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청양군 정산 정수장에서 우라늄이 검출된 사태로 충청권이 시끄럽다.
한마디로 공직기강이 무너진 방증이기도 하다.
소위 우라늄수돗물 게이트는 청양군 정산면 천 백여 가구에 공급되는 정수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올해 1월부터 3월 까지 수질 검사결과 기준치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우라늄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심각한 것이다.
수도법상 검사결과를 지자체는 3일안에 이를 주민에게 공지하지 않아 그 책임을 놓고 갑론을박 이다. 환경부는 정수장 규모가 적어서 권한 밖이라 발뺌을 하는 것 같자 정진석 지역국회의원이 현장을 찾아 원인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사건이 이처럼 확산되자 청양군 의회, 충청남도 의회에서도 뒤늦게 현지를 방문 주민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일선학교 급수시설을 점검, 생수지원 계획도 밝혔다.
문제는 정산정수장이 지난 1997년 완공돼 물공급을 개시했는데 우라늄이 그때부터 나왔다면 주민들이 수십년간 음용해왔다는 사실이 전제돼야 하며 업무관활을 따지기 전에 확실한 전수조사와 역학조사 등을 실시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실제로 행정당국이 올 1월 시행한 정기 수질겸사결과 이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리터당 67. 9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됐는데 이는 기준치 30 마이크로그램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다.
보건당국은 우라늄 수돗물을 복용할 경우 건강한 성인은 걱정이 덜 되지만 어린이와 노인 특히 신장질환자에게는 크게 위험하다 했다. 정말 공직사회 기강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권력에 눈치보지 말고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는데 힘써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