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화 [極樂鳥花 Bird of Paradise Flower/Strelitzia reginae]
사진:극락조화(2004년 12월 6일)
사진:극락조화(2004년 3월 3일)
극락조화 [極樂鳥花 Bird of Paradise Flower/Strelitzia reginae]
파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1∼2m. 남아프리카 희망봉이 원산지로
꽃의 생김새가 새와 비슷한 데서 극락조화라고 부른다.
뿌리는 굵으나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에서 직접 나는데 긴타원형 또는 달걀꼴로
혁질(革質)이며 순백색을 띠고,
긴 잎대를 합하여 길이 30∼60㎝이나
원산지에서는 150㎝에 달하는 것도 있다.
잎대의 한쪽에는 홈이 있다.
꽃떡잎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홍색을 띠는데
기부에는 황자색의 꽃 5∼6송이가 연이어 달린다.
씨를 심거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하며
싹이 튼 후 약 5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열매는 맺지 않으나 원산지에서는 씨를 식용한다.
꽃말 : 사랑을 위해 멋을 부린 남자
뉴기니아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새중에는 '극락조'라는 새가 있다.
이꽃의 이름은 그 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영명으로는 Bird of paradise flower이다.
보면 볼수록 새와 닮은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화려한 색상이나 사치스러운 생김새가 마치 바람둥이 남자를 연상시키는 꽃이다.
모양, 극락조화는 한 송이만으로도 남국풍을 엿보여 준다.
꽃말은 '사랑을 위해 멋을 부린 남자'이다.
남자도 사랑을 하면 멋쟁이가 된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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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이꽃을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보았었지요.
결혼기념일이라고 그이 직장에서 제주도로 구혼여행 보내주었을 때
거기서 본 꽃입니다.
그때 여미지 식물원은 나의 눈엔 낙원이었습니다.
거기서 보는 극락조화는 그때 나의 눈을 환상속으로 이끌었었지요.
어쩜 꽃이 이리 환상적으로 생겼을까하고 한참을 들여다보았지요.
마치 커다란 봉황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형상에
눈은 자꾸 그 쪽으로만 가고 그이는 내손을 이끌고 다른 꽃 보자고 하고...
가을이었지만 식물원 안에는 열대식물도 여름 꽃도 봄에 피는 난들도
그 곳에는 없는 꽃이 없었지요.
식물원이 고마운 것은 추운 겨울에도 이런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꽃은 서울대공원 식물원과 창경궁식물원에서 가져온 꽃입니다.
산수국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