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주문진 문화교육센터에서 주문진고등학교 고교평준화 특수지
역 지정 소식에 주문진고총동문회·학부모회 등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면서 주문진고를 특수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내부 결정을 내리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문진고등학교 총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는 10일 주문진 문화교육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주문진고를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평준화 시책을 역행하는 역차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민병희 도교육감에게 주문진고의 평준화 대상 포함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도교육청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주민들은 “주문진고가 평준화 대상 학교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지원학생이 급격히 감소해 학교의 존폐위기까지 닥칠 수 있다”며 “이는 인근의 강릉정보공고와의 통합으로 이어지고대학 진학률이 낮아져 결국 지역 인재배출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제시한 `행복 더하기 학교'는 주문진고 현직 교사 18명 중 16명이 반대할 만큼 설득력 없는 대안이며 결국 강릉시내 7개 고교를 위해 주문진고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통학거리 문제는 옥계·왕산 지역 출신 학생의 주문진고 배정을 제한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도교육청의 주문진고 특수지 지정 반대 서명운동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돌입했으며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도교육청 항의 방문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원선영 기자님(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