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5월 24일 아침묵상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초점을 맞춘 통독형묵상)
•통독묵상말씀: 빌레몬서 1장
1. 교훈(선악에 대한 가르침):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에 1차 가택 연금되어 있을 때 쓴 서신입니다. 그래서 이 서신을 옥중서신이라고 말합니다. 이 서신의 1차 수신자는 빌레몬입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압비아와 아킵보 등의 골로새교회 교인들이 함께 읽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골로새교회의 성도였던 빌레몬에게 도망친 노예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오네시모입니다.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의 돈을 훔쳐서 달아났다가, 어떤 일로 로마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바로 거기서 바울을 만났고, 복음을 전해 듣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용서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다시 돌아갈 것을 종용했는데요. 그런데 이 일은 오네시모의 목숨을 거는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당시에 도망친 노예의 결론은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용서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용서받는 것이 선입니다.
2. 책망과 바르게 함(내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바울은 용서받아야 할 오네시모에 대해서 용서해주어야 할 빌레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몬1:11~12)”
여기 11절에 바울은 “무익”이라는 단어와 “유익”이라는 단어를 대비해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언어유희입니다. 왜냐면 오네시모라는 이름의 뜻이 “유익”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기 “심복”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심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설명합니다. 그가 유익한 존재가 되었고, 그가 자신의 심장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간절한 마음으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종이 아닌 형제로 받아달라고(몬1:16)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차대전을 일으켰던 독일 나치의 히틀러에 대항하여 싸웠던 독일 고백교회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가 남긴 “나를 따르라”는 책에 보면 ‘값싼 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는 값싼 은혜는 교회의 숙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값싼 은혜의 요소들에 대해 “투매 상품이 된 은혜, 헐값에 팔리는 용서, 헐값에 팔리는 위로, 희생을 요구하지 않은 은혜” 등을 말합니다.
최근에 큰 화제가 되었던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에서 나타났던 기독교의 이미지는 “셀프 구원, 셀프 용서”였습니다. 이것은 값싼 은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나의 용서는 어떠합니까? 나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입니까?
3. 의로 교육함(더 깊이 새롭게 깨달은 말씀):
사도 바울이 사역했던 1세기에는 로마 인구의 약 3분의 1이 노예였습니다.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그 시대에는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6장과 디도서 2장에서 종이 상전에 순종해야 할 것에 대하여 말씀들을 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노예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그것이 그 당시에 보편적인 문화였고, 또한 무정부와 무질서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질서 차원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오늘 빌레몬서에서 주인의 소유를 훔쳐서 달아났던 종을 세상이 만들어 놓은 종과 상전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형제로 받아드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에서는 상전과 종의 질서가 있지만, 그럼에도 주 안에는 또 다른 질서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 안에서 만들어지는 형제애, 자매애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따라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 사랑하며 사는 오늘 한 날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적용하기
-내면적용: 용서해야 할 것을 용서하겠습니다.
-실천적용: 용서받아야 할 것에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주 안에서 만들어진 형제애, 자매애로 오늘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도고(중보) 기도 (6가지 영역의 8가지 기도 제목)
① 열방을 위한 기도: 힌두권과 힌두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②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경제계를 위해, 수출의 확대와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③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교계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지도자다움, 목회자다움을 위해
④ 내포사랑의교회를 위한 기도: 소그룹캠프와 캠프장님들을 위해 / 봄의 향연 음악회(5월 28일) 일정과 행축(6월 11일) 일정을 위해
⑤ 지체들을 위한 기도: 한부모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⑥ 지체들이 삶의 관계를 위한 기도: 남편/아내와의 바른 관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