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따라 적절한 앵글 잡기
음식 사진 잘 찍는 법 첫 번째는 음식에 적절한 앵글을 잡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람이 식사를 하기 위해 앉아서 음식을 바라보는 높이와 비슷하게 하이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이 앵글로 촬영을 할 경우 약간 위에서 찍는 것이기 때문에 배경이 나오진 않겠지만 테이블 위에 올려진 다른 음식의 배치도 신경 쓰면 더 좋겠죠?
탑뷰 촬영
로우앵글 촬영
하지만 음식의 모양과, 그릇의 생김새 등에 따라서 앵글의 높이를 바꿔보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좌측 사진처럼 체리와 원목 그릇, 테이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탑뷰로 촬영할 수도 있겠고, 우측 사진처럼 위에서 보면 음식의 양이 적어 보일 수 있는 음식은 로우앵글로 음식에 높이감을 주고 배경을 활용해 사진을 더 풍성해 보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구도로 음식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회전형 LCD가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클로즈업 촬영으로 질감 살리기
앞서 알려드린 음식에 따른 앵글 촬영법은 기본적으로 음식 전체를 촬영하는 사진이었는데요. 음식 전체를 촬영하면 음식의 재료나 그릇, 식당의 배경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으나 바삭하다거나 촉촉하다는 느낌의 질감을 표현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음식의 질감을 살리고 싶다면 과감하게 클로즈업 촬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배경이나 그릇, 테이블이 예쁘지 않을 때도 클로즈업 촬영으로 배경을 정리할 수 있어 깔끔한 음식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렌즈는 각각 초점을 잡을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가 필요한데요. 클로즈업 촬영을 하기 위해선 보통 Macro 렌즈라는 접사 전용 렌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는 EF100mm F2.8L Macro IS USM, RF35mm F1.8 MACRO IS STM가 있습니다.
장면 연출하기
다음으로 알려드릴 음식 사진 잘 찍는 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 장면 연출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이란 피사체는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음식에 맞는 장면을 사람이 직접 연출하여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파스타에 소스를 붓거나 피자의 한 조각을 들어 올리는 등 장면을 연출했을 때 더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자연광으로 촬영하기
다음으로 알려드릴 음식 사진 촬영법은 자연광 활용하기입니다. 창이 많은 식당, 해가 뜨는 시간, 햇빛이 강한 맑은 날 등 전제조건이 많이 붙어 의도적으로 촬영하기 힘든 사진이지만, 우연히 위 조건이 맞는다면 꼭 촬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음식의 생김새에 따라 나타나는 그림자와 따뜻하면서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음식을 더 맛깔나게 찍을 수 있습니다.
또 그림자의 느낌과 햇빛이 들어오는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기 위해서 한 가지 음식에 집중하기보다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음식을 담는 것도 좋은 음식 사진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로 음식 색깔 맞추기
앞서 사진의 구도와 연출 중심의 촬영 팁을 드렸다면, 이제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을 위해 필요한 카메라 설정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음식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화이트밸런스로 음식의 색감을 맞추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음식이 실제보다 파랗거나 붉은색으로 나와 음식이 맛없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카메라 내에서 화이트밸런스 설정으로 색온도 값을 높이거나 낮춰 실제 음식과 사진 속 음식의 색깔이 일치하도록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진으로 화이트밸런스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왼쪽 사진과 같이 사진이 붉은 색감이 강할 경우 시원한 음료와 하얀 대리석의 색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사진에서 어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화이트밸런스 값을 낮춰 본래의 색과 가깝게 사진을 촬영하면 시원한 음료와 하얀 대리석의 색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단, 파란색이나 초록색 등 시원한 느낌이 필요한 일부 음식을 제외하곤 대부분 음식이 따뜻한 색감이 더 맛있게 보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약간 붉은색이 띄도록 색온도 값을 조금 높여서 찍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조리개값 설정하기
맛깔스러운 음식 사진을 위해 다음으로 설정할 것은 조리개값(F숫자)입니다. 조리개값은 개인의 취향이나 의도가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위 사진처럼 조리개값을 낮춰 아웃포커싱이 강하게 한 사진은 음식의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감성적으로 음식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리개값을 높여 팬포커싱 촬영을 할 경우, 음식의 디테일을 살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음식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이 재료들을 자세히 표현해야 한다면 조리개값을 높여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위 사진으로 조리개값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왼쪽 사진은 F1.8로 오른쪽 사진은 F8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왼쪽 사진은 강한 아웃포커싱으로 초점이 맞는 디저트 외 배경이나 다른 피사체가 흐리게 보여 디저트 중심의 감성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반면, 오른쪽 사진은 배경이나 다른 피사체들의 형태가 적절히 표현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을 수 있고 디저트의 전체적인 디테일도 살려주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본인이 담고 싶은 사진의 결과물을 생각하며 조리개값을 설정해 촬영하시길 권장합니다.
여기까지 음식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음식 사진은 여행에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주 촬영할 수 있는데요. 오늘 캐논이 알려준 음식 사진 잘 찍는 법으로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부르는 음식 사진을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