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에 처음으로 '민간 육군사관학교'가 생긴다. 신극범 대전대 총장과 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은 10일 육군본부 회의실에서 대전대에 군사학과를 철치 운영하기 위한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004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대학에 신설될 군사학과를 졸업하면 장교로 임관돼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학군단을 제외하고 일반 대학에 정규 군간부 육성과정이 생긴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학 군사학과의 모집 정원은 여학생 10명을 포함해 40 ~ 60명선, 입학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인성검사에서 장교 임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 학과를 졸업하고 일정기간 기초군사훈련등을 마치면 장교로 임관된다. 또 부사관이나 군무원으로 진출을 원할 경우 가산점을 얻게 된다
남학생의 경우 육군으로부터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을 경우 7년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대전대는 지난해 석사과정에 군사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학부과정에 군사학과를 만들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교내에 군사문제 연구소를 발족시키는 등 군사분야로의 특화를 꾀하고 있다. (2월 11일 동아일보)
군사학과라하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꿈꾸어오던 학과입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학과가 생기는군요. 현재 국내에는 동서 사어버대학에 군사학과가 설치되있으며 충남대에는 석사과정으로 군사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합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군사학을 지상전학과 군수관리학, 군사행정학등 3개부문으로 분류하는 표준교육과정으로 공시하였다 합니다. 그외에 국내에는 이와 유사한 관련학과로 정치외교학과, 북한학과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 기사만을 놓고 볼때는 기존 사관학교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쨋든 군사학과가 이제서야 개설된다는 것은 너무 때 늦은 감도 있지만 군사분야의 민간분야로의 수렴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사학분야 출신자들이 사회로 진출할시 그 한정된 분야로 인해 특정분야로 진출해야만 하는 제약이 따르긴 할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군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군사분야에 대한 관심을 민간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현실적 안보문제및 군사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군이라는 집단 자체가 어느정도 독과점적 성격을 갖고있는 집단이라는 면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