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항만 확충·종합스포츠타운·급수난 해소 비롯 설악동 관광 경쟁력 제고 등 굵직한 5대 사업 제시
속초시는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도·시·군 현안 토론회에서 `강원도 1번 현안'이기도 한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등 5대 지역 현안을 제시하고 이번에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양수 국회의원 당선자와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 자리에서 30년 숙원인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약속이 이번엔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또 속초항이 크루즈 항만 역할을 하려면 기존 5만톤급에서 10만톤급으로 부두 접안 능력 조기 확충이 필요하다며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 조기 확정·고시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책적 지원도 건의했다.
이어 4계절 경기 부양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노학동 속초종합경기장 일원에 야구, 축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구장 1면과 축구장 1면, 테니스장 12면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수 있도록 240억원의 사업비 중 61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갈수기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급수난 해소를 위한 국비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현안으로 꼽았다. 우선 상수관망 정비를 통한 누수율 저감 및 유수율 제고를 위해 2022년까지 370억원을 들여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비 259억원을 연차별로 확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대책으로 인근 고성군 통합정수장에서 하루 8,000톤의 정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송수관로 11㎞와 가압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75억원의 사업비 중 52억5,000만여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병선 시장은 또 정부 주도로 조성된 전국 최초의 집단 시설 지구인 설악동이 1980년까지 대표적 관광지로 각광받았으나 날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다며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설악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원도 대선 공약이었던 `설악권 복합관광 중심지대 육성'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환동해권 국제 관광 교두보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의 관점이다.
이 시장은 설악동 관광 경쟁력 제고를 통한 국제적 관광 거점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94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90억원 등 217억원을 들여 설악동 제2집단시설지구에 `설악 힐링 휴양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설악동이 국민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속초=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