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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잇는 신앙(1)
2013년 6월 23일 / 대예배 / 신명기 6:20-25
“무엇을 자녀에게 남겨 줄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면, “대를 잇는 신앙의 가문을 꿈 꾸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정체성(正體性,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의 ‘정체성교육’은 곧 ‘신앙교육’입니다. 성경의 다수 인물 모두 다중문화권 속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유지한 사람입니다. 이런 위대한 정체성은 어릴 적부터 받은 신앙교육에서 나오게 됩니다. 창세기에는 한 가족의 4대에 대한 기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앙교육의 위대함과 필연성이 여기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마지막 50장까지 장장 33장과 페이지로는 67쪽 분량이 아브라함, 그 아들 이삭, 손자 야곱, 증손자 요셉의 기록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한 가족 4대 족보와 역사를 이렇게 상세히 기록한 경우가 없습니다. 왜 아브라함의 가족 4대를 이토록 기록했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교육의 대사명(창세기 18:19 / 내가 아브라함을 가려 뽑는 까닭도 이 사람이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내 말을 잘 따르라고 일러두어 저희가 올곧은 일만을 하고 올바른 일만을 하게 하려는 것 아닌가. 만일 저희 후손들이 그렇게 잘 따라 준다면 내가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모두 지켜야겠다.)을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지킨 것과 또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 먼저 아브라함의 4대 후손 중에 요셉에 대해 기록을 보면,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17살 소년이 타국 애굽에 노예로 팔려갑니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를 보호해 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가진 것도 미래도 아무의 관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하는 일마다 그는 성실과 지혜로 인정받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함을 주변 사람들이 봅니다. 여인의 집요한 유혹도 끝까지 뿌리칩니다. 그로인해 감옥에 억울하게 들어가는 상황에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강한 내면의 사람으로 성숙해져 갑니다. 무엇이 그를 지켰을까요? 그를 지켜준 것 중의 하나가 요셉의 부친 야곱이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조부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어렸을 때 가르친 것입니다. 그 신앙과 말씀이 사춘기를 지나는 요셉을 지켰습니다. 13년 후 30살 약관에 애굽 총리가 되는 실력과 인격을 갖춘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런 신앙교육을 요셉에게 한 야곱도 어릴 적부터 부친 이삭에게서 신앙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태고난 인간성이 야비하고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입니다. 부모의 신앙교육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꾀와 수단으로 원하는 것을 취하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좋은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받았다고 하지만 탈선하는 자녀가 생기는 경우가 오늘날도 있습니다.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은 신앙과 말씀은 있었지만, 야곱은 고난과 슬픔 많은 험악한 세월을 보냅니다. 노년이 되어가면서 비로써 영적성숙을 이룬 야곱은 아들 요셉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가슴으로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과 말씀 교육을 받은 자녀는 훗날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삭은 신앙의 2대 자손이 됩니다. 백세에 아들을 얻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한 자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의 신앙은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을 그 아들보다 더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들 이삭에게 자신이 목숨을 다해 신뢰하고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르칩니다(창세기 18:19).
이 말씀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로 서는 아들 한 명의 신앙교육을 위해 여생을 헌신합니다. 이삭의 별명은 ‘순종의 아들’입니다. 부친 아브라함의 말씀과 신앙대로 성장한 이삭은 자신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려는 부친의 뜻에 자기생명까지 맡기는 성품의 사람입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 친 부모를 고발하고 살해까지 하는 이 시대의 자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몇 가지 주요점을 정리하면 ① 부모는 자식이 어릴 적부터 신앙과 말씀으로 철저히 교육해야 합니다. 여러 환경과 모든 유혹에서 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간섭이 아니라 신앙교육입니다. 이삭의 온유한 성품은 부모의 끔찍한 사랑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교육을 받은 신앙에서 기인하였습니다. 야곱처럼 타고난 기질이 야비한 수단가라도 신앙교육은 세월의 고난을 지나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앙과 말씀의 사람으로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
② 신앙교육은 3, 4대를 걸쳐 그 열매가 풍성하게 됩니다. 야곱의 타고난 인격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비롯한 그의 12아들이 다 하나님의 약속의 백성 곧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신앙가문 4대에 이르러 거둔 쾌거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낳고, 이삭은 60세에 야곱을 낳습니다. 아브라함이 175세 죽었으니 그때 손자 야곱은 유년기를 벗어난 15세 입니다. 하나님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손자 야곱에게 신앙의 교훈과 영향을 남기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신앙의 전수는 최소 3대를 이어가야 그 뿌리를 내리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이미 다 출가한 노년이라도 손주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이 있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③ 신앙교육은 부모의 부족함을 극복하게 합니다. 험한 인생을 통해 인격적 연단을 거친 노년 야곱에게 허물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 편애, 자식 편애, 고자질을 수용하는 야곱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신앙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앙교육은 자식 요셉으로 하여금 고난과 유혹을 이기는 힘이 됩니다. 나머지 모든 자식도 하나님 약속의 복을 받는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합니다.
부모가 남길 수 있는 최대의 유산은 ‘신앙유산’ 입니다. 나보다 더 좋은 신앙의 차세대가 되기를 기도하는 부모가 되십시오. 신앙교육은 선택이 아닙니다. 자녀 인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생명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대대로 하나님의 복이 떠나지 아니하는 가문의 자랑입니다.
■ 앤드류 잭슨은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주에 있는 작은 개척지 외딴 통나무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과 달리 전통적 개념의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하여 테네시(Tennessee)에서 저명한 변호사가 되어 마침내 자수성가한 대통령이요. 최초의 국민 대통령이요. 통나무집에서 태어난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잭슨 대통령의 영성은 어머님에게로부터 받은 신앙유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그의 어머니는 아들 잭슨에게 3가지 귀중한 신앙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① 날마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으라. ② 밤바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라. ③ 때를 따라 자녀를 무릎에 앉혀 놓고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축복기도하라.
이후부터 청년 잭슨은 어머니의 유산을 마음속 깊이 새겨 일평생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어려움과 시련을 당할 때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하심이니라”(히 12:6)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힘든 그의 시련과 삶을 극복하였습니다. 잭슨은 13살 때 한 영국장교의 구두 닦기를 거절한 이유로 감옥에 들어가는 시련들, 인디언과 전투와 영국군과의 전쟁터에서는 말씀과 기도로 이겨 전쟁 영웅이 되어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7대, 1829~1837년)이 되었습니다. 이후 잭슨 대통령은 말하기를, “나의 어머니의 신앙 유산이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든 힘이 되게 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을 시작하여 2대, 3대, 4대, 5대, 6대 애덤스 대통령까지는 간접선거가 되어서 상원과 하원 중심의 선거인단을 통하여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그러나 1820년 7대 대통령 때부터는 새로운 민주주의 바람이 불어와서 대중적인 선거로 변천되었습니다. 잭슨은 자수성가하여 서민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민중의 대변자요, 훌륭한 군대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그리고 앞으로 미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잭슨 대통령이 통나무집에서 백악관까지 입성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그의 고백처럼 ‘전적인 그의 어머님의 신앙유산이며, 어머니의 신앙 유산을 잘 지키고 실천함으로서 얻어진 값비싼 결과’였을 것입니다.
▶ 자녀교육이 참 힘든 시대로 부모역할이 아주 복잡한 시대입니다. 모두 아이를 하나 밖에 낳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아이가 우상입니다. 아이들 때문에 요란합니다. 아이들이 걷자마자 학원으로 보내고 야단입니다. 너무 요란을 떱니다. 물론 잘 키우려는 마음 때문이겠지만 과연 무엇이 잘하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세상에는 자녀교육에 대한 좋은 방법론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유명한 교육학자들이 만들어낸 교육 방법론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학설들도 많습니다. 이론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교육이론과 방법론은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유대인들이 자녀교육의 헌장처럼 여기는 말씀이 있는데, 신명기 6:5-9 말씀입니다.
신 4:5-9 /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그대로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모두 그대로 지켜 행하십시오. 6) 여러분이 이대로 지켜 행하기만 하면 여러분은 세계 만민 가운데에서 유명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계명과 규정들이 바로 여러분의 지혜와 총명이 될 것이며, 세계 만민이 그 소식을 듣고서 ‘과연 이 위대한 백성은 지혜롭고 총명하구나!’ 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7)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가까이 오셔서 도와주시는 신이 다른 어느 민족에게 또 있겠습니까? 8)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것만큼 참되고 귀중한 계명과 규정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9) 오직 여러분은 정신을 바짝 차리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이 눈으로 직접 본 일들을 잊지도 말고 일평생 그 일들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떠나지도 않게 하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그 일들을 자자손손에게 전하여 알게 하십시오.
이 말씀을 유대인들은 ‘쉐마’라고 부릅니다. ‘전통’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가정에는 집집마다 ‘쉐마’라는 상자를 보관합니다. 이 상자는 가죽으로 만든 상자인데, 그 상자 속에 양피지로 만든 두루마리에 하나님의 교훈을 기록해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루마리를 아침저녁으로 꺼내 읽었습니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광야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백성들을 소집해 놓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읽어주었던 말씀입니다. 앞으로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영원히 자녀들을 가르치는 말씀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때 하나의 전통으로 이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때부터 이 말씀을 전통, 쉐마라고 부르며 유대인들은 후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쉐마를 통하여 신앙을 자손들에게 물려줍니다. 유대인들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을 다 얻어도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그 신앙과 인생은 무가치할 뿐입니다. 물질이든 명예든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사람으로서 자녀들에게 생명보다 귀한 영원한 기업을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1. 자녀에게 남길 가장 위대한 유산은 신앙이다(20-23).
▶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입니다.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챔으로 미움을 받아 오랜 세월 피난생활을 했습니다. 현실만 보면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보다 더 힘들게 살았습니다. 험악한 세월을 보냈지만(창 47:9), 야곱은 일평생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확신했기에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다가 요셉이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데려오자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손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했습니다. 그 후 12아들을 불러 각각 분량대로 축복한 후 막벨라 굴에 장사해 줄 것을 부탁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겉사람은 후패하여 보잘 것 없었지만, 끝까지 하나님께 경배하며 자녀에게 하나님을 증거하며 축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모세는 가나안 땅에 살아가야할 새로운 세대를 향해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제1세대는 죽고 이제 새로운 제2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게 신명기를 통해 3편의 설교를 하였는데, 하나님의 백성이 갖춰야할 기본 도리를 설명한 생활지침서로 어떻게 참된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가나안 입성 직전에 모압 평지에서 출애굽 주역들은 죽었고, 율법에 익숙지 않은 신세대 즉 앞으로 가나안 주역으로 살아갈 사람들을 재교육시키는 것입니다. 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역사적 관점에서(신 1:1-4:43), ② 율법적 관점에서 선민의 생활 규범(신 4:44-26:19), ③ 율법 준수 여부에 따른 보응(신 27:1-34:12)을 예언적 관점에서 설교하였습니다.
훗날 여러분의 자녀들이 묻기를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무엇 때문에 이런 증거와 계명과 규정들을 주셨습니까?” 하면 이렇게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애굽에서 바로를 섬기는 노예로 살았는데,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여호와께서 엄청난 이적들을 행하시어 바로와 그의 온 집안과 모든 애굽 사람들에게 무서운 재앙을 내리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이 땅으로 데려다가 이미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이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계명을 지키고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처럼 언제까지나 복을 받으며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이것은 모세가 특별히 1세대가 체험한 것을 자녀들뿐만 아니라, 손자들에게까지 가르치라고 간곡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 후 선지자들도 이 3대 가정 신앙교육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이런 신앙교육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죄를 삼가게 하였습니다.
▶ B. C. 830년경 요엘 선지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욜 1:2-3 / 이스라엘의 장로들아, 이 말씀을 들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주민들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의 생전에나 너희 민족의 역사 전체에서 내가 지금 너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 앞으로 너희 자녀들에게 계속 이 이야기를 전하여 주고, 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대대로 전하여 주어라.
▶ 약 130년 후(B. C. 739~680)에 이사야 선지자도 3대 신앙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사 59:21 / 여호와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그들과 계약을 맺고 확실하게 약속하겠다. 나는 이제까지 예언자인 네게 나의 영을 내리고, 네 입에 나의 말씀을 맡겨 주었는데, 이 영과 말씀이 앞으로는 언제까지나 너와 네 후손들에게서 떠나지 않고 그대로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다.
▶ 예수님도 3년 동안 제자들을 양육하시다가 승천을 앞두시고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마 28:19-20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들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들이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제자 삼아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십시오.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보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십시오. 이것이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말씀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신앙의 명문가문을 이루시길 소원합니다.
2. 자녀에게 남길 가장 위대한 유산은 하나님 경외이다(24).
누구나 내가 세상을 떠난 후 남아 있는 자녀들이 잘 살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잘 사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24). 모든 규례를 지키라고 말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입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식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산을 남겨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녀들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이에게 그분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십니다.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게 하시며 그 후손도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게 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모시며 사는 이들을 다정스레 대해 주시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시 25:12-14).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편 34:9-11 /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그렇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원칙을 철저하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고 그것이 잘 사는 길입니다. 그러기에 유대인들의 교육 지침서인 <탈무드>에서도 ‘자녀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주라’고 했습니다. 내 가족이 항상 풍요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려면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그가 아버지 다윗에게 많은 신앙교육을 철저히 받았음을 짐작케 됩니다.
왕상 3:2-10 /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한 대로 솔로몬도 여호와의 명령을 다 지켰다. … 5) 그날 밤 솔로몬이 성소에서 잠을 잘 때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아버지 다윗이 언제나 주께 충성하며 진실되게 섬겼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그가 죽은 후에도 한결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그의 아들이 이제 그를 대신하여 왕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백성을 다스리기에는 아직도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큰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 됩니다. 8) 그런데도 주께서 이 백성을 선택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스리도록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주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총명한 마음을 제게 주셔서, 제가 주님의 백성을 바로 인도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게 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하였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여기에서 몇 번이나 ‘아버지 다윗’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요즈음 많은 젊은이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독립적 체제를 이룬다고 설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신앙과 국정통치철학을 그대로 계승하기 위하여 몸부림쳤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여디디야(삼하 12:25,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아이)라는 별명을 듣게 된 것입니다.
3. 자녀에게 남길 가장 위대한 유산은 말씀 순종이다(25).
누구나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누구나 자녀들이 바르게 살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무엇이겠는가? 진정으로 바르게 사는 길이 어디에 있겠는가? 말씀에 순종하는데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른 길이고, 성공하는 길입니다.
출 20:5-6 / …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말씀에 순종하면 자녀는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로 만들어야 성공입니다. 신세대에게 이것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 신명기 28장을 보십시오.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십니다. 자식들을 뛰어나게 하려면 말씀에 순종하게 해야 합니다.
■ 정통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순종교육을 시킵니다. 그들에게는 교육에 있어 3가지 기둥이 있습니다. 토라(율법), 모라(선생), 호라(부모)다. 어릴 때부터 율법, 부모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합니다. 유대인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2%인 약 천 오백만 명인데, 노벨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유대인은 전체 인구의 2%인 560만 명에 불과한데 미국 400대 재벌 중 23%가 유대인이고, 맨해튼 빌딩 주인의 40%, 미국 대학 교수 중 25-35%, 뉴욕 중고등학교 교사 중 50%, 뉴욕 의사의 과반, 미국 법조계 70만 변호사들 중 14만 명(2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학 교수 중 25-35%, 프린스턴 대학의 총장 및 주요 책임자 90%, 아이비리그 교수진의 약 40%, 하버드, UCLA 의대 및 법대 교수의 50%, 상위 15개 대학의 21%의 학생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비결은 구약 성경에 근거를 둔 신앙 교육에 있습니다. 신명기의 쉐마 교육(신 6:4-9)입니다.
“자녀의 미래를 사라”의 저자 존 S. C. 애보트는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아이에게 끝까지 강요할 생각이 없는데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불순종하는 법을 가르치는 지름길이다. 다스림의 원리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부모의 모든 명령에 아이들이 순종하도록 하고 절대 부모의 말을 무시하지 못하게 원칙을 세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하면,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순종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순종이 성공입니다.
4. 하나를 더 첨부한다면 기도의 유산이다.
자녀들이 기도하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들이 기도 응답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그들이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듣고 기도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때 일어납니다.
자녀의 삶이 기도를 앞서지 않게 하는 방법은 부모가 자녀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응답받아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모의 기도소리를 듣고 자란 자녀는 기도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모의 걸음은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남는 흔적입니다(삼상 2:6-11).
한국교회에는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대소설가 헤밍웨이의 아들, 그레고리는 60살이 넘어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그 후 여성감옥에서 살다가 죽었습니다. 인도의 정신적인 아버지 간디의 아들, 할리랄은 술과 여자에 빠져 살다가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불효자가 되었습니다. 위대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아들, 토마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이름을 사칭한 유령회사를 만들었다가 사기죄로 고발당했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 처칠의 아들, 랜돌프는 교만과 자기 도취에 빠져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니하스는 타락한 생활을 하다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법궤를 빼앗기는 날 전쟁터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헤밍웨이, 간디, 에디슨, 처칠, 엘리 누구 하나 자기 시대에 위대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녀들에게 그들의 아름다운 정신을 물려주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자기 일에 너무 바빠서 자식들에게 아름다운 정신을 물려주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보이는 재산을 물려주었을지는 모르지만, 보이지 않는 유산은 물려주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신앙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못한다면, 똑같은 결과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신앙적인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는지?
엘리는 자녀들에게 예배드리는 법에 대해서는 가르쳤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섬기는 것을 가르치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승 밑에서 사무엘이라는 걸출한 믿음의 영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사무엘의 가슴에 붙어 있는 에봇 때문이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대로, 사무엘이 젖을 땔 때부터 성전에 들어가서 엘리 제사장과 함께 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일 년에 한번 올라가는 제사 때에 아들 사무엘에게 입힐 세마포 에봇을 준비했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성전에서 어머니가 지어 주신 에봇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에봇은 어머니 한나가 일 년 내내 눈물과 기도로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해서 지은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머니가 지어주신 그 에봇을 가슴에 달고, 진정한 예배가 무너져 있는 성전 안에서도 거룩하고 단정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켜나갔습니다. 옷은 사람의 행실을 뜻하며, 세마포는 성도의 착한 행실을 뜻합니다(계 19:8). 어머니 한나는 사무엘을 만나서 자세하게 가르칠 수는 없었으나, 일 년 내내 에봇을 한 올 한 올 뜨면서, 눈물과 기도로, 영혼으로 사무엘에게 착한 행실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마음의 법을 가르쳐준 눈물의 기도로 길러진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실로의 성전에서 사무엘은 어린 시절부터 매일 제사장 엘리를 만났지만, 그의 진정한 스승은 엘리가 아니라 일 년에 한 번마다 찾아오시는 어머니 한나가 그의 진정한 스승이었습니다.
■ 링컨은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통나무집에서 살았고 학교교육이라고는 1년도 채 못 받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자라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링컨이 8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당신께서 보던 낡은 성경책을 물려주면서 “아들아, 이것 밖에는 네게 물려줄 것이 없으니 이 책을 늘 읽고 이대로 살아라.”고 하였습니다. 링컨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평생을 성경을 읽으며, 그 말씀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링컨은 성경말씀이 만든 위대한 인물입니다. 사람들은 링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을 오늘의 링컨으로 만든 힘이 무엇인가?” 링컨의 대답입니다. “내가 잠자리에 들 때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언제나 어머니의 손이 얹혀 있었습니다. 내가 살던 작은 오두막집에는 구석구석 언제나 아들을 축복하시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가득 했습니다.” 어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복을 전수하여 링컨이 되게 한 것입니다.
■ 한국인을 대표하는 신앙명문가를 들라고 하면 얼마 전에 작고하신 강영우 박사 가정입니다. 강 박사는 UN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이고 루스벨트재단의 고문으로 세계의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향상에 헌신하신 분입니다. 그는 중학생 때 사고를 당하여 실명하였고 곧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연세대에 입학을 했고 거기서 오늘의 아내를 만났으며, 미국으로 유학해서 최초의 맹인 박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두 아들을 낳아 훌륭하게 키웠는데 장남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눈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뒤 안과 전문의로 성장했으며, 둘째는 국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말합니다. “인생은 하나님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다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과정입니다. 제가 깨달은 이 교훈을 제 두 아들에게 그대로 가르치고 또 전했습니다. 이렇게 전함으로써 인물은 길러지고 명문가는 만들어집니다.”
어두웠던 한 세대를 이끌어간 사무엘과 같은 선지자가 지금은 나올는지? 아니 그에 앞서 한나와 같은 신앙의 어머니, 기도의 어머니는 나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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