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정죄에 반대했던(누가복음 23:51) "공의회"(또는 산헤드린)의 저명한 구성원인 아리마대 요셉은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왔습니다(마가복음 15:43). 빌라도는 산헤드린 구성원이 무고한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강요한 후에 그 구성원을 보고 기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요셉이 예수와 공개적으로 동일시되는 것은 산헤드린의 다른 구성원들을 격노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의 시신을 요구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44절). 십자가에 못 박힌 희생자들은 종종 며칠 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가 불과 6시간 만에 죽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예수의 시신을 요셉에게 주기 전에 빌라도는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담당한 "백부장"에게 예수가 정말로 죽었는지 확인했습니다. 백부장으로부터 예수가 죽었다는 확인을 받은 빌라도는 예수의 시신을 요셉에게 주었습니다(45절). 그 행위로 로마인들은 공식적으로 예수의 죽음을 선언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의 시신은 세마포로 싸였습니다(46절). 유대인들은 시체에 방부 처리를 하지 않고 향수를 넣은 수의로 감쌋습니다. 산헤드린의 또 다른 저명한 구성원인 니고데모(요한복음 7:50 참조)는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돌보는 것을 도왔습니다(요한복음 19:39, 40). 예수의 생애 동안 예수에 대한 충성심을 비밀로 지켰던 이 사람들은 예수를 묻기 위해 공개적으로 나섰고, 예수를 공개적으로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숨었습니다(요한복음 20:19). 그런 다음 그들은 예수를 "바위에서 깎아 만든 무덤"에 뉘었습니다. 이 "무덤"은 골고다 근처에 있었습니다(요한복음 19:42). 마태는 그것이 요셉 자신의 무덤이었다고 덧붙여 말합니다(마 27:60). 누가와 요한은 아직까지 그 무덤에 묻힌 사람은 없다고 말합니다(눅 23:53; 요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