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하얗게 깔린 길을
아내와 함께 엘지아트센터로 갔지요.
일층 정원은 튤립과 또 이름 모를 꽃들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중매를 서, 큰아이 보는 목적이 있는 최정소회장과는
7시반에 약속을 했는데 정각에 만났구요.
1000석이 거의 다 차는 열기에 최회장도 놀랐지요.
빈에서 사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어머님이 극작가 이금림씨라
유명 탤런트, 아나운서들이 많이 왔네요.
김정원 역시 마당발이라 최지우, 유호정, 홍진경 등의 얼굴이 보였고
정동영씨 부부, 김홍신의 얼굴도 보이네요.
피아노와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가 만들어 내는 화음이 좋았구요
노영심과 양파도 무대에 섰지요.
양파의 꽃잎 같은 드레스에 환성이 터졌어요.
2004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권혁주의 연주는 너무 좋았지요.
정통 크래식 매니아들이 본다면 마음에 안들겠지만
관객들은 많이 즐거웠구요.
최회장 왈 큰아이가 인물도 좋고 사업도 잘하고, 좀 배가 나오긴 했지만 키가 크니
적극 밀겠다고 약속 했지요. 최회장, 고맙수다래.
이렇게 엔돌핀 샘 솟는 봄밤을 보냈습니다.
2008. 4. 16 又一村 김성한
첫댓글 환상적인 천국의 잔치엘 다녀왔꾸먼. 소리의 에네지를 엔돌핀으로 바꿀수있는 우일촌의 능력 또한 좋고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