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전두환 발언', 다른 실언과 차원 달라"
기사입력 2021.10.21. 오전 9:22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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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 연일 '뭇매'
진중권 "사과 거부하는 게 더 큰 문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월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진중권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을 두고 "다른 실언들과 차원이 다르다"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를 언급하다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계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을 따지지 않고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분(전두환)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을 관리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긴 것"이라고도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자 윤 전 총장은 "저는 대학생 때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 대통령'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역량을 발휘했던 걸 상기시켰다"며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해서 그들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다. 제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
첫댓글 사실 국민의 힘 정당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번 윤석열 후보자의 발언은 대선 최종대결에 있어 절대 좋을게 없는 말입니다.
현재의 대선 구도는 초접전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아군 세력의 결집을 더 강화하기 보다 상대세력에서의 전향을 더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 힘 전통 지지층은 굉장한 콘크리트 들입니다. 어차피 국민의 힘 측을 지지할 것이에요.
그럼에도 굳이 전두환 발언을 잘 정리하지 못한 점은 실책입니다.
애초에 윤석열 후보자건 홍준표 후보자건 주목받는 강점은 확장성이었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자는 입당 전 과거에 확장성이 강점이었고 홍준표 후보자는 지금 확장성을 더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겠지요.
특히 이준석 대표는 이건 때문에 미쳐버리려 하는 수준의 반응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확실히 국민의 힘 상황에서의 판단은 이준석 대표가 옯습니다.
@panchan1 문제는 준스톤은 뭣도 모르는 애송이 또는 불길한 예언자 취급 받는중이라 안습이라는거.....
@▦무장공비 못난 선배님들 때문이니 어쩌겠습니까?
지금까지 '비호감성' 실언들과 급이 다른, 특히나 호남에 기반을 두거나 전두환 시대를 직접 경험한 세대에 상당히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발언이라고 봤습니다.
예를들어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은 보수층으로 전향한 5060 세대들도 자신이나 친구들이 반-전두환 학생운동에 참여했던것 까지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보거든요.
지금 이런 발언이 이어지는 이유는 국민의 힘 경선의 룰 때문입니다. 당원 50을 굳히는 것에 주력하는 윤석열 후보자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죠.
문제는 경선이 대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건은 상당히 오래 갈 겁니다. 특히 후속 대응도 많이 아쉽습니다.
@Javert 인생 한 번의 기회가 될지 모르는 것이 정치라 누구나 눈이 뒤집히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지금 국민의 힘 정당은 구 주류와 비주류간의 운명을 건 싸움이 이번 대선 주도권에 걸려 있습니다.
그러니 더 가열찰 수 밖에요.
@Javert 여하간, 가끔 룰을 만드는 사람들은, 원래의 목적보다는 본인의 생존을 위해 룰을 만들고, 바꾸려고 합니다.
인간사에서 영원히 반복될지도 모르지요...
@Javert 여론조사에서의 보정이란 다른 방법이 없어 쓰는 임시처방의 의미로 보는게 유익합니다.
언제나 모든 과학은 그 이론적 전제. 이 경우에는 표본의 추출을 엄밀히 하는 것을 최대한 실현하는 것으로 완수되는 것이니까요...
@Javert 여하간 대한민국은 두 기둥, 두 날개가 모두 온전해야 날 수 있습니다.
진보건 보수건 이제 좀 유능해져야 할 때에요.
@panchan1 정말 공감 가는 말씀입니다
보수는 다시 똑똑해져야 합니다
진보에서 신주류가 나오는 것처럼 균형을 맞춰야겠죠
경선 룰은 당심을 잡는자가 이기는 게임으로 조성되었고,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대선까지는 지지율이 넉넉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이런 표면상 내용만을 갖고 조언하는 참모들의 대환장파티로군요
진중권은 진심이 되는 윤석열 일일때만 제정신을 돌아오네요
그래서 헛소리와 진심을 잘 구분해서 사람을 평가하고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윤석열 인스타는 사과(apple) 글로 도배하는 폭주를 하고 있는데 이런거 올리는 관리자를 제지 못 할 정도로 그 진영이 시끄러운 걸까요 아니면 관심이 없는 걸까요;;
홍준표 후보 측은 문제 있는 게시물들을 상당히 신속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바로 처리하는 편입니다.
이래저래, 조직전인 싸움은 리더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의 질 자체도 매우 중요해지지요.
관리가 안되고 있고, 관리해야 한다는 자각조차 없는 겁니다.
@panchan1 와 심각하네요...ㅋㅋㅋㅋㅋㅋ
이 댓글만 봐도 이미 승자가 정해진 느낌입니다.
수구세력인 국힘당이 소멸되고
보수세력인 민주당에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지는게 맞는걸로 보이는데...정의당도 현실적 진보와 이념적 진보로 나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