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검은마법사 관련 추측글.txt (인벤펌, 장문주의)

[L.messi]

http://www.inven.co.kr/board/maple/2304/11143

원글 주소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이런 스토리였어..?

장문 미리 죄송합니다. 스토리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차원의 도서관, 루미너스 스토리 퀘스트, 모험가 스토리퀘스트, 제로 스토리퀘스트, 은월, 아란, 메르세데스, 데몬, 히오메, 블랙헤븐, 프렌즈스토리, 아케인리버 스토리 등을 참고하여 검은마법사에 대한 떡밥들을 정리, 분석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과연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선,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가장 간단하게, 차원의 도서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벽을 넘고, 궁극의 빛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은마법사 설정이 등장한 초반기에는 그냥 중2병걸려서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 만이 목적인 바보인줄 알았으나, 가장 최근 스토리인 에스페라에서 윌이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여전히 궁극의 빛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최후에 '궁극의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라 말하며 흑화하고, 그가가진 모든 빛(루미너스), 육신을 버리고 완전히 검은 마법사가 됩니다.

어떻게 빛의 초월자로서, 그 누구보다 뛰어났고,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도왔으며, 남다른 능력으로 빛을 연구하던 그 하얀마법사가, 갑자기 한순간 '궁극의 빛은 없다'며 흑화할 수 있었을까요?

궁극의 빛이 없다고 단정지은 줄 알았던 검은마법사가, 왜 아직도 궁극의 빛을 목표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궁극의 어둠이 되어서도 단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저는 그 이유를 차원의도서관의 초반 내용.

"하얀마법사가 빛의 힘을 연구하고 사용할 수록, 세계엔 언데드와 오멘들이 나타났다"에서 찾았습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세계관에서, 초월자란 어디까지나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세계가 가진 창조(빛)와 소멸(어둠)의 힘은 정해져있고, 초월자가 그 중 빛(창조)의 힘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세계는 그에 따라 어둠(오멘, 언데드, 나쁜 마음과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반대로 초월자가 어둠을 사용하면, 세계엔 빛(염원)이 늘어나는 것이죠.

하얀 마법사는 애초에 자신을 구원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하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궁극의 빛에 도달해 그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려했으나, 아린이 다치고 연구의 끝에 알게 된 결론은, '자신이 궁극의 빛을 이루면, 세계는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궁극의 어둠에 이르러, 파멸을 맞이한다'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마가티아에서 훗날 메이플 연합이 발견한 예언서를 만들고,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됩니다.

----

에스페라에서, 윌은 검은마법사의 목적에 대해,

'어떤 이질적인 힘도 없는 세계, 초월자가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이 세계는 그 재료가 될 뿐이라고 말합니다.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궁극의 창조(빛)이라면, 왜 초월자가 없는 세계가 완전한 세계라고 생각한 걸까요? 전 그 해답을 시간의 초월자의 설정에서 찾았습니다.

제로 스토리에 보면, 검은마법사는 또한 초월자라는 세계의 시스템 자체에 대해 연구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륀느가 제로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의 초월자는 미래를 볼 수 있고, 그 미래는 보는 그 순간 정해져버려 바뀌지 않는다. 륀느 본인이 내다 본 미래의 결말은 파멸이었기에, 다른 미래를 내다 볼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를 만들기 위함' 이었죠(제로 스토리 참조).

초월자에 대해 연구했다면, 검은 마법사 또한 시간의 초월자의 능력과 '세계의 운명'에 대해서도 분명 알았을 겁니다.
모든 미래가 정해져있고,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될 세계의 운명은, 궁극의 빛을 목표로하던 하얀마법사에겐 커다란 절망이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파멸'이 확실한 세계의 운명을, 그 세계를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물질(에르다)이 스스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알 수 없음'의 운명으로 만들기 위해, 초월자라는 시스템을 아예 삭제하려고 계획했을 겁니다.

그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검은 마법사의 계획서 :

우선, 이 계획은 궁극의 빛을 이루어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원하고, 그 미래를 그 세계의 존재들이 만들어나가는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목적으로 한다.

1. 나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된다. 이 궁극의 어둠이란, 그 자체로 세계의 모든 어둠을 가진 것이 아니라, 블랙홀처럼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핵이 되는 것이다. 그 핵은 처음에는 세계의 오멘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올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어둠을 흡수하여 더욱 강해질 것이며 자신은 점점 파괴 충동으로 가득차고(어둠의 특성), 세계는 점점 더 정화되어 정의로운 자들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나마 약한 어둠이라는 점에서, 용병이 솔클 각을 잴 수 있었다는 설정도 ok, 그 질병과 기아, 전쟁으로 가득했던 세상에서도 갑자기 검은마법사가 등장하자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영웅들이 등장하게 된 설정도 ok)

2. 시간의 초월자를 유폐시키고,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다른 초월자를 생성하게끔 유도한다. 또한 윌을 보내 독특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그들은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초월자로 만들어간다.
(실재로 제로 스토리에서 제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것을 결정합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요. 검은 마법사의 교육법이 효과적이었네요.)

3. 정의로운 자들에게 봉인당한다. 빛의 초월자인 내가 봉인당한 후, 이 세계는 다른 세계(그란디스)를 끌어들여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 할 것이다.

4. 두 세계가 합쳐진 후, 봉인을 깨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때 자신의 힘과 파괴를 세계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나에게 대항할 용사들이 육성되도록, 어둠의 힘을 사용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파괴충동을 제어한다.(빅뱅 업데이트 설정 ok)

5. 세계가 나의 힘을 감당할 만 할 때,  봉인을 깨고 나와 아케인리버로 향한다. 이때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어둠은 나에게 모였고,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정의와 빛으로 가득찬다.
(연합의 결성, 모든 메이플월드의 존재들이 검은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남)

6. 세계에 궁극의 빛의 재료가 될, 빛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염원)

7. 그란디스의 빛의 초월자 아이오나를 흡수한다. 이는 그 힘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최후의 결전에 내가 반드시 패배하여 궁극의 빛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흡수된 아이오나는 동급의 초월자로서 결전의 순간 반드시 내가 온전히 컨트롤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 치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8. 그럼에도 세계의 대적자가 나에게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 예언서(검은마법사 공략서)를 마가티아에 남겨둬 후세에 누군가가 찾을 수 있게 한다.

9. 내가 이 세계의 다른 존재들에게 패하는 그 순간, 세계의 모든 어둠이 한자리에 모인 그 존재가, 세계의 모든 빛에게 패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세계의 빛이 어둠을 이기는 증명이며, 세계를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원에 성공했다는 증명이며, 궁극의 빛의 실현이다. 그로서 세계는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해방되고, 그 존재들이 미래를 스스로 결정지을 권한을 손에 얻는다.

0. 내가 온전히 이 계획을 알고있는 상태라면, 궁극의 창조가 뚜렷한 목표로서 존재한다면,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궁극의 어둠의 핵이 될 수 없다. 이 생각과 나의 육신, 나의 빛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미너스의 탄생)
그러나 그 빛은 곧 나의 빛의 힘. 이 빛이 그 힘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반드시 그 빛이 스스로 자신의 빛의 반작용(어둠) 또한 컨트롤하게 하여, 그 존재 자체가 빛과 어둠의 순환이 되어 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고로 루미너스는 그 자체로서 빛과 어둠의 순환이지만, 궁극의 빛은 아닙니다.)

------

검은 마법사는 이런 계획으로 행동했을 것이며, 스토리상 앞으로 보스로 나올 검은 마법사가 퇴치되는 순간, 그 순간이야말로 그의 예언서에 적힌 말 그대로, '새로운 운명'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렇게 메이플 세계관은 파멸이 확실한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지만, 이제 남은 최강자인 제른 다르모어가, 세계의 존속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전쟁을 시작하겠죠. 그러니 그 후 다른 세계의 존재들은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성장하고, 대항할 것입니다.


이상 검-멘

오늘 입대네요. 진주 공군 훈련소 2시입영~

모두 ㅂㅂ 즐메~

----

25일 오전 8시 40분경 추가 :

결국 검은 마법사가 결국 선역인가 악역인가 하는 이야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이 계획에서 검은마법사는 악역이기도 하며 선역이기도 하며, 그를 선 혹은 악으로 규정할 순 없습니다.

Ps. 베라섭 얼음길드 조아
리부트 서량 조아!
루시루미 조아!!

장문 미리 죄송합니다. 스토리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차원의 도서관, 루미너스 스토리 퀘스트, 모험가 스토리퀘스트, 제로 스토리퀘스트, 은월, 아란, 메르세데스, 데몬, 히오메, 블랙헤븐, 프렌즈스토리, 아케인리버 스토리 등을 참고하여 검은마법사에 대한 떡밥들을 정리, 분석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과연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선,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가장 간단하게, 차원의 도서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벽을 넘고, 궁극의 빛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은마법사 설정이 등장한 초반기에는 그냥 중2병걸려서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 만이 목적인 바보인줄 알았으나, 가장 최근 스토리인 에스페라에서 윌이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여전히 궁극의 빛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최후에 '궁극의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라 말하며 흑화하고, 그가가진 모든 빛(루미너스), 육신을 버리고 완전히 검은 마법사가 됩니다.

어떻게 빛의 초월자로서, 그 누구보다 뛰어났고,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도왔으며, 남다른 능력으로 빛을 연구하던 그 하얀마법사가, 갑자기 한순간 '궁극의 빛은 없다'며 흑화할 수 있었을까요?

궁극의 빛이 없다고 단정지은 줄 알았던 검은마법사가, 왜 아직도 궁극의 빛을 목표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궁극의 어둠이 되어서도 단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저는 그 이유를 차원의도서관의 초반 내용.

"하얀마법사가 빛의 힘을 연구하고 사용할 수록, 세계엔 언데드와 오멘들이 나타났다"에서 찾았습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세계관에서, 초월자란 어디까지나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세계가 가진 창조(빛)와 소멸(어둠)의 힘은 정해져있고, 초월자가 그 중 빛(창조)의 힘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세계는 그에 따라 어둠(오멘, 언데드, 나쁜 마음과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반대로 초월자가 어둠을 사용하면, 세계엔 빛(염원)이 늘어나는 것이죠.

하얀 마법사는 애초에 자신을 구원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하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궁극의 빛에 도달해 그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려했으나, 아린이 다치고 연구의 끝에 알게 된 결론은, '자신이 궁극의 빛을 이루면, 세계는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궁극의 어둠에 이르러, 파멸을 맞이한다'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마가티아에서 훗날 메이플 연합이 발견한 예언서를 만들고,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됩니다.

----

에스페라에서, 윌은 검은마법사의 목적에 대해,

'어떤 이질적인 힘도 없는 세계, 초월자가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이 세계는 그 재료가 될 뿐이라고 말합니다.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궁극의 창조(빛)이라면, 왜 초월자가 없는 세계가 완전한 세계라고 생각한 걸까요? 전 그 해답을 시간의 초월자의 설정에서 찾았습니다.

제로 스토리에 보면, 검은마법사는 또한 초월자라는 세계의 시스템 자체에 대해 연구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륀느가 제로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의 초월자는 미래를 볼 수 있고, 그 미래는 보는 그 순간 정해져버려 바뀌지 않는다. 륀느 본인이 내다 본 미래의 결말은 파멸이었기에, 다른 미래를 내다 볼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를 만들기 위함' 이었죠(제로 스토리 참조).

초월자에 대해 연구했다면, 검은 마법사 또한 시간의 초월자의 능력과 '세계의 운명'에 대해서도 분명 알았을 겁니다.
모든 미래가 정해져있고,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될 세계의 운명은, 궁극의 빛을 목표로하던 하얀마법사에겐 커다란 절망이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파멸'이 확실한 세계의 운명을, 그 세계를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물질(에르다)이 스스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알 수 없음'의 운명으로 만들기 위해, 초월자라는 시스템을 아예 삭제하려고 계획했을 겁니다.

그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검은 마법사의 계획서 :

우선, 이 계획은 궁극의 빛을 이루어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원하고, 그 미래를 그 세계의 존재들이 만들어나가는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목적으로 한다.

1. 나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된다. 이 궁극의 어둠이란, 그 자체로 세계의 모든 어둠을 가진 것이 아니라, 블랙홀처럼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핵이 되는 것이다. 그 핵은 처음에는 세계의 오멘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올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어둠을 흡수하여 더욱 강해질 것이며 자신은 점점 파괴 충동으로 가득차고(어둠의 특성), 세계는 점점 더 정화되어 정의로운 자들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나마 약한 어둠이라는 점에서, 용병이 솔클 각을 잴 수 있었다는 설정도 ok, 그 질병과 기아, 전쟁으로 가득했던 세상에서도 갑자기 검은마법사가 등장하자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영웅들이 등장하게 된 설정도 ok)

2. 시간의 초월자를 유폐시키고,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다른 초월자를 생성하게끔 유도한다. 또한 윌을 보내 독특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그들은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초월자로 만들어간다.
(실재로 제로 스토리에서 제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것을 결정합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요. 검은 마법사의 교육법이 효과적이었네요.)

3. 정의로운 자들에게 봉인당한다. 빛의 초월자인 내가 봉인당한 후, 이 세계는 다른 세계(그란디스)를 끌어들여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 할 것이다.

4. 두 세계가 합쳐진 후, 봉인을 깨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때 자신의 힘과 파괴를 세계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나에게 대항할 용사들이 육성되도록, 어둠의 힘을 사용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파괴충동을 제어한다.(빅뱅 업데이트 설정 ok)

5. 세계가 나의 힘을 감당할 만 할 때,  봉인을 깨고 나와 아케인리버로 향한다. 이때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어둠은 나에게 모였고,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정의와 빛으로 가득찬다.
(연합의 결성, 모든 메이플월드의 존재들이 검은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남)

6. 세계에 궁극의 빛의 재료가 될, 빛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염원)

7. 그란디스의 빛의 초월자 아이오나를 흡수한다. 이는 그 힘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최후의 결전에 내가 반드시 패배하여 궁극의 빛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흡수된 아이오나는 동급의 초월자로서 결전의 순간 반드시 내가 온전히 컨트롤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 치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8. 그럼에도 세계의 대적자가 나에게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 예언서(검은마법사 공략서)를 마가티아에 남겨둬 후세에 누군가가 찾을 수 있게 한다.

9. 내가 이 세계의 다른 존재들에게 패하는 그 순간, 세계의 모든 어둠이 한자리에 모인 그 존재가, 세계의 모든 빛에게 패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세계의 빛이 어둠을 이기는 증명이며, 세계를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원에 성공했다는 증명이며, 궁극의 빛의 실현이다. 그로서 세계는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해방되고, 그 존재들이 미래를 스스로 결정지을 권한을 손에 얻는다.

0. 내가 온전히 이 계획을 알고있는 상태라면, 궁극의 창조가 뚜렷한 목표로서 존재한다면,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궁극의 어둠의 핵이 될 수 없다. 이 생각과 나의 육신, 나의 빛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미너스의 탄생)
그러나 그 빛은 곧 나의 빛의 힘. 이 빛이 그 힘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반드시 그 빛이 스스로 자신의 빛의 반작용(어둠) 또한 컨트롤하게 하여, 그 존재 자체가 빛과 어둠의 순환이 되어 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고로 루미너스는 그 자체로서 빛과 어둠의 순환이지만, 궁극의 빛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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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는 이런 계획으로 행동했을 것이며, 스토리상 앞으로 보스로 나올 검은 마법사가 퇴치되는 순간, 그 순간이야말로 그의 예언서에 적힌 말 그대로, '새로운 운명'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렇게 메이플 세계관은 파멸이 확실한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지만, 이제 남은 최강자인 제른 다르모어가, 세계의 존속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전쟁을 시작하겠죠. 그러니 그 후 다른 세계의 존재들은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성장하고, 대항할 것입니다.


이상 검-멘

오늘 입대네요. 진주 공군 훈련소 2시입영~

모두 ㅂㅂ 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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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 40분경 추가 :

결국 검은 마법사가 결국 선역인가 악역인가 하는 이야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이 계획에서 검은마법사는 악역이기도 하며 선역이기도 하며, 그를 선 혹은 악으로 규정할 순 없습니다.

Ps. 베라섭 얼음길드 조아
리부트 서량 조아!
루시루미 조아!!

장문 미리 죄송합니다. 스토리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차원의 도서관, 루미너스 스토리 퀘스트, 모험가 스토리퀘스트, 제로 스토리퀘스트, 은월, 아란, 메르세데스, 데몬, 히오메, 블랙헤븐, 프렌즈스토리, 아케인리버 스토리 등을 참고하여 검은마법사에 대한 떡밥들을 정리, 분석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과연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선,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가장 간단하게, 차원의 도서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벽을 넘고, 궁극의 빛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은마법사 설정이 등장한 초반기에는 그냥 중2병걸려서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 만이 목적인 바보인줄 알았으나, 가장 최근 스토리인 에스페라에서 윌이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여전히 궁극의 빛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최후에 '궁극의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라 말하며 흑화하고, 그가가진 모든 빛(루미너스), 육신을 버리고 완전히 검은 마법사가 됩니다.

어떻게 빛의 초월자로서, 그 누구보다 뛰어났고,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도왔으며, 남다른 능력으로 빛을 연구하던 그 하얀마법사가, 갑자기 한순간 '궁극의 빛은 없다'며 흑화할 수 있었을까요?

궁극의 빛이 없다고 단정지은 줄 알았던 검은마법사가, 왜 아직도 궁극의 빛을 목표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궁극의 어둠이 되어서도 단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저는 그 이유를 차원의도서관의 초반 내용.

"하얀마법사가 빛의 힘을 연구하고 사용할 수록, 세계엔 언데드와 오멘들이 나타났다"에서 찾았습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세계관에서, 초월자란 어디까지나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세계가 가진 창조(빛)와 소멸(어둠)의 힘은 정해져있고, 초월자가 그 중 빛(창조)의 힘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세계는 그에 따라 어둠(오멘, 언데드, 나쁜 마음과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반대로 초월자가 어둠을 사용하면, 세계엔 빛(염원)이 늘어나는 것이죠.

하얀 마법사는 애초에 자신을 구원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하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궁극의 빛에 도달해 그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려했으나, 아린이 다치고 연구의 끝에 알게 된 결론은, '자신이 궁극의 빛을 이루면, 세계는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궁극의 어둠에 이르러, 파멸을 맞이한다'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마가티아에서 훗날 메이플 연합이 발견한 예언서를 만들고,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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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라에서, 윌은 검은마법사의 목적에 대해,

'어떤 이질적인 힘도 없는 세계, 초월자가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이 세계는 그 재료가 될 뿐이라고 말합니다.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궁극의 창조(빛)이라면, 왜 초월자가 없는 세계가 완전한 세계라고 생각한 걸까요? 전 그 해답을 시간의 초월자의 설정에서 찾았습니다.

제로 스토리에 보면, 검은마법사는 또한 초월자라는 세계의 시스템 자체에 대해 연구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륀느가 제로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의 초월자는 미래를 볼 수 있고, 그 미래는 보는 그 순간 정해져버려 바뀌지 않는다. 륀느 본인이 내다 본 미래의 결말은 파멸이었기에, 다른 미래를 내다 볼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를 만들기 위함' 이었죠(제로 스토리 참조).

초월자에 대해 연구했다면, 검은 마법사 또한 시간의 초월자의 능력과 '세계의 운명'에 대해서도 분명 알았을 겁니다.
모든 미래가 정해져있고,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될 세계의 운명은, 궁극의 빛을 목표로하던 하얀마법사에겐 커다란 절망이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파멸'이 확실한 세계의 운명을, 그 세계를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물질(에르다)이 스스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알 수 없음'의 운명으로 만들기 위해, 초월자라는 시스템을 아예 삭제하려고 계획했을 겁니다.

그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검은 마법사의 계획서 :

우선, 이 계획은 궁극의 빛을 이루어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원하고, 그 미래를 그 세계의 존재들이 만들어나가는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목적으로 한다.

1. 나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된다. 이 궁극의 어둠이란, 그 자체로 세계의 모든 어둠을 가진 것이 아니라, 블랙홀처럼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핵이 되는 것이다. 그 핵은 처음에는 세계의 오멘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올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어둠을 흡수하여 더욱 강해질 것이며 자신은 점점 파괴 충동으로 가득차고(어둠의 특성), 세계는 점점 더 정화되어 정의로운 자들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나마 약한 어둠이라는 점에서, 용병이 솔클 각을 잴 수 있었다는 설정도 ok, 그 질병과 기아, 전쟁으로 가득했던 세상에서도 갑자기 검은마법사가 등장하자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영웅들이 등장하게 된 설정도 ok)

2. 시간의 초월자를 유폐시키고,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다른 초월자를 생성하게끔 유도한다. 또한 윌을 보내 독특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그들은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초월자로 만들어간다.
(실재로 제로 스토리에서 제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것을 결정합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요. 검은 마법사의 교육법이 효과적이었네요.)

3. 정의로운 자들에게 봉인당한다. 빛의 초월자인 내가 봉인당한 후, 이 세계는 다른 세계(그란디스)를 끌어들여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 할 것이다.

4. 두 세계가 합쳐진 후, 봉인을 깨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때 자신의 힘과 파괴를 세계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나에게 대항할 용사들이 육성되도록, 어둠의 힘을 사용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파괴충동을 제어한다.(빅뱅 업데이트 설정 ok)

5. 세계가 나의 힘을 감당할 만 할 때,  봉인을 깨고 나와 아케인리버로 향한다. 이때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어둠은 나에게 모였고,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정의와 빛으로 가득찬다.
(연합의 결성, 모든 메이플월드의 존재들이 검은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남)

6. 세계에 궁극의 빛의 재료가 될, 빛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염원)

7. 그란디스의 빛의 초월자 아이오나를 흡수한다. 이는 그 힘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최후의 결전에 내가 반드시 패배하여 궁극의 빛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흡수된 아이오나는 동급의 초월자로서 결전의 순간 반드시 내가 온전히 컨트롤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 치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8. 그럼에도 세계의 대적자가 나에게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 예언서(검은마법사 공략서)를 마가티아에 남겨둬 후세에 누군가가 찾을 수 있게 한다.

9. 내가 이 세계의 다른 존재들에게 패하는 그 순간, 세계의 모든 어둠이 한자리에 모인 그 존재가, 세계의 모든 빛에게 패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세계의 빛이 어둠을 이기는 증명이며, 세계를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원에 성공했다는 증명이며, 궁극의 빛의 실현이다. 그로서 세계는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해방되고, 그 존재들이 미래를 스스로 결정지을 권한을 손에 얻는다.

0. 내가 온전히 이 계획을 알고있는 상태라면, 궁극의 창조가 뚜렷한 목표로서 존재한다면,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궁극의 어둠의 핵이 될 수 없다. 이 생각과 나의 육신, 나의 빛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미너스의 탄생)
그러나 그 빛은 곧 나의 빛의 힘. 이 빛이 그 힘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반드시 그 빛이 스스로 자신의 빛의 반작용(어둠) 또한 컨트롤하게 하여, 그 존재 자체가 빛과 어둠의 순환이 되어 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고로 루미너스는 그 자체로서 빛과 어둠의 순환이지만, 궁극의 빛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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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는 이런 계획으로 행동했을 것이며, 스토리상 앞으로 보스로 나올 검은 마법사가 퇴치되는 순간, 그 순간이야말로 그의 예언서에 적힌 말 그대로, '새로운 운명'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렇게 메이플 세계관은 파멸이 확실한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지만, 이제 남은 최강자인 제른 다르모어가, 세계의 존속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전쟁을 시작하겠죠. 그러니 그 후 다른 세계의 존재들은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성장하고, 대항할 것입니다.


이상 검-멘

오늘 입대네요. 진주 공군 훈련소 2시입영~

모두 ㅂㅂ 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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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 40분경 추가 :

결국 검은 마법사가 결국 선역인가 악역인가 하는 이야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이 계획에서 검은마법사는 악역이기도 하며 선역이기도 하며, 그를 선 혹은 악으로 규정할 순 없습니다.

Ps. 베라섭 얼음길드 조아
리부트 서량 조아!
루시루미 조아!!

장문 미리 죄송합니다. 스토리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차원의 도서관, 루미너스 스토리 퀘스트, 모험가 스토리퀘스트, 제로 스토리퀘스트, 은월, 아란, 메르세데스, 데몬, 히오메, 블랙헤븐, 프렌즈스토리, 아케인리버 스토리 등을 참고하여 검은마법사에 대한 떡밥들을 정리, 분석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과연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선, 검은마법사의 목적은 가장 간단하게, 차원의 도서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벽을 넘고, 궁극의 빛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은마법사 설정이 등장한 초반기에는 그냥 중2병걸려서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 만이 목적인 바보인줄 알았으나, 가장 최근 스토리인 에스페라에서 윌이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여전히 궁극의 빛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최후에 '궁극의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어둠은 존재하죠' 라 말하며 흑화하고, 그가가진 모든 빛(루미너스), 육신을 버리고 완전히 검은 마법사가 됩니다.

어떻게 빛의 초월자로서, 그 누구보다 뛰어났고,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도왔으며, 남다른 능력으로 빛을 연구하던 그 하얀마법사가, 갑자기 한순간 '궁극의 빛은 없다'며 흑화할 수 있었을까요?

궁극의 빛이 없다고 단정지은 줄 알았던 검은마법사가, 왜 아직도 궁극의 빛을 목표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궁극의 어둠이 되어서도 단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저는 그 이유를 차원의도서관의 초반 내용.

"하얀마법사가 빛의 힘을 연구하고 사용할 수록, 세계엔 언데드와 오멘들이 나타났다"에서 찾았습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세계관에서, 초월자란 어디까지나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세계가 가진 창조(빛)와 소멸(어둠)의 힘은 정해져있고, 초월자가 그 중 빛(창조)의 힘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세계는 그에 따라 어둠(오멘, 언데드, 나쁜 마음과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반대로 초월자가 어둠을 사용하면, 세계엔 빛(염원)이 늘어나는 것이죠.

하얀 마법사는 애초에 자신을 구원하는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하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궁극의 빛에 도달해 그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려했으나, 아린이 다치고 연구의 끝에 알게 된 결론은, '자신이 궁극의 빛을 이루면, 세계는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궁극의 어둠에 이르러, 파멸을 맞이한다' 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마가티아에서 훗날 메이플 연합이 발견한 예언서를 만들고,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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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라에서, 윌은 검은마법사의 목적에 대해,

'어떤 이질적인 힘도 없는 세계, 초월자가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이 세계는 그 재료가 될 뿐이라고 말합니다.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궁극의 창조(빛)이라면, 왜 초월자가 없는 세계가 완전한 세계라고 생각한 걸까요? 전 그 해답을 시간의 초월자의 설정에서 찾았습니다.

제로 스토리에 보면, 검은마법사는 또한 초월자라는 세계의 시스템 자체에 대해 연구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륀느가 제로를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의 초월자는 미래를 볼 수 있고, 그 미래는 보는 그 순간 정해져버려 바뀌지 않는다. 륀느 본인이 내다 본 미래의 결말은 파멸이었기에, 다른 미래를 내다 볼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를 만들기 위함' 이었죠(제로 스토리 참조).

초월자에 대해 연구했다면, 검은 마법사 또한 시간의 초월자의 능력과 '세계의 운명'에 대해서도 분명 알았을 겁니다.
모든 미래가 정해져있고,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될 세계의 운명은, 궁극의 빛을 목표로하던 하얀마법사에겐 커다란 절망이었겠지요. 그래서 그는 '파멸'이 확실한 세계의 운명을, 그 세계를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물질(에르다)이 스스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알 수 없음'의 운명으로 만들기 위해, 초월자라는 시스템을 아예 삭제하려고 계획했을 겁니다.

그 계획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검은 마법사의 계획서 :

우선, 이 계획은 궁극의 빛을 이루어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원하고, 그 미래를 그 세계의 존재들이 만들어나가는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목적으로 한다.

1. 나 자신이 궁극의 어둠이 된다. 이 궁극의 어둠이란, 그 자체로 세계의 모든 어둠을 가진 것이 아니라, 블랙홀처럼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핵이 되는 것이다. 그 핵은 처음에는 세계의 오멘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올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어둠을 흡수하여 더욱 강해질 것이며 자신은 점점 파괴 충동으로 가득차고(어둠의 특성), 세계는 점점 더 정화되어 정의로운 자들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그나마 약한 어둠이라는 점에서, 용병이 솔클 각을 잴 수 있었다는 설정도 ok, 그 질병과 기아, 전쟁으로 가득했던 세상에서도 갑자기 검은마법사가 등장하자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영웅들이 등장하게 된 설정도 ok)

2. 시간의 초월자를 유폐시키고,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다른 초월자를 생성하게끔 유도한다. 또한 윌을 보내 독특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그들은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초월자로 만들어간다.
(실재로 제로 스토리에서 제로는 미래를 내다보지 않을 것을 결정합니다.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요. 검은 마법사의 교육법이 효과적이었네요.)

3. 정의로운 자들에게 봉인당한다. 빛의 초월자인 내가 봉인당한 후, 이 세계는 다른 세계(그란디스)를 끌어들여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 할 것이다.

4. 두 세계가 합쳐진 후, 봉인을 깨고 나올 준비를 한다. 이때 자신의 힘과 파괴를 세계가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나에게 대항할 용사들이 육성되도록, 어둠의 힘을 사용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파괴충동을 제어한다.(빅뱅 업데이트 설정 ok)

5. 세계가 나의 힘을 감당할 만 할 때,  봉인을 깨고 나와 아케인리버로 향한다. 이때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어둠은 나에게 모였고,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정의와 빛으로 가득찬다.
(연합의 결성, 모든 메이플월드의 존재들이 검은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남)

6. 세계에 궁극의 빛의 재료가 될, 빛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염원)

7. 그란디스의 빛의 초월자 아이오나를 흡수한다. 이는 그 힘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최후의 결전에 내가 반드시 패배하여 궁극의 빛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흡수된 아이오나는 동급의 초월자로서 결전의 순간 반드시 내가 온전히 컨트롤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 치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8. 그럼에도 세계의 대적자가 나에게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 예언서(검은마법사 공략서)를 마가티아에 남겨둬 후세에 누군가가 찾을 수 있게 한다.

9. 내가 이 세계의 다른 존재들에게 패하는 그 순간, 세계의 모든 어둠이 한자리에 모인 그 존재가, 세계의 모든 빛에게 패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세계의 빛이 어둠을 이기는 증명이며, 세계를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원에 성공했다는 증명이며, 궁극의 빛의 실현이다. 그로서 세계는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해방되고, 그 존재들이 미래를 스스로 결정지을 권한을 손에 얻는다.

0. 내가 온전히 이 계획을 알고있는 상태라면, 궁극의 창조가 뚜렷한 목표로서 존재한다면, 세계의 모든 어둠을 모으는 궁극의 어둠의 핵이 될 수 없다. 이 생각과 나의 육신, 나의 빛을 모두 버려야 한다.
(루미너스의 탄생)
그러나 그 빛은 곧 나의 빛의 힘. 이 빛이 그 힘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 반드시 그 빛이 스스로 자신의 빛의 반작용(어둠) 또한 컨트롤하게 하여, 그 존재 자체가 빛과 어둠의 순환이 되어 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고로 루미너스는 그 자체로서 빛과 어둠의 순환이지만, 궁극의 빛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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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는 이런 계획으로 행동했을 것이며, 스토리상 앞으로 보스로 나올 검은 마법사가 퇴치되는 순간, 그 순간이야말로 그의 예언서에 적힌 말 그대로, '새로운 운명'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렇게 메이플 세계관은 파멸이 확실한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지만, 이제 남은 최강자인 제른 다르모어가, 세계의 존속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권익을 위한 전쟁을 시작하겠죠. 그러니 그 후 다른 세계의 존재들은 자신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성장하고, 대항할 것입니다.


이상 검-멘

오늘 입대네요. 진주 공군 훈련소 2시입영~

모두 ㅂㅂ 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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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 40분경 추가 :

결국 검은 마법사가 결국 선역인가 악역인가 하는 이야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이 계획에서 검은마법사는 악역이기도 하며 선역이기도 하며, 그를 선 혹은 악으로 규정할 순 없습니다.

Ps. 베라섭 얼음길드 조아
리부트 서량 조아!
루시루미 조아!!

[올라운더]

강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