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
‘조지 프리드먼’은 1949년 기축생이다. 그는 미국인이지만 그가 어릴 때 헝가리에서 온 이민 1세다. 프리드먼은 근거 없는 예견이 아니라 역사의 반복을 확인하듯 역사 사례를 인용하며 미래를 예측하고있다. 무정부주의적인 근대 국제정치 구도를 지적하고 국가 간에 전개될 평화와 전쟁 문제를 예측한다. 또 정치가 빚어내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국가와 쇠퇴의 길로 들어선 국가의 형태를 동적으로 보여준다. 필자는 패권을 누릴 나라는 미국이라 단언한다. 미국의 부와 군사력 과학기술을 따라잡을 국가는 존재치 않는다고 단언한다. 필자는 G2라 불리는 중국의 위력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다. 중국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며 정치적 위기로 2020년대에 일본에 밀린다고 내다본다.
2050년 11월 일본과 터기, 폴란드가 아시아와 유라시아, 유럽에서 패권국가로 등장해 전쟁을 치르지만, 이들 연합은 미국의 패권에 필적하지 못한단다.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잠재적 적국을 목표로 하는 정지궤도 위성에 설치될 우주사령부가 통제한다. 이것을 ‘메틀스타’라 부른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일본 해안에 선박이나, 만주에 있는 일본 탱크를 30분 만에 명중시킨다. 따라서 미국은 ‘베틀스타’를 통해 일본과 터키를 패퇴시키고 2060년대의 황금기를 누린단다.
하지만 2080년이 되면 패권국 미국에도 문제가 생긴다, 멕시코의 발전과 미국에 이민한 멕시코인들 때문이지만, 멕시코는 미국을 당할 재간은 없다. 미국 힘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장악한 해군력, 과학기술을 통한 우주 장악력, 신생에너지 개발, 발달한 로봇 등에서 나온다. “소련이 붕괴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는 기존 정치 분석이 얼마나 상상의 빈곤 속에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 지나가는 구름이 영원할 거로 생각하는 자세로는 장기적인 변화를 볼 수 없다”. 프리드만이 해석하고 예측하는 것은 지정학이다. 지정학 (풍수)는 국가와 인간을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비인격적인 위력으로 정의된다. 필자는 ”역사는 분노가 아닌 권력이 만든다. 권력은 분노에 의한 에너지를 공급받기도 하지만 권력은 더 근본적인 실체로부터 나온다. 분명 지리학, 인구학, 기술, 문화 등이며 미국의 권력을 규정짓고 나아가 미국의 권력이 21세기를 규정지을 것이다. “실제로 21세기 초를 살아가는 우리는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유럽의 시대는 끝났고, 미국 시대가 시작됐으며 앞으로 100년간 북미는 미국이 지배한다“. 미국 시대가 끝나고 시진핑의 말처럼 중국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니라 2020년대가 되면 중국은 쇠락한다. 전쟁이 여기저기서 발발하겠지만 21세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우리가 출생하기 전, 즉 우리 앞의 영원한 시간인 과거의 시대가 어째서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인지 생각해보라. 과거야말로 우리가 죽고 난 다음 미래에 속하는 우를 비춰보는 거울이다.“
그러면 어떻게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을 10여 년 전에 예측하는지 보자. 필자는 소제목으로 2020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러시아. 로 했다. 지정학에서는 분쟁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유럽 동쪽의 러시아는 나머지 유럽 국가들과 자주 부딪혀 왔다. 전쟁은 궁극적으로 문제를 풀지 못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각국보다 가난하지만 거대한 땅과 자연, 자원과 인구라는 자산이 있다. 우리는 러시아의 근본적인 약점을 알아야 한다. 북서쪽 국경이 문제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지금도 지형적인 국경은 없다. 중앙과 남쪽은 ‘카르파티아’산맥이, 폴란드 국경은 ‘프리켓’ 습지가 있어 통행할 수 없다. 그러나 북유럽 평원은 어디든 외부의 공격에 열려있다. 중국과의 국경은 길고 취약하지만 지도 위에나 그려진 선이다. 광활한 불모지 시베리아는 침공이 현실성이 없다. 러시아 인구는 1억 4,500만 명이지만 2050년의 추정은 9,000만 명 선이다. 러시아도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경제는 회복되었다. 동유럽의 위성국들은 러시아의 천연 가스에 의존했고 러시아는 다른 자원으로도 유럽에 압력을 가했다. 군사적으로는 주변국을 압박할 수 없다. 러시아는 군사력을 회복해야 한다. 부유하면서 군대가 약한 것은 국가가 처한 가장 나쁜 위치다. 앞으로 10년 러시아는 부유한 국가로 부상할 것이나 지리적으로 불안정하여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완충지역의 필요성을 느끼고 완충지역을 위한 완충지대를 만들려 할 것이 뻔하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눈길을 주고 있긴 하지만 유럽과 경쟁할 수도, 유럽에 속할 수도 없는 처지다. 에너지 문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지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러시아와 터기 사이에는 코카서스산맥이 두 세력의 발화점이다. 코카서스는 소비에트에 분리 공화국이 된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이 있다. 방어적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터키의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가 코카서스의 지위를 상실하고 북쪽 저지대로 밀려난다면 러시아는 위축된다. 이것이 체첸과 협상하지 않는 러시아의 이유다.
중앙아시아는 카스피해와 중국 사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지역이다. 소련 멸망 후 모슬렘 지역으로 형성되어 경제적인 가치가 상당하다. 카자흐스탄을 통제하는 국가는 러시아 농업의 고속도로인 볼가강으로부터 100마일 가까이 있다. 9.11테러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다. 러시아 북서쪽의 분쟁지역 발트 3국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다. 구소련의 띠를 형성한 국가로 그들과 인접국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가 있다. 러시아는 자국의 안위를 위해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지배해야 하는 처지다. 벨라루스는 구소련 중에서 가장 발전이 안 된 지역이라 쉽지만, 우크라이나도 키예프 심어 놓은 정보 커넥션으로 동원하면 시간문제였다. 자연적인 방어 물이 없는 폴란드는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두 나라를 두려워한다. 2010년대 중반이 되면 미국은 러시아에 집착하게 된다. 단층선이 지나가는 곳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러시아는 1917년에 몰락했고 1991년에 또다시 운명을 맞았다. 그리고 러시아의 군사력은 2020년이 지난 직후 다시 몰락하게 된다고 필자는 주장했는데 (2022년에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빨리 몰락을 할 수도 있다.)
미국은 50년 주기의 위기 사이클이 있다. 미국의 경제력은 이민자들의 땀과 노력에 의해서지만, 1920년이래. 유입을 제한했다. 당시는 인구폭발의 정점이었다. 러시아의 몰락은 미국에 황금시대를 열어주지만 노동력 부족이 초래한 경제위기가 발생한다. 이 위기는 2028년이나 2032년 미국 대선에서 절정에 이를 것이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는 패턴에 기인한다. 미국은 50년마다 경제적, 사회적 위기에 직면해 왔다. 문제가 발생하고 20년 후면 위기가 분명해진다. 지금까지 미국은 네 번의 주기를 거쳤다. 그리고 다섯 번째 주기를 통과 중이다. 건국의 아버지에서 개척자로, 개척자에서 소도시 시민으로, 소도시에서 산업도시로. 산업도시에서 서비스 중심 교외로, 서비스 중심의 교외에서 영구 이주자 계층으로 통과 중이다.
기업 사이클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금융기관은 공격적으로 상품을 만들어냈다. 상품 속에 리스크는 커지게 된다. 그런데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리스크 없이 수익을 늘리려 한다. 이 엇박자가 약점이 나타나고 대표가 주택시장 붕괴다. 2차 대전 후, 인구는 언제나 증가했고 고령화 집단이 형성되었다. 노동력은 상실했지만, 소비는 지속적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은퇴를 65세로 잡았는데 평균수명은 61세였다. 1970년 후 출생률의 저하와 노동 현장 진입 나이도 늦어지면서 은퇴자 대비 노동자의 숫자가 줄게 됐다. 은퇴자들이 주택자산과 은퇴자 편 등에 의존해 높은 소비 수준을 보일 거라는 점이다. 그러면 수요를 채우기 위해 노동자가 필요하다. 자산을 소유한 행운의 그룹으로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 자산도 없는 그룹은 비참한 가난 속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 정부는 세금을 늘리거나 차관에 의존할 확률이 높다. 차관을 늘리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2023.02.25.
100년 후-2
조지 프리드먼
손민중 옮김
김영사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