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SBS HD채널 블럭노이즈 이유 밝혀냈습니다....

저는 CMB대전방송의 케이블재전송으로 지상파HD 5채널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화요일부터 TJB(SBS, 6-1, 80번)한 채널만 신호세기가 50% 이하로 떨어지고, 블럭노이즈가 심해져서 시청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CMB대전방송에 AS를 요청했습니다... 목요일에 AS기사가 전화와서 증폭기 신호출력을 다시 세팅했다고 하더군요...먼저 퇴근한 와이프에게 안방에 있는 LG 3200셋탑박스로 확인부탁하니 TJB(6-1) 잘 나온다고 하더군요...근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여전히 신호세기는 절반에서 왔다갔다 하고...블럭노이즈는 줄어들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더군요...거실, 안방, DVD룸, 서재방 모두 확인해보니 모두 블럭노이즈가 나타나더군요... 오늘 금요일에 AS기사가 다시 전화와서 증폭기 신품으로 교체하고 역시 신호출력 재세팅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와이프 퇴근하고 확인전화 해보니...오늘은 블럭노이즈가 더 심해졌다고 하더군요...그래서 AS기사에게 토요일에 다시 한번 와서 증폭기와 라인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혹시나 하고 안방에서 셋탑박스를 다시 채널검색하니...87번에 가있던 놀이터 채널이 어느샌가 81번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게 아닙니까...드디어 이유가 밝혀졌습니다...80번에서 송출되는 TJB HD채널이 81번에 놀이터채널이 자리잡으니 신호간섭을 받아서 블럭노이즈가 생겼던 것입니다... 저희 아파트의 경우...놀이터채널에 얽힌 사연이 장구한데요... 처음 이사온 99년 당시 아파트케이블망은 KT망이었습니다...KT망은 전송대역이 450MHZ 밖에 안되서 69번이 채널송출한계번호였는데...60번대에 놀이터채널이 있다보니 끝 번호대 채널들의 화질이 노이즈가 심하고 안좋았습니다...그래서 2년간 참다못한 제가 2001년에 대전케이블TV(CMB에 합병전 명칭)에 AS를 요청하니...기사가 아예 놀이터채널을 삭제해버렸습니다...그 이후 아날로그케이블채널 화질이 좋아졌고...2003년에 지상파재전송이 가능한 870MHZ까지 지원하는 CMB자가망으로 업글되었는데...몇달후 잘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놀이터 채널을 무려 3채널이나 81, 83, 85번에 박아놓은 겁니다... 이때 놀이터채널이 3채널이나 그것도 지상파HD 전송대역인 80번대에 박히는 걸보고 지상파HD 본방 후 재전송이 될 때 신호간섭과 블럭노이즈를 걱정했는데...역시나 2004년 7월에 DTV전송방식 타결되고 나서 CMB에서 재전송을 시행한 결과...86번 MBC 빼고는...모든 채널(EBS는 2005년 재전송)이 신호세기가 30%로 줄면서 블럭노이즈가 생기는 겁니다...다시 CMB에 AS요청하니 친절한 기사님이 놀이터채널을 1채널로 몰아서 83번에 박았는데...계속 재전송채널들에 신호간섭이 생겨서 결국 87번에 박아놓는 걸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후 2년간 문제가 없었고, 작년에 이사갔다가 올해 효동으로 복귀하면서...리모델링하고 안테나유니트도 아남르그랑 새 제품으로 싹 교체해서 공청 마지막 라인인 서재방의 지상파HD 끝단 2채널(EBS, MBC)에 블럭노이즈 생기는 문제도 해결했는데...87번 놀이터 채널의 화질이 무지 안좋아졌더군요... 그래서 이번주에 관리사무소에서 다시 놀이터 채널 화질을 개선한다고 81번에 박았는데...이게 신호간섭문제를 일으킨 거였습니다... 다시 87~89번 사이로 놀이터 채널을 이전해줄 것을 CMB AS기사에게 요청했고...여기서도 화질이 안좋다면 CMB에서 비워놓은 18번에 놀이터 채널 이전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것 때문에 3일간 TJB 제대로 못 본거 생각하면 관리사무소에 가서 뭐라 하고 싶더군요... 관리사무소 덕분에 저희 동 저희 라인은 3년만에 다시 새 증폭기로 갈았고...CMB에서 시험방송하고 있는 디지털케이블 채널들이 이제는 모두 잘나오더군요... 아파트 케이블공시청으로 재전송채널 시청하고 계신 회원님들 갑자기 신호세기 줄어들고 블럭노이즈 생긴다면 이유는 거의 100% 놀이터 채널 때문입니다... 이제 원인을 밝혔으니 속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