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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집통 제품을 보며 침만 흘릴 뿐, 막상 가난한 주머니로 인하여 제품을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던 절대하수 왕난리친입니다. 고집통 카페에 올린 글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날짜랑... 헷갈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양해해 주세요.^^
오늘 아침도(24일, 토요일) 저는 출근을 해야 했는데요. 출근을 해보니 작은 상자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조그맣고 예쁜 상자에 뭐가 들었나 하고 봤더니, '핑퐁나무 고집통'이라고 쓰여 있네요.^^;;
순간 어제 에어 라인 수령기에 댓글로 장난 삼아 풀 이야기를 했던 것 때문에 사장님이 마음이 쓰여서 보내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고집통 카페에 수령기들이 올라왔는데, 풀이 같이 들어있는 분들과 풀이 들어 있지 않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없었고 있는 분들에게 쓴 댓글에 마침 풀이 필요했는데 아쉽다고 했거든요. 거기에 사장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어요.) 장난 삼아 쓴 거라고, 사장님 마음이 불편하신 것 같아 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장님은 풀을 보내셨네요.ㅠㅠ(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ㅠㅠ)
문득 아이들이 장난치다 싸우던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동생은 누나에게 좋다고 장난을 걸지만, 막상 동생과 놀아줄 여유가 없을 때 누나는 밀쳐내기 마련인데요. 눈치 없는 동생이 계속 엉겨붙으면 결국 마찰이 생기고 말죠. 제가 장난 삼아 던진 댓글이 사장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심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ㅠㅠ(고집통 카페에 쓴 글을 복사해 온 겁니다.)
받았으니 또 인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증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제가 받은 에어 라인의 첫 인상도 같이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일주일 후에 시타기를 쓸 예정이었지만, 아직 시타는 해보질 못하고 있는데요. 시타 이전의 느낌을 간단히 전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우선 풀 이야기 마저 하구요.ㅎㅎ 이렇게 들어 있었습니다.
작은 상자 안에는 997 천연글루 50ml가 들어 있었구요. 순간 고집통 글루인데 라이더코리아 글루인 줄 착각해 버렸습니다.^^; 997 천연글루는 분명히 고집통 제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라이더코리아의 PSC 브랜드로 나온 997 목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스펀지와 집게가 보입니다. 살짝 꺼내 보았습니다.
글루 한 통과 작은 집게 하나, 그리고 7개의 스펀지 조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역시 수제임에 틀림이 없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죠?^^ 스펀지도 수제...는 아닐 테고... 자르는 것만 손수 하셨을 것 같습니다.ㅎㅎ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네모 반듯하지 않은 게 '나는 수제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자, 그리고 저의 블레이드를 잠시 보시죠.^^
앞쪽에는 중국 attack의 troll 검은 러버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뒷쪽에는 빅타스의 V>15 림버 붉은 러버를 붙였습니다.
이 두 러버는 다른 블레이드에서 옮겨 붙인 겁니다. 테스트 용으로 쓰고 있는 러버인데, 이전 블레이드와 감각적으로나 성능 면에서 비교를 해보려고 그대로 옮겨 붙였습니다.
이 러버들을 붙일 때 고집통 천연 글루로 붙였으면 참 좋았겠지만! 어제 댓글로 달았던 굳어버린 글루를 이용해서 붙였습니다. 처음 뚜껑을 열기 전에 살살 흔들어 보았을 때 움직임이 없었는데, 한참 세게 흔들었더니 움직임이 느껴지더라구요. 통을 열어 입구 쪽에 굳어 있는 걸 다 제거하고, 통 속을 보니 덜 마른 풀이 조금 있더군요. 그 풀을 이용해서 러버를 붙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바를 살짝 전해 드리려고 해요.^^
처음에 풀을 바를 때 그냥 평소처럼 풀을 덜어서 러버에 발랐습니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러버에 풀을 바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블레이드에 풀을 바르는데, 여기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블레이드에 홈이 있고 풀이 그 홈에 들어가기 때문에 풀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풀칠을 할 때 슥슥 펴바르면서 보니까 먼저 바르기 시작한 쪽에는 홈에 풀이 들어가는데, 나중에는 풀이 모자라서 안 들어가는 겁니다. 헛! 그래서 얼른 풀을 조금 더 덜었는데, 앞서 바른 쪽에서 이미 풀이 마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적은 풀로 홈 때문에 넓어진 면적에 펴바르기 위해 본능적으로 얇게 펴발라야 했기 때문일 텐데요. 그러다 보니 스펀지가 지나가면서 글루가 뭉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홈에 걸려더 더 쉽게 뭉치는 것 같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처음 풀 바르기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풀을 제거하는 건 쉬웠습니다. 살짝 덜 마른 상태의 풀을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니 홈 때문인지 더 살살 뭉치면서 떨어지더라구요. 그렇게 풀을 제거하고 생각해 보니 농도를 조금 낮춰서 홈에 더 잘 들어가고 또 조금 천천히 마르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풀에 물을 조금 탔어요. 그리고 양을 평소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덜어서 펴발랐습니다.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홈을 채우면서 바를 수 있더라구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에어 라인에 풀칠을 할 때 혹시라도 저와 같은 애로를 겪으시는 분이 있을까 하여 고집통 천연글루 수령기를 겸한 에어 라인 첫인상(이라고 쓰고 풀칠 노하우라고 읽습니다.ㅋ)을 잠시 전해 드립니다. 고집통 천연글루는 시타 과정에서 러버를 교체할 일이 생기게 되면 그때 어떤지 써보고 혹 느끼는 바가 있으면 따로 코멘트를 남기든지 할게요.^^
모두들 오늘도 탁구와 함께 행복한 날 되세요~^^
첫댓글 왕난리친님... 인기가 좋으시군요!ㅎㅎ 고집통 글루도 사용해보니 좋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ㅎㅎ
안킬로님 안 써보신 건 도대체 뭔가요?ㅎ
좋은 일 많이 생기시네요.
후기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용해 보았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좋으셨군요?^^
(천연글루)997 좋더라고요ㅎㅎ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997하니 포르쉐가 생각나네요~^^;
차에 대해 잘 아시나 보군요~ 저는 차에 통 관심이 없어서...ㅎㅎ
에어라인 사용기 기대합니다. 가격만 괜찮으면 이곳에서도 구매해볼텐데요. 가격이...ㅎㄷㄷ
가격은... 흠... 제 돈 주고는 못 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