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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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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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우리 전통의 소리라는 이름만 거창할 뿐 판소리 한 구절을 흥얼거릴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전통의 소리와 장단은 누구에게나 흥겹지만 가사에 담긴 뜻과 유래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고창은 수많은 판소리의 명창을 배출한 지역이다. 판소리 여섯마당의 현대적인 체계를 세웠으며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의 옛 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판소리 마당은 모두 신재효의 업적을 근거로 한다. 고창은 작은 초가삼간의 신재효 고택만으로도 판소리의 고향이라 칭할만하다.
동리 고택 인근에는 고창소리박물관과 동리국악당이 자리하고 있다. 고창을 소리의 고향으로 자리매김 하는 시설이다. 멋 마당, 소리 마당, 아니리 마당 등 이름만으로 흥겨운 전시관들은 판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구전심수(口傳心授), 소리로 전달하고 마음으로 받는다는 의미로, 문자로 나타낼 수 없는 판소리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거쳐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는 깊은 뜻이 담긴 판소리의 전수방법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판소리 가락을 동굴 같은 분위기의 구전체험관에서 화면 속 명창을 따라 북을 치며 흉내라도 내어보자. 신재효 선생의 초가집에 모여 기나긴 세월을 득음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제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판소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