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를 검사하고 엑스레이와 CT도 찍고 초음파 검사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질병의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은 비용이 많이 드는 MRI 검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MRI는 몸속의 장기들의 상태를 삼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의료기기입니다. 이 환자는 간 속에 감춰져 있던 암세포들이 MRI를 통해 드러남으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엑스레이나 CT로는 살릴 수 없는 암 환자를 MRI가 살렸습니다.
지금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MRI 기능에 접목되면 MR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워치처럼 첨단 MR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누가 카메라나 동영상 기능이 탑재된 오늘날의 스마트폰 기능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MR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마음에 감추어져 있는 영이요 생명의 병은 드러낼 수 없습니다(요6:63).
사람의 마음에서 자라는 영이요 생명의 병인 죄를 삼차원으로 벌거벗기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2~13). 죄를 드러냄은 살리기 위함입니다(눅5:31~32).
율법이 육신에 속한 자들에게 죄를 깨닫게 해주는 엑스레이나 CT 같다면 영에 속한 성도들 안에 생명의 빛과 법으로 거하시는 보혜사 즉 그리스도는 MRI와 같습니다(요16:7~14). 율법은 정죄하는 진단 기능만 있어 살리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살리기 위해서 숨어있는 죄를 드러내십니다(행2:37~39, 고후3:6). 하나님은 다윗을 살리시려고 선지자 나단을 MRI로 써서 다윗이 감춰둔 삼차원의 죄를(간음, 거짓, 살인) 다 드러내셨습니다(삼하1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