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행> 거대한 플라타너스와 아름다운 학교 숲, 임고초등학교
영천여행길에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임고서원을 구경한 후에
플라타너스와 울창한 숲으로 유명한 임고초등학교에 잠시 방문하게 되었다.
학교를 처음 본 순간 가슴이 뻥 뚤리고, 온 몸이 시원한 생각이 들었다.
임고초등학교로 들어오는 길도 양쪽에 가로수가 멋있게 심어져 있다.(영천 가볼만 한 곳)
임고초등학교는 1924년 4월 17일에 임고공립보통학교로 개교를 하였으니까
현재 약 90년이 되가고 있는 역사 깊은 학교이다.
임고초등학교가 유명한 이유는 2003년 11월 18일
제4회 아름다운 학교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학교 숲"으로
대상을 수상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임고초등학교
찾아가는 길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638번지
전화 : 054) 335-7004
임고초등학교에 있는 플라타너스,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으로 조성된 숲은 나무 수령이 80~100년이 된다고 한다.
학교가 숲으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다람쥐, 청설모, 수리부엉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환경교육 및 기초과학교육의 장과 지역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임고초등학교 졸업생이며, 시인이신 정태일님의 "플라타너스"라는 시가 있다.
임고초등학교 운동장 풍경과 잘 어울리고 기룡산의 정기를 받아
임고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있게 뛰어놀고,
커서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인 것 같다.
시를 감상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면서 가을의 아름다움과 세월이 아쉬움을 느껴 본다.
바스락~~~바스락~~~ 걸음을 걸을 때마다 나뭇잎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MBC 단막극 조은지 패밀리 촬영장소 이기도 하고요^^^
운동장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을 보니까 옛날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나무 위에 올라갔던 추억도 생각이 나네요^^^
아련히 떠 오르는 초등학교 시절 추억....
유년의 기억에 빠져서 한 참을 임고초등학교에서 시간을 보낸다.
버즘나무과의 플라타너스
플라타너스 나무 높이 뿐만 아니라 둘레가 얼마나 큰지 아시겠죠^^^
이 정도면 어른들 몇명이 있어야 나무를 감싸 안을 수 있을까???
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린들이 놀이터로 자전거를 타면서 재미있게 놀고 있다.
아마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놀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산
과거에 초등학교에 가며는 항상 있었던 동상
현재 도시에 있는 학교에는 없지만 시골학교에는 아직도 동상이 있다.
정몽주 시비가 임고초등학교에 있는 사연
정몽주 시비는 원래 임고서원에 있었는데 성역화 사업으로
그 자리에 비석을 새로 만들어 세우게 됨에 따라
2012년 5월에 임고초등학교로 옮겨 오게 되었다.
암석나라도 있네요^^^
역암, 사암, 이암, 편마암, 화강암, 현무암, 세일, 석회암 등
암석의 이름과 특징 등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는데 자세히 읽다 보니까
초등학교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임고초등학교에는 야생화들도 있어서 야생화 이름과 특징을 관찰 할 수도 있다.
야생화 꽃이 피는 시기....약용이나 식용으로 쓰이는 야생화 등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만들어져 있다.
운동장에서 농구도 하고....
예전에는 운동장에서 흙을 만지면서 많이 놀았었는데....
임고초등학교에서 잠시나마 혼자 앉아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간다.
가을 타는 검은 고양이
요즘 보기드문 검은고양이도 가을이라 낙옆을 밟으러 왔나????
첫댓글 멋지내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