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에 욕심을 냅니다. 나봇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조상에게 주신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은 것이기에 아합에게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아합이 번민합니다. 그가 악한 왕이었으나 여러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세벨이 나섭니다. 이세벨의 계략으로 나봇은 죽고 포도원은 빼앗깁니다.
2가지를 보게 됩니다. 첫째는 나봇의 순종입니다. 아합은 악한 왕이고, 그의 아내 이세벨은 더 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봇이 몰랐을 리 없습니다. 나봇은 자신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 겪게 될 고초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순종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눈앞의 어려움에도 순종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걸어갑니다. 앞길에 어려움이 보여도 힘을 내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아합의 우유부단함입니다. 앞선 말씀만 보아도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큰 은혜를 베푸십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에 아합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압니다. 그럼에도 아합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상 숭배하는 이들을 용납하고 그들을 끊어내지 않습니다. 아합이 하나님 앞에 행하려 하였다면 이세벨의 우상 숭배부터 끊어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합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능력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유혹들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순종의 결단이 일어나야 합니다. 나봇과 아합의 결정적 차이는 순종의 결단에서 나타납니다.
우리 삶에 이세벨을 끊어내야 합니다. 순종의 방향은 언제나 하나님입니다. 물론 세상은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두려움을 물리칩니다.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순종을 결단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