 촉매자이다. 성령은 동시에 그의 내면을 안수하시며 치유하신다(렘 17:10; 시 139:1-4). “하나님이 이를 더듬어 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대저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시 44:21).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시 139:5). 이때 자신이 깊은 내적 상처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 드러내어 치유하셨던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쓰임받도록 성경과 신학적으로 재해석되어 있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받은 아픈 상처와 죄책감으로 눈물이 많던 자매를 상담할 때의 일이다. 자매는 잦은 눈물때문에 매우 미안하고 죄스러워했다. 그래서 “나도 신학할 때  3년간이나 울었다”고 말했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목사님도 울었어요? 그것도 3년간이나?” 나는 그때 그 자매가 믿기지 않는 듯하면서도 경계심을 푸는 것을 보았다. 많은 크리스천이 마음의 큰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상처입은 치유자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주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하는 제자들로부터 그리고 잘 아는 이웃 동네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거나 배반당한 쓰라린 상처를 입었다. 그러기에 주님은 우리를 민망히 여기시며 죄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깊은 상처와 마음과 정신적 고통도 치유하시고 구원하시는 복음이 되셨던 것이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3). “제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저(베드로)가 저주(詛呪)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울더라”(마 26:74). * 성령의 지배에 순종하는 자 내적 치유의 주체는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내담자 개개인의 내면에 적용하시어 치유 은혜를 입게 하시는 보혜사이다. 사역자는 이러한 일을 하시는 성령님의 도구일 뿐이다. 도구이기에 가장 필요한 자질은 성령께 순종함이다. 성령에 이끌려 일하다 보면 어떤 때는 순종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를 포기하고 순종하면  불가능해 보이던 것도 치유되는 것을 본다. 사역자는 성령 하나님과 같은 생각, 같은 의지, 같은 사랑을 가지고 동행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성령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는 데 민감해야 한다. 이러한 영적 감각이 없이는 성령 하나님과 동역하기 어렵다. 필자는 상담하기 전 내담자를 놓고 혼자 기도하며 성령님의 뜻을 헤아린다. 막상 내담자와 대면할 때도 계속 마음 속으로 성령의 조명하심을 구한다. “성령이여! 도우소서” 이 짧은 단말마적 기도는 오랫동안 해오던 것이다. 그러면 성령은 가르쳐주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죄와 상처를 밝히 드러내어 치유하신다. 사도 요한은 성령님의 이와 같은 사역에 민감했다.   “…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4:26; 16:8). * 하나님의 나라(통치)가  임한 자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는 지역적 개념보다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의 통치 의미가 더 강하다. 세례 요한과 주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메시지로부터 시작되었다(마 3:2; 4:17).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거듭난 크리스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임한다. 지금까지는 세상 왕의 지배 아래 살아왔으나(엡 2:1-2) 이제는 그리스도가 자신을 통치하시는 왕이요 주인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왕과 그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회복된 것이다. 치유 사역자는 먼저 자기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된 자여야 한다. 마음과 정신과 영혼, 그리가 육체적 모든 삶이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살아갈 때 의와 화평과 희락이 넘친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에 순종함과 그분을 즐거워하는 삶이 내.외면화되어 있을 때 그 자체가 건강한 사람이다. 이처럼 치유 사역자의 삶에 내재된 하나님의 통치는  내담자에게도 임재하기 마련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 3:24). * 환자와 의사관계로 대하지 않는다. 정신분석학에 의한 정신의학이나 심리치료에서는 치유 사역자가내담자를 대면할 때 이와 같은 자세로 대한다. 이것은 치료 효과에 긍정적일 수도 있으나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성경에 보면 오히려 사랑을 머금은 선한 이웃관계로 나타난다. 그 예는 예수님과 삭개오,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그리고 베드로와 부활한 예수님과의 대면을 들 수 있다.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깊은 마음과 영혼은 치유 사역자의 태도에 매우 민감하다. 만일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그만 마음을 닫아버린다. 특히 한국인들은 정신이나 정서, 마음의 치유를 위한 도움을 받는 데 쉽게 결단하지 못한다. 장애인이나 내적 치유가 필요한 자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기독교적 세계관이 주원인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이들을 대할 때 자연스럽지 못하다. 아직은 내적 치유가 긍정적인 인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내적 치료를 받을 때 쉬쉬하면서 드러내 놓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치유 사역자를 찾아 왔기에 자신이 환자로 취급받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이런 태도로 인해 제2의 상처를 받기 쉽다.   내적 치유 사역자들은 이러한 심리를 알고 가능한 따뜻한 어머니나 아버지, 마음 탁 놓고 속을 드러내 놓아도 편안한 이웃이 되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는 그동안 상담을 하면서 편안한 아버지같아 다 말하고 싶다는 말을 수 없이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매우 연로하신 분도 제 앞에 오면 어린 아이가 되는 것을 본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 사역을 위해 주신 은사라고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각종 병든 자를 치유하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상한 갈대를 싸매 주셨다. 특히 내적 치유를 위해 주님 앞에 나온 그들을 환자라기보다 치유와 돌봄이 남보다 더 필요한 주님의 양으로 “민망히” 보셨다(마 9:35,36). 주님은 그들과 더 크고 깊은 사랑이 필요한 양과 목자의 관계를 가지셨다(마 9:12,13). 이러한 관계는 치유 효과에 강력한 동기를 가져오는 래포(rapport)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쫓긴 자를 내가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어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멸하고 공의대로 그것들을 먹이리라”(겔 34:11,16).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요 10:16). * 진실과 사랑의 인격적 관계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