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2024. 12. 31. 화, 18:00): 연말에 새해를 맞으며, 궁정레스토랑에서 떡국 드시라고 초청이 왔다.
우리 부부는 호텔에서 걸어서 궁정으로 갔고, 불갈비와 떡국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을까! 감사한 마음이다.
KLCC와 KL 타워가 훤히 보이는 창가 테이블에서 숯불갈비를 즐겼다. 궁정식당의 갈비는 일 등급 소갈비로 육즙이 풍부하고 야들야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숯불갈빗살을 고급 상추에 놓고 생마늘을 된장에 찍어 싸서 먹으면 그 맛 환상적인 맛이다.
해외에서도 한국식당에서 숯불갈비와 떡만둣국을 즐길 수 있다니, 참 기쁘고 즐겁다.
숯불갈비만으로도 포만인데 떡만둣국까지 차려주니 만족이요 충만 풍족이다. 떡만둣국에 후추를 뿌려 넣고 휘저어 국물을 맛보니 구수하고 따듯하다.
오랜 기간 동안 궁정식당에서 서빙하는 죤을 불러, "왜 한국인들이 새해에 떡국을 먹는지 아세요?" 물으니, 아직도 모른단다.
"흰떡은 돈을 상징하니, 새해 떡국을 나누는 것은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돈 많이 벌어 풍성한 복을 빌어주는 한국인의 전통"이라 설명해 주었다. 죤은 "이제야 알겠습니다"며 고마워했다.
우리 부부는 2025년 새해맞이 떡만둣국과 숯불갈비까지 대접을 받고 흡족하였으며 감사하였다.
내일(2025. 1. 1.) 새해 첫날에는 궁정식당 김사장과 두 딸 HS, MS과 함께 특급호텔에서 점심도 같이 하잔다. 너무너무 황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궁정은 선교사로 32년 활동하는 동안 충실한 선교 파트너 협력자이었다.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늘 함께하기를 기도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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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 카운트 다운! 인파가 KLCC에 몰려 있다!~아파트 아파트!]
궁정식당에서 나와서 KLCC로 걸으니, 2025년 새해 카운트 다운을 준비하는 인파가 몰려오고 있고. 도로는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분수쑈가 음악에 맞춰 춤추고 레이져 빛과 불빛의 향연으로 새해를 기다리는 인파를 흥분시키고 있다. 음악은 한국의 "아파트 아파트!"가 울려퍼지고 가슴을 쿵쾅쿵쾅 두드리고 있다!
우리는 KLCC를 마주보이는 호텔 옥상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땀에 젖은 몸을 식히고 옥상으로 올라 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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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2024. 12. 30. 월, 18:00):우리 부부는 선교지 쿠알라룸푸르(KL)는 오붓하게 황제 같은 식탁에서 자축 만찬했습니다. 올해(2024년)로 결혼 53년이며 곧 새해(2025년)에는 결혼 54주년이군요.
선교사 34년 중 32년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냈으며, 정년은퇴 7년 만에 한 달 살이로 방문하였습니다.
쌍둥이 빌딩 KLCC 인근에 숙소를 지인이 정해주어, 그동안 못 경험했던 화려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처절한 삶을 이어 갔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융성한 환영을 받은 것입니다. 황송하기 짝이 없군요!
호텔 숙소 인근 Marina Seafood레스토랑서 만찬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러한 식당을 생각지도 못할 곳이지요. 그러나 기분 내어 최고급 해선 중화요리점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메뉴 주문은 단출하였습니다. 스팀휫시와 마파따우, 야채 등 3가지입니다.
식탁 테이블 위에 둥근 유리가 덮어 있어 무엇하는 것인가? 의아했는데, 불을 지피니 스팀이 가득 올라 차더군요!
채소를 넣고 스팀으로 즉석에서 조리합니다. 신기했습니다.
이어서 마파따우 두부요리가나 흰쌀밥 한 공기와 함께 나왔습니다. 흰쌀밥에 마파따우를 얹어 비벼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두부요리로 만도 밥 한 공기는 뚝딱해 치우겠더군요!
유리뚜껑을 열고 스티으로 익힌 채소를 맛보니 부드럽게 씹히며 맛 좋더군요! 해야! 신기하군! 놀랍습니다.
스팀생선이 식탁에 올라왔습니다. 달콤 짭조름한 소스에 생선살을 발라 함께 맛보니 환상적인 맛의 축제이더군요!
우리 부부는 이렇게 호젓하고 온화한 분위기에 맛갈스런 만찬으로 행복했습니다. 선교사로서 못 누려 보았던 흐뭇한 시간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포만감과 즐거움에 기쁨을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돈도 아깝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나왔나 계산해 보니, Rm234.30링깃으로 70,000원 정도입니다. 이런 큰돈을 음식값으로 지불해 본 적 없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여 이런 시간을 갖다니, 참 행복했습니다. 이러한 순간도 있어야지요!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