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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최소한의 지식이 요구되는 이유 : 나와 세계에 대한 이해를 위함-
<구성>
-첫 번째 영역 : 현실 세계의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두 번째 영역 : 인간의 정신인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차례>
00. 진리
1) 진리란?
-사전적 의미 : 참된 이치, 진리 탐구 여정에서 철학, 과학, 예술, 종교의 역할
-성경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 하게 하리라(요 8:32)
-속성 : 絶對性(아무런 제약이나 조건이 붙지 않음), 普遍性(모든 것에 두루 적용되는 공통적인 것), 不變性(모양이나 성질이 변하지 않는 것)
-태도 : ① 있다(絶對主義). ② 없다(相對主義, 懷疑主義). ③ 모르겠다(不可知論, Gnosis파, ‘지식’의 비판에서 시작). ④ 상관없다(實用主義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세계적 확장에 정당성 부여)
2) 진리의 역사
-自然神(원시)->神話(고대)->唯一神(중세)->理性(근대, 수학, 물리학, 철학)
3) 근대 이성의 위기 :
-외적 요인인 세계대전과 산업화 부작용 : 인류의 위협, 환경파괴와 개발도상국 종속화
-내적 요인인 학문 내부의 붕괴: 인간 이성의 한계로 인간에 낙관적 미래 전망을 어렵게 했고,
① 수학 : 쿠르드 괴델의 ‘不完全性 정리’(수학의 불가능성을 수학적으로 증명)
‘우주 안에 있는 것은 증명되어도 우주 자체가 증명되는지는 알 수 없다.’
‘하나의 특정 수학 체계는 자기 스스로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음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② 물리학 : 하이젠베르크의 ‘不確定性 원리’(소립자의 세계에서는 거대한 세계의 물리학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음을 설명)
③ 철학 :
-파이어아벤트의 ‘認識論的 無政府主義’로 철학적 방법론에 규칙이 필요하지 않음을 설명 : 과학적 지식과 방법론만이 진리를 검증해 줄 유일한 수단이라는 분위기를 거부, 과학적 지식이 다른 모든 형태의 지식과 구분될 수 없음을 주장(예술적, 정치적 시각 등 비이성적 이유로 이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줌)
-Post Modernism(탈 근대주의)의 이분법을 비판하고 다원적 가치를 복원하는 실천적 운동으로 발전 :합리성. 효율, 주체, 질서, 규율과 규칙, 통제, 발전, 성장, 기술에 저항
1. 철학
A 절대주의
-보편적이고 확실하며 이상적인 진리
추구,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 시작하여 중세의 교부철학과 실재론을 거쳐 근대 합리론으로 이어짐
-불변하는 단일 진리를 상정하는 태도 : 진리 있음
B 상대주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출발하여 중세의 스콜라철학과 유명론을 거쳐 근대 경험론에 이름, 칸트는 합리론과 경험론을 종합하여 헤겔과 마르크스가 이어감, 현대에는 하이데거가 존재를 비트겐슈타인이 언어를 탐구
-변화하고 운동하는 현상과 세계와 진리를 고려하는 태도
C. 회의주의
-소피스트에서 쇼펜하우어, 니체, 실존주의로 이어져 현대의 Post Modernism으로 등장, 다채로운 이념과 사상이 공존
-보편적 진리나 그 진리에 도전하는 방법을 거부하는 태도, 진리 자체에 대한 의심과 거부하는 태도 : 진리 없음
1) 고대철학
① 소피스트(지혜로운 사람, 지혜를 만들어 내는 사람) : C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자인 그들은 고정된 본질이나 실체는 없다고 생각했으며, 변론술과 수사학을 가르침
② 소크라테스, 플라톤 : A
-소크라테스 : 소피스트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비판, 진리의 절대적인 토대 주장(‘정초주의’, ‘토대 주의’)
-플라톤 : 절대적, 보편적, 불변하는 진리를 영혼의 세계인‘이데아’로, 이데아 세계의 그림자가 현실 세계로 제시, 이데아 인식 방법은 ‘상기’(이데아에 대한 기억), ‘변증’(사물과 사물의 건계에서 본질을 추상화), ‘사랑’(특수한 것을 넘어 보편적인 것으로 이르게 됨)
③ 아리스토텔레스 : B
-현실 세계의 원리 파악에 중점을 두어 ‘질료’(현상, 가능태)와 ‘형상’(본질, 현실태)이라는 개념으로 구분하여 파악. 궁극의 절대 세계보다 변화하고 운동하는 상대적인 현실 세계를 탐구. 서구 자연과학과 경험주의 철학의 기원이 됨
2) 중세철학
① 교부철학 : A
-敎父 : 기독교를 변호하기 위해 이성적인 노력을 했던 사람들(오리게네스,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敎父哲學 : 교부들이 더 세분화 한 신 플라톤 학파의 이데아 사상을 借用하여 그리스도교의
유일신 사상에 대응하여 만든 이념으로 원시적인 그리스도교의 사상적 체계의 수단이 됨
<그리스도교와 신플라톤주의>
야훼 vs 一者
천국 vs 이데아
지상 vs 그림자
② 스콜라철학 : B
-교부철학에 비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이 강해 교부철학과 충돌하며 성장
-중세 ‘보편논쟁’ : ‘보편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존재 : 개별적인 것은 보편의 모사, 모방 -->實在論(기욤)
-비존재 : 개별적인 것만이 존재할 뿐이고, 보편은 단지 언어이고 이름일 뿐이다,-->唯名論(로스켈리누스)
-종합(아벨라르) : 보편이 실제로 의미와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아야 하나, 그것은 자연에 존재하거나 물질적인 실제를 가진 것은 아니고 인간 사고의 관념이라고 주장
③ 중세 회의주의: C
-중세에 진리를 의심한다는 것은 신을 부정하는 이단적 행위로 인정되어 회의주의는 없었다.
3) 근대철학
-근대의 절대주의와 상대주의 논쟁에서 실재론-->합리론, 유명론-->경험론으로 변형
① 합리론(데카르트 : A) : 개별적으로 관찰되는 개체보다 변하지 않는 수학적이고 관념적인 이성을 중시
② 경험론(베이컨 : B) : 진리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 세계의 개체를 관찰하고 탐구함으로 가능하다고 주장
-존재론 :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으로 ’--이 있는가?‘(이성, 영혼 등의 존재)의 물음이고 그 대답은, ’이성을 통해‘, ’경험을 통해‘로 귀결. (고대에서 중세)
-인식론 :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한 답변으로, ’-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의 물음이고 그 대답은, ’있다. 없다‘로 정해져 있다. (근대)
③ 관념론(칸트 : A+B)
-物 자체의 세계는 알 수 없다. 개인은 주관적으로 현상세계를 구성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구조가 同一하기 때문에 우리는 동일한 세계를 본다.
-즉 세상을 판단하고 있는 주체의 판단 구조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객관적 경험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험론과 주관적 이성에만 관심을 가지는 합리론을 종합해 냈다.
-관념론은 헤겔에 이르러 완성되어 마르크스로 이어진다.
④ 니체 : C
-염세주의나 실존주의는 종교, 이성이라는 기존가치 거부하고 개인의 삶과 개체의 한계에 대해 논하여 니체에 의해 극단화되어 중세의 종교와 근대의 이성을 전복시켜 현대의 포스트모던이 등장하는 길을 열었다.
-니체는 서구 사회의 根幹을 이루는 철학과 그리스도교 전통을 모두 비판하며 이성 중심의 근대를 끝내고 현대의 반이성적 시대를 열었다.
-永遠回歸 개념 : 우주가 무한히 처음으로 同一하게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니체 사상의 주요 개념으로 나의 삶이 끝나고 정확하게 나의 삶을 그대로 다시 살게 된다는 것.
-超人 개념 : 영원회귀를 깨달은 존재는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된다. 즉 영원한 지금의 이 순간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야 하므로 지금까지의 삶을 초월한 초인의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사상.
4) 현대철학
① 하이데거 : A(존재)
-‘존재’ : 存在者를 存在者이게 하는 것, ‘있음’-->드러나 있음=비 은폐성=‘알레테이아(aletheia)=진리. 인간의 意識의 場
-’존재자‘ :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 인간의 意識의 場에서 드러난다.
-’현존재’ : 현재 존재하고 있어서 전제의 물음을 물을 수 있는 존재자로, ‘현재’ 존재한다는 시간성을 내포한다.
-하이데거는 존재를 탐구하기 위해 현존재의 시간성을 탐구했으며, 시간은 존재의 나타남 그 자체임을 밝혔다. ‘존재와 시간‘
-그의 사상의 흐름
첫째, 서구 철학의 역사 : 존재자에게 관심, 존재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다. 둘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임
둘째, 존재에 대한 탐구가 필요 : 존재에 대해 묻기 위해 물음을 던질 수 있는 현존재를 탐구해야 함
셋째, 현존재 탐구 : 시간성 위에서 밝혀짐
넷째, 시간에서 나타나는 존재 자체는 비 은폐성=‘알레테이아(aletheia)=진리.
② 비트겐슈타인 : B(언어)
a. 전기 철학 : <논리-철학 논고>
-그림 이론 : 언어는 그림과 같다.
-언어도 세계의 대상과 대응해야 함
세계----언어
사실----명제
대상---이름
-그림 이론의 결론 : 모든 철학 문제가 세계와 대응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
즉, 기존의 철학, 종교, 윤리, 형이상학에서 말하는 신, 영혼, 자아, 도덕은 실제 그것과 대응하는 것이 없어서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세계와 대응하지 않는 언어는 말할 수 없고 보여줄 수만 있다.
-그러나 <논리-철학 논고>에서 다루는 언어가 인위적인 특수한 언어에 한정되어, 실제 생활에서 방대한 언어가 일대일로 세상과 대응하는 것이 아니어서, 스스로 자기 논리에 반대함
b. 후기 철학 : <철학적 탐구>
-’가족유사성‘ 개념 : 우리가 가족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상식과 달리 공통분모 때문이 아니라, 다만 개체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언어의 본질이 허구임을 보여줌으로써 언어로 쌓은 서구 철학의 본질이 무너짐을 의미하여 서두 사회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을 해온 셈이다.
-그의 전기 철학은 경험론과 이어지지만, 후기 철학은 서구 사회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에서 회의주의적인 측면이 보임
③ 실존주의 : C
-존재하는 모든 것의 존재 방식 : 本質로 존재, 그리고 實存하는 것
-실존 : 고정된 본질을 가지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존재자에 대한 이름, 인간은 실존방식으로 존재
-나에게 본질과 규정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 즉 인간은 규정되지 않고 자유로우며 실존하는 존재이다.
-사르트르 :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존재다.’ 인간의 숙명에 대한 강조 표현
-기존의 권위와 체제에 저항하는 이러한 실존주의 사상은 1968년 유럽 68혁명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고, 전 세계로 퍼져, 탈근대적이고 탈이념적인 포스트모던의 도래를 준비하게 함
2. 과학
A 절대주의 : 경험적 관찰과 이성적 측면
B 상대주의 : 비결정론의 양자역학
C 회의주의 : 과학철학의 성과
-과학에서 절대주의와 상대주의의 구분 : 수학적 확실성을 근거함
-고대부터 근대 과학 : 인과법칙에 따른 수학적 필연성에 근거함
-현대의 양자역학(불확정성) : 개인적 확률에 의존, 근대 과학에 비해 상대적 측면을 가짐
-회의주의 : 과학의 발전을 정치적 권력 투쟁의 과정에서 찾는 과학철학의 입장으로 패러다임 이동
1) 고대 과학 :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자연철학자 : 세계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아르케, arche)에 대한 논의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 수학적 예측으로 천동설 주장
2) 중세 과학 : 과학의 잠복기와 오컴
-‘오컴의 면도날’ 이론 정립 방법 :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서로 다른 두 이론이 존재할 때, 더 간단한 이론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사고방식으로 과학적 담론의 진행 토대 마련
3) 근대 과학 : 갈릴레이의 지동설 그리고 수학적 근거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 지동설 주장, 과학적이기보다는 미학적 측면이 큼
-갈릴레이 : 수학적 근거로 지동설 지지. ‘우주는 수학 문자로 쓰인 책’이라고 함
-수학이 유의미한 진리를 내포 이유 : 비트겐슈타인은 同語反覆으로 설명(예, 충무공은 이순신이다. 白墨은 흰 분필이다. A=A, 3+5=8)
-갈릴레이는 과학적 관찰(경험론)과 수학적 근거(합리론)를 이론의 근거로 활용
a. 뉴턴 : 존재에서 관계로, 물리학의 확장
-만유인력, 힘에 관한 역학 : 사물 간의 보이지 않는 ‘힘’을 수학적으로 정리. 이를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기존의 물리학이 존재자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면, 뉴턴은 특정 존재와 다른 존재가 맺고 있는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수학으로 표현하고자 함. 뉴턴은 ‘자연이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운동하는 거대한 기계’라고 선언함.
b. 아인슈타인 :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 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 절대속도를 갖는 빛을 탐구해서 시간, 공간, 질량의 변화를 설명
-일반상대성이론 : 질량에 의한 공간이 휘어짐으로서의 중력을 탐구
4) 현대과학 : 결정되지 않은 우주의 미래
-물리학에서 절대주의 : 고전물리학(인과법칙)-->뉴턴, 아인슈타인
-상대주의 : 현대물리학(확률)-->양자역학(미시 세계를 기술하는 물리학, 소립자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탄생)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원리 : 아인슈타인은 측정 기술이 정밀하게 발전하면 소립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위치와 속도가 동시에 측정되지 않음이 미시 세계의 질서이며 이를 수학적으로 정리
-코펜하겐 해석(양자역학의 출발 선언) : 물리량의 동시 측정 불가능, 물리량은 관측의 영향을 받음. 결정론의 세계가 인과론적 세계를 대변한다면, 비결정론은 확률로서 제한되는 세계를 말한다. 양자역학은 수학적 확률 안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기술
-슈뢰딩거의 고양이 :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결정론적 세계관을 가진 물리학자들은 코펜하겐 해석에 반발, 특히 슈뢰딩거는 관측 할 때에야 비로소 세계가 결정되고 그전까지는 단지 세계가 확률로만 존재한다는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여, 밀폐된 공간에 고양이, 독가스 유리병, 입자 가속기를 넣어, 1시간 후에 알파입자를 방출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실험을 했다. 그 확률은 각각 50%이다.
-이때 고전 물리학자들은 고양이는 ‘죽었거나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나, 양자역학자들은 ‘죽어 있으면서 동시에 죽지 않은 상태의 확률로서 존재’한다고 말해야 하므로, 이는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생각.
-고양이처럼 커다란 개체가 확률적으로 중첩되어 있다는 생각은 무리가 따르나, 어느 정도의 크기까지 입자는 위치를 규정하지 않은 상태로 확률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최근의 이중슬릿 실험에서 탄소원자로 실험한 결과 실험 장소를 진공상태에 근접시킬수록 풀러렌이 만드는 간섭 무뉘가 선명해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논리적으로는 적절한 실험 조건이 형성된다면 고양이 크기의 물질도 이중슬릿을 동시에 통과해 간섭 무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양자역학자들은 기존 물리학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측면을 가져, 기존 물리학과는 다른 세계관을 제시한다. 그것은 결정되지 않은 확률로서 존재하는 세계다. 근대까지의 물리학자들은 현재 우주의 조건만 알면 당연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를 거부한다.
5) 과학철학 : 과학은 진보하지 않는다
-토마스 쿤 : 과학의 발전은 실험과 관찰 그리고 수학적 적용에 따른 논리적 진보로 기대하지만 결과는 실제 그렇지 않음
-과학적 변화의 진행 : a. 공유하는 보편적 진리 존재-b 위기가 찾아옴(변칙 사례)-c. 위기의 심화로 혁명이 발생-d.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것을 폐기하고 혁명적으로 등장해 새로운 정상과학이 되는 단계
-쿤의 패러다임 이동(paradigm shift)에 의하면 과학혁명은 과학적이지 않고 정치적 권력 투쟁의 결과다. 다음 세대의 과학은 우리와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과학일 것이다.
3. 예술
A 절대주의 : 고대 그리스 미술 양식, 르네상스 미술, 신고전주의->이성을 중시
B 상대주의 : 바로크, 로코코 미술->감성을 중시, 르네상스 미술에 반기,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로 이어져 현대미술 탄생
C 회의주의 : 대상과 주체에 대한 변형과 회의의 현대미술->과거를 거부하고 새로움을 추구, 입체파 등장으로 대상을 해체하여 추상미술의 토대가 됨, 오늘날엔 대상에 대한 분석과 해체를 넘어 예술의 주체로서의 예술가를 대상화, 소거, 집단화하는 방향으로 새로움이 실현
1) 고대미술 :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미술
-그리스 미술 : 조화와 균형, 비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리스 정신의 산물
-헬레니즘 미술 : 그리스의 조화와 균형을 기반으로 동양적인 특성을 반영, 제국의 위용에 어울리는 강렬하고 극적인 인상적 효과 강조
-로마미술 : 그리스인들의 우수한 문화를 바탕으로 국제적 성격을 띤 미술로 확장
-절대주의 측면 : 가장 이상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으로 미학에서 ‘미의 대이론’. 근대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의 이데아적 모델로 르네상스, 고전주의, 신고전주의에서 반복이 됨
2) 중세 미술 :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 로마네스크, 고딕
a.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 : A
-예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교리의 전달 수단
b. 로마네스크
-그리스도교가 유럽 전역의 종교가 되자 거대한 교회 건축으로 건축술과 예술도 함께 발전, 가장 높은 탑의 지붕이 둥근 돔으로 이루어진 것은 동방과의 전쟁에서 영향을 받음
c. 고딕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벽의 두께가 얇아졌고 아찔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가 크고 화려함
-작품 내용상 절대적인 존재를 다루고 있으나, 예술의 본질로서의 아름다운 형식에서는 퇴보한 느낌이 강함
3) 르네상스 미술 :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로코코
a. 르네상스 양식 : A
-초기 :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체를 묘사, 정확성에 치중했으나 그림 전체의 조화에는 미흡함. 소재는 주로 고대 신화에서 따옴
-전성기 : 천재 화가의 등장으로 이성적 규칙을 통한 객관적인 정확성을 토대로 창작, 동시에 조화와 균형의 미의 이념이 구현됨
-교회에 종속되었던 수단으로서의 예술에서 벗어나, 고대 그리스·로마처럼 예술 그 자체의 가치 회복에서 유의미함. 절대주의 측면을 가짐
b. 바로크, 로코코 미술 : B
-르네상스의 이성적 측면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예술사조로 바로크는 무겁고 어두우나 로코코는 밝고 가볍다는 차이가 있음
-바로크 : 포르투갈어로 ‘비뚤어진 진주’라는 뜻으로 경멸적인 이름으로 붙여졌으나, 유럽을 휩쓴 고유한 양식으로 자리매김
-로코코는 프랑스에 발생하여 전 유럽에서 유행하였는데,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왕실보다는 부르주아나 귀족의 주거 장식을 위해 감미롭고 에로틱한 분위기와 감성이 밝은 화풍이 주류임
4) 초기 근대 미술 :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a. 신고전주의 : A
-초기 근대 미술 :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대결
-신고전주의 : 프랑스 로코코의 퇴폐미에 대한 저항으로 영국에서 시작, 프랑스로 수용되어 절정을 맞음. 이는 루이 16세가 로코코의 향락적인 분위기에서 엄숙하고 계몽적이며 애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화가 양성. 최고의 작품은 성경, 신화, 고대사의 작품으로 개인의 주관과 감성을 상대적으로 等閑視됨
b. 낭만주의 : B
-신고전주의의 반발로 창작자의 주관과 표현을 강조하고 자유로운 공상과 환상의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이 탄생하여, 화려하고 장식적인 측면보다 화가의 강렬한 내면을 외부 세계에 투영한다는 측면이 강했음
5) 후기 근대 미술 :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a. 사실주의 : A
-낭만주의가 보여주는 극적이고 과장된 미적 양식에 저항하여, 화가의 상상력과 이상적인 세계의 창조보다는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길 요구했음
-寫實主義에서의 寫實이란 사물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릴 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사실’을 추구한다는 의미
b. 인상주의 : B
-프랑스를 중심으로 탄생한 인상주의도 사실주의처럼 낭만주의의 비현실적이고 과장적인 화풍을 거부하고 일상적인 삶과 자연을 그려내려고 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려 했다.
-사실주의가 민중의 가난과 노동이라는 정치, 경제적인 측면의 소재를 채택하는 이념적 측면보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을 가감 없이 그려내려 했다.
6) 현대미술 :입체파와 추상미술
a. 입체파 : C
-파리에서 일어났던 미술 혁신 운동으로,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세잔이 사물의 기하학적 분석과 다양한 시점의 적용을 도입한 이래로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 큐비즘(cubism)이다.
b. 추상미술 : C
-그림의 대상을 그림에서 제거하는 추상미술이 탄생하여, 미술은 이제 구상미술과 추상미술로 구분되었음
7) 오늘날의 미술 : 예술의 주체를 흔들다.
-예술의 대상에 대한 분석과 해체를 넘어 예술의 주체로서의 예술가를 對象化(행위예술), 주체의 消去(자동묘법, 이성에 의한 통제를 벗어나 무의식적인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 주체의 集團化(감상자가 작품을 경험하고 작품의 일부가 되도록 하여, 다수가 작품에 참여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
4. 종교
A 절대주의 : 절대적 유일신교의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B 상대주의 : 상대적 다신교인 힌두교, 불교. 티베트불교
-베다, 힌두교, 불교의 공통된 신앙 체계 : 개인이 깨달음을 통해 초월적 존재로 나아가야 한다는 믿음
C 회의주의 : 회의주의적 종교는 가능하지 않음, 철학과 과학의 영역에서 발견(무신론, 유물론, 경험주의, 논리실증주의, 과학주의)
1) 절대적 유일신교 :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이슬람 신앙 고백(샤하다) : 하나님 외에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최후의 심판이 있기 전까지 더 이상의 예언자는 없다는 하나님의 사자다.
-코란에 기록된 십자가 처형 : 실제로 처형당한 인물이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라고 기록됨.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선지자로서 예수를 희생시킬 리가 없다는 논리
2) 상대적 다신교 : 힌두교, 불교, 티베트불교
a. 힌두교 :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베다 철학을 인도의 민속신앙과 결부하여 신화적 인물로 설명. 중요한 것은 신과의 관계가 아니라 개인의 깨달음이란 것임
-‘베다’ : ‘지식, 지혜’를 뜻하는 말로, 신화, 종교, 철학, 제의, 생활 관련 방대한 내용
-우파니샤드 : 베다의 마지막 부분으로 우주의 원리에 대한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는 철학서
b. 불교 :
-베다와 힌두교의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가르침을 비판하고 현실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설파한 불교가 등장하여, 더 이상 신은 인간의 삶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음을 주장. 따라서 삶의 고통을 직시하고 원인을 제거하여 깨달음을 얻어 궁극적으로 해탈해야 하는 존재는 인간 자신이며,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음을 인정
-無我 : 베다 철학에서 자아의 영원한 본질을 의미하는 ‘아트만’에 대해 부처는 부정한다. 따라서 고정적이고 영원한 실체는 없다. 이를 무아라 하고, 이후 대승불교에서는 ‘空’으로 표현
-緣起 :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단순하고 우연적인 조건들이 모인 것뿐이며, 눈앞의 사물이나 개인의 성품이나 모든 것은 수많은 원인과 결과가 연결되어서, 우연히 지금의 모습으로 잠시 놓이게 된 것이며 이를 緣起라 한다.
c. 티베트불교 : 인간의 죽음과 환생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 제시.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 윤회를 멈추고 스스로 해탈해야 하는 존재 인식
5. 신비
1) 죽음의 순간 : 임사체험에 관한 연구와 철학적 입장
-주관적 체험 : 죽음과 삶
-물심 이원론 : 물질과 마음이 두 가지 근원으로 존재한다는 의미. 따라서 임사체험이 실제 신체적 죽음 이후의 경험이라고 판단. 경험에 대한 기억과 인지 활동은 물질적인 뇌가 아닌 독립된 정신과 영혼에 의해 가능하다는 설명
-물심 일원론 : 독립된 정신을 부정하고 물질의 존재만을 인정(유물론) 임사체험은 완벽하게 뇌 이상설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 즉 뇌를 넘어선 기억이나 인지는 불가능한 일임
2) 죽음 이후 : 죽음 이후 네 가지 가능성
a. 완전히 끝이라는 과학적 사고(無---단절)
-유물론적인 관점이 전제
b. 영원한 삶이 계속되리라는 절대적 유일신교의 사고(영생---지속)
-절대적 유일신교의 사후관
c. 삶이 순환의 고리를 이룬다는 상대적 다신교의 사고(윤회---반복)
-신체와 독립된 정신을 인정하는 물심 이원론의 관점이 전제.
-하지만 독립된 정신을 인정하지 않는 유물론의 입장에서도 윤회는 발생할 수 있다.
d. 영원회귀에 대한 니체의 견해(영원회귀---동일한 반복)
-시간과 공간의 변화 없이 정확하게 동일한 삶의 영원한 반복
-니체는 왜 이런 사후관을 제시했나? :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일 것임. 즉 정말 중요한 것은 인생의 목표나 인생 전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임을 밝힌다.
-내가 지금 소모해 버리고 있는 이 순간은 내가 영원히 반복해야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할 수 없기에 나의 삶을 창조하여 지금 당장 행복해지도록 삶을 바꿔나가야 한다.
-이 존재가 니체가 말하는 ‘超人’이다.
3) 삶 : 통시적 측면에서의 인생과 공시적 측면에서의 의식
a. 삶의 의미 : 인생
-통시적이고 역사적 관점에서 인생의 의미; 인생의 의미가 삶의 신비를 이해하는 통시적 관점이라면, 마지막에 도달해야 의미를 이해 (소설의 끝처럼 죽음을 통해 이해)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죽음은 필수적이다. 죽음이 없다면 삶의 의미는 확정되지 않고 이해될 수도 없다. 죽음을 회피하고 모르는체하려는 현대인들은 일상이 허전하고 불안하며, 의미의 상실 속으로 던져질 수 있다.
b. 삶의 의미 : 의식
-공시적 측면에서 의식 발생의 의미 : 의식은 나의 내적 세계를 의미. 눈앞의 현상세계가 실제 세계가 아닌 허상임을 이해하게 될 때, 우리는 깨달음으로 향하는 인생의 순례길을 시작
-의식은 내적 세계를 갖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 구성된 세계의 정중앙에 내가 놓여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지금 내가, 나를 기준점으로 세계를 재구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살아 있음’의 신비는 ‘내가 나의 내적 세계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라는 신비다.
4) 의식 :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진짜인가?
-의식은 내적 세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내적 세계는 현상세계를 말한다. 문제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펼쳐져 있는 눈앞의 세계가 실제로는 내 머릿속에 있다는 것이다.
5) 의식 너머의 세계 : 알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는 세계
-의식 너머의 세계에는 빛이나 색, 표면, 손에 닿는 부드러움, 익숙한 향기, 사물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광입자, 운동, 인력, 척력, 상상할 수 없는 것, 말할 수 없는 것들만 존재하고 있다.
-내 눈앞의 세계가 실재의 세계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에게 심적 위안을 주는 믿음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실체라고 믿었던 세계가 사실은 나의 주관에 의해 구성된 것이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진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비로소 세계의 의미와 세계 속에 살아 있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탐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