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香川)현에서 사누키우동(讃岐うどん)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우동 학교가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 고토히라(琴平)
나카노(中野)우동학교가 단연 으뜸이다.
실제로 전국에서 유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맛짱이란 애칭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마츠에이 교장은
넉넉한 얼굴로 즐겁게 수업을 진행한다.
춤을 추면서 만들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숙성된 반죽을 방망이로 좌우로
돌려가면서 밀어낸다.
골고루 밀었으면 적당한 굵기로
썬다.
직접 썬 이 면은 나중에 삶아서
먹는다.
그런 다음 반죽 체험을 한다.
밀가루와 물과 소금의 황금비율은 이 학교의
전통비법이다.
일단 손으로 반죽을 하고 두툼한 비닐 속에
넣는다.
깨끗한 양말을 신고 반죽위에 올라서서 음악에 맞춰
신나게 밟는다.
귀에 익은 한국노래가 나와서 더욱
흥겹다.
면 반죽에 재미를 더한 아이디어가
좋다.
체중에 의해 반죽이 치밀해져서 졸깃한 맛을 내는
전통방식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수타(手打)방식이 아니고 즐거운 족타(足打)인 셈이다.
실제로 나카노우동학교는
대박상품이다.
자신이 직접 만든 반죽은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졸깃졸깃한 사누키우동은 풍미를 자극하고 비법이 담긴
졸업증서는 즐거운 추억이다.

추억을 자극하는 나카노우동학교 버스. 사장님이 직접 운전한다.

숙성된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직접 썰어본다~

밀가루와 물과 소금의 비율로 반죽체험을 한다. 앞에 고개숙인 이가 맛짱이다~

면반죽이 한창인 나카노우동학교 풍경

나카노우동학교의 비법 반죽위에서 댄스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