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지방경찰청기 대회를 마치고...2

2007년 11월 17일 토요일 아침부터 서두른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 이나 오늘은 특히 그렇다. 이유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부산지방경찰청기 검도대회 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경찰부는 일반검도대회와 마찬가지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으나 경찰이 아닌 검도인들은 단별시합을 한다는 점이다. 단별시합은 전국단별시합이외에는 없는 검도경기중 처음 있는 대회인것 같아서 아주 특징이 있다. 물론 경찰이면서도 부산광역시 소속검도인들과 자웅을 가리고파 하는 박종하4단 같은 경찰 검도인도 있었지만...!   이번대회의 최대 이슈는 4단부 였다. 각 도장의 내노라 하는 사범들이 모두 참여 하는 대회이기에 그 비중도 있었지만, 나이가 50세 이상인 사람부터 30세 이하의 젊은 4단도 포함 되어 있었기에 전국실업검도대회 처럼 회사를 대표하여 나이에 상관없이 하는 시합과 동일하기에 검도의 새로운 대결의 장면이 보여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실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전국단별대회나 언급한 실업검도대회개인전 같은 경우를 제외한 일반 경기에서는 모두 체력을 고려하여 연령별로 구분을 지어 놓았기에 단별대회라는 것이 새로운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 졌는데 제1회 부산지방경찰청장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도 한다는 점인 것이다.   여느 대회와 달리 대회장 입구에는 벌써 교통을 담당한 경찰들이 가득하다. 부산광역시 검도회의 한 임원이며 또한 실제 검도를 배우고 있으며 또 항상 검도를 관심있게 바라보는 한 검도인의 입장에서는 가슴 뭉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부산지방경찰청장기 대회이기에 어쩌면 그 소속 기관장의 이름과 체면이 있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동안 이러한 대회를 개최하여 대한검도의 이름을 타 검도에 앞서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게 앞에서 일을 해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닌 것을 알기에 동안 수고하신분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가 한 눈에 보이는 현장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개회식도 새로웠다. 통상 검도회에서 주관하여 진행하였으나 부산지방경찰청장기 대회는 공동 주관을 하나 진행을 부산지방경찰청에서 맡아서 하고 공개연무도 본 시연에 이어 일반적인 시연이 아닌  일반 도장소속 의 검도인으로 구성한 부산시검도회 한팀과 경찰 소속의 검도인으로 구성한 부산지방경찰 한팀을 심판장 입회하에 시합을 가지는 형식으로 공개연무를 한 점도 특징적이었다. 공개연무에서는 부산지방경찰팀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번대회에서는 경기장에 설치되어 있는 전광판을 이용 야구나 축구에서 보여지는 행사진행장면과 경기장면을 관중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도록 하였음도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향후의 모든 대회에 적용 시켜 봄직 한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김명규경찰정장님과 김진수부산시검도회장님이 입회하시고 강덕래전무이사님의 개회선언으로 대회는 시작되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부산시내의 경찰간부들과 각 경찰서장님들을 이렇게 한번에 뵐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많은 경찰기관장님들이 함께 하셨고 부산광역시 시장님을 대신해 행정부시장님 이하 여러 해당 기관의 부서장님들이 참여 하셔서 대회장은 더욱 빛이 났으며,  내빈소개에서 "부산광역시 소속 해당 경찰서장님을 단체로 소개 드립니다" 라는 대목에서 간략하게 직위별로 묶어 인사올릴때 각 소속 경찰서장님들이 제복차림으로 한꺼번에 인사하는 모습도 참으로 보기 좋았다. 통상 이름이 거명되고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을 갖추려는 것과는 대조적 이었다.   공개연무를 끝으로 개회식행사를 마치고 하는 기념촬영은 곧 시합을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