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과 도림사에서 나온후 부산에서 공양을 하고 울산에 있는 낙서암에 갔습니다..
낙서암은 신흥사의 암자입니다... 신흥사는 통도사 전 주지인 산홍스님께서 중창하신 절이지요...낙서암엔 저의 사숙님이 주석하고 계십니다..
사숙은 속가로 말하면 숙부입니다... 신흥사는 통도사 말사인데 어떻게 해인사스님이 살고 있냐고요?
10여년전 사숙님은 몸이 않좋아 선원에서 정진하시는 것을 포기하고 기도를 택하셨씁니다... 기도할 만한 곳을 찾아다니다가 신흥사엘 들렀는데 마침 산홍스님이 계시더랍니다.. 부산 어느절에서 천일기도를 했는데 그절 주지가 산홍스님이었는데 또 우연히도 신흥사에서 만난 것입니다..
산홍스님도 부산에 사시다가 신흥사로 막 부임하셨다더군요.... 인연이란 참 묘합니다..
그리하여 사숙님은 신흥사에서 다시 천일기도를 시작하였고 그동안 절에서는 중창불사가 계속되었답니다... 사숙님은 신흥사에서 두번이나 천일기도르 하시게 됩니다..
결국 산홍스님과 세번에 걸쳐 천일기도를 하신셈이지요..10년의 세월입니다..
산홍스님의 성품이 대쪽같고 경우가 바르신분입니다... 사숙님의 고행을 인정하셔서 낙서암이란 암자를 내주셨지요...낙서암에 들어가신지요 10년은 된것 같군요...
낙서암엔 저도 처음 가봅니다.. 사숙님께서 저를 보시더만
"우리 어디서 본적이 있지요?"
"그럼요...7~8년전 해인사 퇴설당에서 뵌적이 있잔아요.."
"그때 말고...진주에 치과에서 본적이 있지요?"
"네?....아!!!! 그렇군요,.... 그때 그 스님이 스님이셨군요!!"
순간 당황했습니다..화림사에 있을때 치아에 이상이 생겨 치과에 간적이 있는데 치과에 들어서니 어떤 점잔은 스님께서 앉아계시더랍니다... 접수를 하고 간단히 인사는 했는데 어는 스님이라고 상상도 못하고 그냥 '스님이시구나' 했더랍니다..
옆에 있던 보살님도 안면이 있습니다.. 그 치과에는 의자가 세개정도 있었는데 그 보살님은 제 옆자리에 의사처사님과 비구스님과 노비구니 스님으로 둘러 쌓여서 대화를 하셨지요..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 환자분은 울산에 사시는 분이었나봅니다.. 치아의 상태가 극도로 않좋아서 10개정도를 인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울산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치료 받아야 하기에 수술방법과 치료비에 대해 한참을 의논하시더군요...
거기에 있던 스님이 사숙님이시라니....별일도 다 많습니다... 알아보지 못해서 스님께 죄송하더군요...
사숙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때 그 노비구니 스님의 동생이 치과 원장이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치과에 가서 대기중이었는데 어떤 젊은 스님이 들어오는 거에요.. 어디서 본듯도 하구... 순간 '황산스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너무도 우연스러운 일이라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의심만 잔뜩했었지요...
오늘 아침 원자스님(또다른 사숙)스님과 이야기 하다가 황산스님은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니 지난번에 치과에서 만났던 스님과 거의같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그 스님이 맞군요... 후후.....
오랜 의심이 풀렸습니다.."
참 희한한 일입니다..... 인연이란 묘하군요...'그때 그 스님께 인사라도 더 깍듯히 해 둘껄'
첫댓글 스님 말씀처럼 인연이 묘하게 맺어질때 언제 어디서든 제 행동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좋은 인연은 어디서 만나도 반갑습니다..
스님 !정말 인연이 묘합니다. 지난 여름 통도사 서운암에서 스님 두분을 만난것이 인연이되어 이렇게 훌륭하신 스승님을 만나뵐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저는 그 두 스님또한 정말 소중한 인연이기기에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생활하다보면 저도 어디서든 조심해야겠다는생각이 들곤했는데 스님들도 다를바없이 인연이 돌고도는가봅니다. 인연도 돌고도니 생활도(생각등등) 두리뭉실하게. 음 그래서 지구가 둥근가예.(아닌가 ㅎㅎㅎ)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 실감납니다~~~
항상 바르게 살아야 겠습니다.
인연이란 참 질기더군요 저도 60 평생살다보니 기나긴 인연이 책으로 낼만큼 많답니다
인연이 있어 만나게 되었으면 끝까지 잘 이어지길 서로 노력 해야겠지요..^*^
스님의 얘기가 저희들 사는 얘기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들도 가끔은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이 있는 분이다 싶은 만남이 있을때가 있습니다. 어떤때에는 영영 기억을 못할때가 있답니다. 스님의 소중하신 인연 저도 기쁨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이 되도록 바르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