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은 언뜻보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와 닮은 점이 많은 영화이나 많이 다른 영화이다.
"내일의 기억"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얘기한다.
냉혹한 사회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위해 언제나 허리를 굽히며.
자존심 따위는 내팽겨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버지를 얘기한다.
"내일의 기억"은 사랑을 얘기한다.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혈육 사랑하는 "외동딸", 살아오면서 단 하나의 사랑 "아내" 그들의 사랑을 얘기한다.
단순히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는 한 남자를 그린다기 보다는 그런 이시대의 아버지와 한 남편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슬펐던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었다.
머리속으로는 그들을 잊혀져 가지만 가슴속으로 그들을 기억한다면, 그건 결코 사라지는게 아닐꺼라고
확신하니까...
기둥 줄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이며 남편인 한 남자가 알츠 하이머병을 얻게 되면서
차츰 차츰 기억이 사라지게 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남편의 병을 호전 시키기 위한 눈물 겨운 아내의 정성과 그런 사랑스러운 아내를 잊지 않기 위해 도자기에 아내의 이름을 새기는 한 남자의 얘기다.
첫댓글 오~~내머리속의 지우개라~음....ㅋ이건 완전히 중년이라서리....그래도 중후한 느낌이 팍팍 오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