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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無賴漢)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돌아다니는 불량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無 : 없을 무(灬/8)
賴 : 의지할 뢰(貝/9)
漢 : 사람 한(氵/11)
(유의어)
곤도(棍徒)
뇌자(賴子)
부랑자(浮浪者)
이 성어는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무뢰한(無賴漢)은, 국어사전에는 일정한 직업없이 돌아다니며 불량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으며 무뢰배(無賴輩)가 같이 실려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무뢰(無賴)가 먼저 실려서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뜻풀이가 있고, 그 아래로 무뢰배(無賴輩), 무뢰지당(無賴之黨), 무뢰지배(無賴之輩), 무뢰한(無賴漢)이 실려 있는데 그 의미는 모두 무뢰(無賴)에서 파생되었다. 무뢰한 짓을 하는(之) 무리(輩/黨), 무뢰한 짓을 하는 사내(漢)라는 뜻이다.
한자 자전에서 찾아보면 무뢰(無賴)는 ①교활하고 거짓이 많음. 그런 사람 ②믿을 수 없음 ③미워하여 욕하는 말 ④사랑하여 짐짓 욕하는 말 ⑤괴로움, 근심이 있어 마음이 편안하지 아니함이라고 되어 있다.
글자 그대로 풀면 뢰(賴)가 없다는 것인데, 뢰(賴)가 무엇이기에 그것이 없으면 이렇게 나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일까?
의외로 뢰(賴)라는 한자는 흔한 글자여서, 음(音)으로 뢰(賴)에 해당하는 완성형 텍스트(text; 주석,번역,서문 및 부록 따위에 대한 본문이나 원문,원전) 한자 중 가장 먼저 나온다.
옥편(玉篇)에서는 뢰(賴)를 고등용 한자로 규정하여 한자능력검증시험 준3급(쓰기 2급)에 넣고 있다. 옥편에서는 ‘의뢰하다, 힘입다, 의지하다, 얻다, 마침, 의뢰, 이득’으로 풀었고, 자전(字典)에서 ‘힘입다, 말미암다, 의뢰하다, 얻다, 이득, 착할, 마침, 성(姓)’으로 풀었다.
제왕의 은혜가 온 세상에 미친다는 뇌급만방(賴及萬方), 믿고 의지하는 신뢰(信賴), 일을 맡기는 의뢰(依賴)가 모두 이 뢰(賴)를 쓰는 한자어들이다.
그렇다면 무뢰(無賴)는 무엇일까? 옥편(玉篇)에서는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 사람, 무리’라고 풀이하고 있다. 부랑(浮浪; 돌아다님)과 같다.
무뢰한(無賴漢) 또한, 옥편에서는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이 펀등펀등 놀면서 떠돌아 다니며 난봉짓이나 하고 방탄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풀이하였다.
위에서 살펴 본 국어사전과 자전(字典)의 풀이에 비하면 한결 부드러운데, 근본적인 의미는 같은 셈이다. 그 위에 부정적인 의미가 덧붙게 된 것은, 부랑(浮浪; 주거부정)이 불량(不良; 선하지 못함)의 유의어로 쓰이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만하다.
무뢰한(無賴漢)에서 무례한(無禮漢)으로의 오류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은, 신뢰(信賴)나 의뢰(依賴)라는 말을 일상생활속에서 많이 쓰지만 그 뢰(賴)가 ‘무뢰(無賴), 무뢰배(無賴輩), 무뢰한(無賴漢)’의 뢰(賴)와 같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무뢰, 무뢰배, 무뢰한’에 부정적인 뜻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그러다 보니 뢰(賴)와 발음이 비슷한 례(禮)를 끌어들이게 된 것이다.
즉, 무뢰(無賴)라는 의미로 무례(無禮)를 쓰는 것이고, 무뢰한(無賴漢)이라는 의미로 엉뚱하게도 형용사인 무례(無禮)한 원형은 ‘무례하다’을 쓰는 것이다.
비슷한 것 같아도 이것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무례한(無賴漢)은 애초에 형용사(形容詞)이므로 명사(名詞)인 무뢰한(無賴漢)의 자리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도 무뢰한(無賴漢)을 무례한(無禮漢)으로 쓰는 사람은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생각이 있는 사람이다. 스튜디오 황당무계(荒唐無稽)는 직접 그 사용례를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무뢰한(無賴漢)이라는 의미로 무뇌한(無腦漢)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무뢰(無賴)를 무뇌(無腦)라니, 이건 의미까지 완전히 왜곡시킨 것이다.
하기야 그 원형이 남성 생식기를 지칭하는 말에서 나온 ‘좆나’라는 것도 모르고 ‘존나, 존내, 존니, 졸라, 절라, 종나, 종니’ 등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여학생에게 그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이며 어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자 의미는‘대단히’이고 어원은 전라(全裸; 알몸)가 아니냐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니, 더 굉장한 오류례(誤謬例)도 있다. 문외한(門外漢; 어떤 대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무뇌안, 무뇌한, 무례한, 무례안 등을 마구 섞어 쓴 것이다. 이쯤 되면 한숨도 나지 않는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함을 무사분주(無事奔走), 한울님은 간섭하지 않는 일이 없다는 무사불섭(無事不涉), 무슨 일에나 함부로 다 참여함을 무사불참(無事不參), 즐거움과 편안함에 머물러서 더 뜻 있는 일을 망각한다는 무사안일(無事安逸), 아무 탈없이 편안함을 무사태평(無事泰平), 재미나 취미나 없고 메마르다는 무미건조(無味乾燥) 등에 쓰인다.
▶️ 賴(의뢰할 뢰/뇌)는 ❶형성문자로 頼(뢰)는 통자(通字), 赖(뢰)는 간자(簡字), 顂(뢰)는 와자(訛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조개 패(貝; 돈, 재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剌(랄, 뢰)로 이루어졌다. 벌다가 본뜻이다. 음(音)을 빌어 남을 말려들게 한다는 뜻에 쓰고, 전(轉)하여 의뢰한다는 뜻으로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賴자는 ‘의뢰하다’나 ‘의지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賴자는 剌(어그러질 랄)자와 貝(조개 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剌자는 ‘위배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니 剌자에 貝자가 결합한 賴자는 ‘위배되는 돈’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賴자의 본래 의미는 “영리를 위해 위배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그러니까 글자가 결합한 것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쓰였다. 그래서 賴자는 본래 ‘영리’나 ‘수익’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뜻이 확대되면서 지금은 ‘의지하다’나 ‘의뢰하다’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그래서 賴(뢰/뇌)는 ①의뢰(依賴)하다 ②힘입다 ③의지(依支)하다 ④얻다 ⑤버티다 ⑥억지 부리다 ⑦책망(責望)하다 ⑧탓하다 ⑨생떼를 쓰다 ⑩전가시키다 ⑪덮어씌우다 ⑫발뺌하다 ⑬머물러 떠나려 하지 않다 ⑭눌러 앉다 ⑮회피(回避)하다 ⑯나쁘다 ⑰나무라다 ⑱좋지 않다 ⑲이득(利得) ⑳의뢰(依賴) ㉑마침, 다행히 ㉒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애오라지 료(聊)이다. 용례로는 남의 힘을 입음을 뇌력(賴力), 남을 믿고 의지함을 신뢰(信賴), 남에게 의지함이나 부탁함을 의뢰(依賴), 말썽이나 일을 저지르고 그 허물을 남에게 돌려 씌움을 도뢰(圖賴), 신문을 받을 적에 죄상을 숨겨 죄가 없는 것처럼 꾸며대기를 백뢰(白賴), 의뢰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의뢰함을 우뢰(又賴), 의뢰하고자 함을 모뢰(謀賴), 밑천을 삼음을 자뢰(資賴), 변명을 하며 신문에 복종하지 않음을 저뢰(抵賴), 남에게 의지하거나 의뢰하여 살아 감을 요뢰(聊賴), 믿고 의지함을 시뢰(恃賴), 안심하고 의뢰함을 안뢰(安賴), 무엇을 빙자하여 의거함을 자뢰(藉賴), 만방이 극히 넓으나 어진 덕이 고루 미치게 된다는 말을 뇌급만방(賴及萬方), 일정한 직업이 없이 방탕하고 불량한 짓을 하는 잡된 무리를 무뢰잡류(無賴雜類),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면서 끝까지 버팀을 장찬저뢰(粧撰抵賴), 세력 있는 사람에게 의탁하여 지냄을 추부의뢰(趨附依賴), 술과 여자에 빠져 일은 하지 아니하고 불량한 짓만 한다는 말을 방탕무뢰(放蕩無賴) 등에 쓰인다.
▶️ 漢(한수 한/한나라 한, 신년 탄)은 ❶형성문자로 汉(한)은 통자(通字), 汉(한)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難(난)의 생략형인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난, 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양자강(陽子江) 상류 하천(水) 지역이라는 뜻을 합(合)하여 '한나라'를 뜻한다. 본뜻은 양자강의 지류(支流)인 한수(漢水), 은하수(銀河水)도 남북으로 흐르는 듯이 놓여 있으므로 그 뜻으로도 쓴다. ❷형성문자로 漢자는 ‘한나라’를 뜻하는 글자이다. 그러나 漢자는 본래 ‘물 이름 한’이라는 뜻으로 먼저 쓰였었다. 漢자에 쓰인 難(난)의 생략형인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난, 한)자는 진흙을 뜻하는 堇(진흙 근)자가 변형된 것으로 여기에 水자가 더해진 漢자는 진흙이 섞여 평야를 이루던 지역의 강을 뜻했었다. 이곳이 바로 양쯔강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한수(漢水)라는 곳이다. 중국 한나라는 이 지역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국호를 漢으로 하였다. 이후 漢자는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한족(漢族)을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漢(한, 탄)은 (1)장기의 궁(宮)의 하나 (2)성(姓)의 하나 (3)중국의 왕조(王朝) 이름. 또는 중국의 별칭 (4)전한(前漢) (5)후한(後漢) (6)촉한(蜀漢) (7)성한(成漢) (8)전조(前趙) (9)중국(中國) 5대(五代) 십국(十國)의 하나. 처음에는 월(越)이라고 했음. 유(劉)씨가 화남(和南)에 세운 나라. 송(宋)에게 멸망(滅亡)당(當)함. 남한(南漢) 등의 뜻으로 ①한수(漢水), 물의 이름 ②한(漢)나라 ③종족(種族)의 이름 ④은하수(銀河水) ⑤사나이, 놈, 그리고 ⓐ신년(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중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한자(漢字), 한문으로 된 책을 한서(漢書), 한자를 통속적으로 일컫는 말을 한문(漢文), 서울의 옛 이름을 한양(漢陽), 한문으로 쓴 책을 한적(漢籍), 남자를 낮잡아 일컫는 말을 한자(漢子), 큰 강으로 한강을 달리 이르는 말을 한수(漢水), 한문으로 지은 시를 한시(漢詩), 중국 본토에서 예로부터 살아오는 중국의 중심되는 겨레를 한족(漢族), 중국 한나라 때의 조정 또는 한나라 시대 중국을 달리 일컫는 말을 한조(漢朝), 한문 또는 중국말로 번역함을 한역(漢譯), 한문에 관한 학문을 한학(漢學), 한강 남쪽 유역의 땅을 한남(漢南), 한문으로 된 이름을 한명(漢名), 은하수와 밝은 달을 한월(漢月), 몸이 큰 사나이를 거한(巨漢), 행동이 수상한 사나이를 괴한(怪漢), 소금을 굽는 사람을 염한(鹽漢), 보기 흉한 사나이를 나한(癩漢), 함부로 사나운 짓을 하는 사람을 폭한(暴漢), 둔한 사람을 둔한(鈍漢), 신분이 낮은 남자를 낮잡는 뜻으로 이르던 말을 상한(常漢), 인격과 성품이 저속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을 속한(俗漢), 나쁜 짓을 하는 남자를 악한(惡漢), 은하의 다른 이름을 성한(星漢), 어떤 일에 바로 관계가 없는 사람을 문외한(門外漢), 아주 무식하고 우악스러운 사람을 무지한(無知漢),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이 펀등펀등 놀면서 떠돌아다니며 난봉짓이나 하고 방탄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무뢰한(無賴漢), 따뜻한 인정이나 감정이 없는 냉혹한 사람을 냉혈한(冷血漢), 남에게 잘 굽히지 아니하는 사람을 강골한(强骨漢), 여색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내를 욕하는 말을 호색한(好色漢), 한강에 아무리 돌을 많이 집어 넣어도 메울 수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투자를 하거나 애를 써도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한강투석(漢江投石),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남자를 이르는 말을 철면피한(鐵面皮漢), 은하수가 멀고 먼 하늘에 있다는 데서 연유한 말로 막연한 말을 이르는 말을 하한지언(河漢之言)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