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의 교회 3개가 폐쇄했습니다. 1개 교회는 목사님의 건강 악화와 교인의 감소 및 예배 출석률 하락으로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교회를 폐쇄한 것이고, 2개 교회는 정년을 맞아 후임자를 구할 수 없어 교회를 폐쇄하게 된 것이지만 2개 교회 역시 교인의 감소와 예배 출석률 하락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후임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엔 4개 교회가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점입니다.
문을 닫는 교회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기독교의 영향은 여전히 크지만, 기독교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는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교회 감소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자립교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교회 건물 매매가 최근 수년 사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매물로 나온 교회 건물은 새로 문을 여는 교회에 매각되기도 하지만 교회와 상관없는 다른 용도로 매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이단 및 사이비 단체가 매입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큽니다. 교회 폐쇄 명령에 교인의 예배 출석 습관이 끊겼고, 많은 교회의 출석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교회 감소세에 이름을 부은 계기였지만 이전부터 교회를 찾는 젊은 교인의 발길은 이미 감소세에 접어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는 대학 진학, 취업 등 인생의 변화로 교회 출석이 힘들어졌다고 하지만 비판적인 교인과 위선적인 교인 때문에,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와의 인식차 및 교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더 늦기 전에 교회는 예배, 가정,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본질에 집중함으로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