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시(市)자는 슬갑 불(巿)자와 구별해야 합니다. 슬갑 불(巿)자는 4획의 글자입니다. 그런데 저자 시(市)지는 5획의 글자입니다. 저자 시(市)자는 발 지(止)자 아래에 범위를 표시하는 먼데 경(冂)자를 하고 고무래 정(丁)자를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는 표시를 했습니다. ‘저자’란 시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시장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북적이지요. 시장(市場) 시장(市長) 시청(市廳) 시가(市街)
때 시(時)자는 의부(義符)로 날 일(日)자를 하고, 성부(聲符)로 관청 시(寺)자를 했습니다. 관청 시(寺)자는 발을 뜻하는 발 지(止)자와 손을 뜻하는 마디 촌(寸)가 합하여 된 글자입니다. 여기서 흙 토(土)자는 흙을 표시하는 글자가 아니라, 발 지(止)자의 변형입니다. 발과 손을 표시한 것은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절 사(寺)자는 본래 관청 시(寺)자였는데, 불교가 전래하면서 관청을 절이 빼앗아 절이 되었기 때문에 글자도 불교에게 빼앗겼습니다. 시대(時代) 시간(時間) 축시(丑時) 시기(時期)
점치는 기구 식(栻)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법 식(式)자를 했습니다. 법 식(式)자는 주살 익(弋)자 아래에 장인 공(工)자를 해서 주살을 만드는 법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화살을 만드는 법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장자식(張子栻) 식법(栻法) 식치력절(栻恥力切) 식목판(栻木版) 식점기구(栻占機具)
찰 흙 식(埴)자는 의부(義符)로 흙 토(土)자에 성부(聲符)로 곧을 직(直)자를 했습니다. 곧을 직(直)자는 지금 바로 본 그대로가 곧다, 진실이라는 뜻으로 열 십(十)자 아래에 눈 목(目)자를 하고, 그 아래에 'ㄴ'자 모양을 해서 눈으로 본 그대로임을 나타냈습니다. 본대로의 현실이 바로 가장 곧은 것이며 진실입니다. 심을 식(植), 번성할 식(殖), 찰흙 식(埴)자들은 곧을 직(直)자가 들어 있어서 ‘식’으로 읽습니다. 식토(埴土) 식양토(埴壤土) 식과군(埴科郡) 식곡웅고(埴谷雄高) 식륜(埴輪) 식저구(埴猪口)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