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은 이제 필수품일 뿐 아니라, 몇 년 쓰면 스스로 알아서
고장이 나 주는 아주 인공지능같은 놈이다.
원래 새로 나온 제품에 환호하는 마니아 층도 아니지만, 소위 얼리어댑터라는
부류와는 거리가 멀고 핸드폰 역시 웬만한 성능이면 만족하고 쓰고 있다.
한국인이면 당연 삼성을 써야 하는 거 아니요? 아니면 좀 더 비밀 보장이 완벽한 애플의
아이폰을 쓰던가?
그런데 나는 그 둘이 다 아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샤오미 제품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가격은 1/3 수준인데 성능은
그 3배 이상이라고 나름 생각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아들의 권유로 그렇게 했는데,
사실은 그래서 샤오미의 주식도 소량이지만 예전에 사 두었었다.
그런데 2월 중순부터 쓰고 있던 그 제품이 문자 수신이 안 되기 시작했다. 다른 모든
기능은 다 정상인데,, 해서 SK 대리점에 가서 확인을 해도 도통 그 이유를 모르겠단다.
까짓 문자 안 받으면 어때? 했지만,
아내가 난리를 쳤다. 어떻게 그렇게 핸드폰을 쓸 수 있냐고?
사실 문자 수신이 안 되면 여러 곤란한 경우가 있긴 하다.
폰을 바꾸는 거야 별거 아니지만, 바뀐 폰에 주소록이며 카톡 등을 옮기기도 내 실력으로는
아찔하고 무엇보다 은행 앱과 주식앱, 요즘 편리하게 쓰는 카카오 뱅크 같은걸 다 옮기는
일이 너무도 까마득해서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덜컥 샤오미 노트10 이 약국으로 배달되어
왔다. 출시된지 좀 됐지만, 아들이 엄마의 부탁으로 적절한 제품을 골라 구매해서 보낸 것이다.
마침 사위가 아내 생일에 찾아온 김에 저녁 식사 후 새 폰으로의 데이터 이동을 몇 시간에 걸쳐 시도했다.
딸은 무슨 놈의 핸드폰이 데이터 이동에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냐며 투덜댔다.
아이폰은 옆에 두고 옮기면 1시간이면 금세 되는데,, 하면서~
그러나 아들은 크라우드를 통한 폰의 자료 이동을 적극 반대했다.
결국 다 되긴 했는데, 통화가 되질 않는다. 열심히 일본에 거주하는 아들과 화상 통화를 해가며 했지만,
그렇게 되고 만 것이다.
폰이 통화가 안 되면 이게 무슨 폰인가? 젠장!
결국 애를 쓰다 쓰다 딸과 사위는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외부에 나갔다가 통화를 해보니 멀쩡히 잘 되질 않는가? 그런데 집에만 들어오면
통화가 안된다.?? 이게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이건 그전에도 한번 그랬었다.
결국 월요일 SK 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메일로 정식 제품 등록을 마쳤다. 헌데 등록을 안해도
멀쩡히 잘되는 케이스도 있었다.
그거야 에스케이의 정책이니 그렇다 치고~
또 다른 문제는 전화를 받을 때 자동 수신이 되는 거였다. 아무리 제어판을 가서 다 뒤져봐도 요지부동이다.
결국 샤오미 센터에 전화를 하니 안내원도 한참을 헤맨다. 자동 수신 여부란 게 있음을
알았고 그걸 해제하면서 신규 핸드폰과의 일대 투쟁은 마침표를 찍었다.
아~ 그거야 뭐 대리점 가서 맡기면 되지 뭘 그런 문제로 씨름을 하시고 그래요?
당연하신 말씀이다. 그러면 될걸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마음 한편으로는 각종 인증이며 은행 관련 문제, 이런 것들을 대리점에 몽땅 맡겨 처리하는 것도 좀
내키지 않는다. 할수 있다면 아직은 우리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다는 희망도 한몫 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핸드폰이 지금처럼 각종 정보처리를 하지않던 시대에는 그냥 대리점에 맡겨서 손 쉽게
이전 처리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문자 수신이 안 되는 문제도 제어판을 제대로 활용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몇 년에 한 번씩 반복될 이런 문제를 번거롭지 않게 처리할 좋은 묘수는 없을까?
거의 아나로그 세대인 나의 처지에선 갈수록 만만하지 않을 문제이다.
그냥 폰 2개 들고 가서 싹 바꿔 주슈~ 하면 될일인가?
아니 그 보다도 지금 바꾼 폰을 좀더 오래오래 쓸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첫댓글 폰교체 뿐인가요?
아이들한테 의지안하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늘어나니 어른 노릇은 요원합니다.^^
그나마 가까이에서 물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지요.
네에,, 그러시지요!
뭐 하나 젊은 아이들 손 빌리지 않고는
해결하기 힘든 세상이지요!!
폰교체를 한다면,
무조건 대리점에서 하니,
마론님의 폰교체가 힘들다는 것과는
여엉, 엉뚱한 답변입니다.
폰의 간단한 기능만 사용합니다.
어떨 때는
메세지가 뜨면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내버려 둡니다.
기회가 되면,
아들 딸에게 묻는 수 밖에 없어요.^^
저 역시 전화,문자, 사진촬영,
카톡, 날씨보기, 지하철 시간표 보기 정도로
폰을 활용하는게 거의 전부랍니다.
그외 은행 업무, 인터넷 물품 주문 등에도
폰이 활용되긴 하지요!
저는 폰 기능을 아주 일 부분만
사용합니다 몰라서 그러지요,
새폰으로 이기하기에 온 사람을 다
동원하시고.애 쓰셨네요.
저는 전해 듣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ㅎㅎ 그렇군요!
제가 뭘 좀 더 해볼려고 하는거
같긴해요!
그참 단순한 삶이라는 걸 모르시니 그리 될수밖에요
저처럼 앱, 카카오, 은행인증이 뭐 하는긴고 하고 산다면 아무 탈 없을겁니다
오로지 전화통화, 사진만 잘 찍히면 만사 오케이니 얼마나 심플하고 좋습니까~
여기도 모든게 중국제품 인데
사용할때마다 실망이니 왠만하면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한국제 미제 캐나다 제품을 찾는데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음,, 그게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공,,
전에 쓰던폰과 새 폰의 연결이 어렵더라는 뭐
그런거^^
근데 왜? 한국제품, 미제, 캐나다 제품이 찾기조차
힘들까요?
그리고 비싼 돈 주고 산 물건인데 가능하면
조금은 활용을 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최신 기기는 물론 새로운 용어도 많아서
헷갈리는 한스.
폰 바꾸는게 그리 어렵다니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고물 전화 저도 계속
써야 겠는데 몇 년 지나면 저절로 고장 난다니
그것도 깨림찍 하네요. ㅎ
그래도 말씀하시는게 저보다는 나은 듯
난 완전 기계치라 지금 쓰신 글도 읽는데 정신 없어요 ㅎ
하여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글쎄 그게 폰의 수명이 길어야 3년?
가능하면 한 10년 이렇게 쓸수 있으면
좋을텐데,,
절대 그런 꼴은 눈뜨고 못보겠단게 제조사 들이지요!
저는 한달 요금 2만원도 안된답니다.
제 생각을 소상히 밝히지는 못하지만 조금 염려되는 지점이 있답니다.ㅎ
아!! 네에,, 무슨의미인지
아주 약간은 감이 오긴 합니다!!
그래도 셀프족이라 해야겠네요.
아효!!
그게 참 쉬운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팽개칠수도 없고~
갈팡질팡입니다^^
전 아나로그 세대인지 휴대폰은
통화용도나 문자수신 카톡정도
이용합니다.
금융관련이나 정보는 일절 휴대
폰에 저장하지 않고 직접 찿아
다니기 합니다.
폰을 바꿀 때마다 아쉬운건 저장
된 사진들이 날아가는데
나만의 카페에 저정해놓은걸
찿아 쓰기도 합니다.
그러시군요!!
저는 카드 결재나 은행기능은 폰을 활용합니다.
약국에 오는 젊은 친구들 거의 대부분은 카드결재를
폰에 넣어둔걸로 하드군요!
전 그것 까지는 아직 !
저장된 사진들은 몽땅 잘 이전이 되든데요? ㅎㅎ
2년을 한도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나도 몇 번이나 교체하면 이익이라고 전화가 왔는데
새로운 기기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고장날때 까지 사용할 생각입니다.
쓰던 폰이 지겨워서 새걸로 바꾸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암튼 폰은 오래 쓸수없게 설계가 애초에
된듯합니다. 그래도 안 쓸수도 없는 실정이고!!
저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문자 수신이 안되다 보니^
할수없이 바꾸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