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적이 좋은 선수들 중에서,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뉴페이스 12명 (새로운 사람)
최근에 부진했거나 그동안 성적이 별로였지만 올 초반 페이스가 좋은 선수 15명 (회춘한 사람) 을 골라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선수들이 눈에 띄더군요.
[새로운 사람]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세든
5경기 등판 2승 2패
34.2이닝 33삼진 9볼넷 평균자책 1.82
두산베어스 투수 오현택
9경기 등판 2승 1세이브
16이닝 14삼진 5볼넷 평균자책 0.00
두산베어스 투수 유희관
11경기 등판 1세이브 2홀드
10.2이닝 13삼진 3볼넷 평균자책 1.69
SK와이번스 투수 전유수
11경기 등판 1세이브 1홀드
12이닝 6삼진 3볼넷 평균자책 2.25
NC다이노스 투수 이민호
12경기 등판 1패
13이닝 11삼진 7볼넷 평균자책 1.38
SK와이번스 외야수 이명기
.321 (81타수 26안타) 5도루
두산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309 (68타수 21안타) 3도루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김대우
.320 (50타수 16안타) 2루타 7개 / 3루타 2개
KIA타이거즈 내야수 홍재호
.409 (22타수 9안타)
LG트윈스 외야수 김용의
.404 (47타수 19안타) 5도루
LG트윈스 내야수 문선재
.302 (47타수 13안타) 3도루
NC다이노스 외야수 마낙길
.375 (24타수 9안타)
NC다이노스 내야수 이상호
.348 (23타수 8안타) 2루타 3개
[회춘한 사람]
두산베어스 투수 정재훈
9경기 등판 1세이브 3홀드
9.1이닝 8삼진 1볼넷 평균자책 1.42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5경기 등판 4승 0패
30.2이닝 25삼진 12볼넷 평균자책 1.17
넥센 히어로즈 투수 이정훈
10경기 등판 2승 4홀드
10.1이닝 4삼진 2볼넷 평균자책 1.74
넥센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
10경기 등판 1승 1홀드
9이닝 5삼진 4볼넷 평균자책 1.00
삼성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
.388 (67타수 26안타)
삼성라이온즈 포수 진갑용
.375 (32타수 12안타)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
.342 (38타수 13안타)
SK와이번스 외야수 안치용
.320 (25타수 8안타)
두산베어스 외야수 민병헌
.340 (53타수 18안타) 7도루
넥센히어로즈 외야수 송지만
.385 (13타수 5안타) 1홈런
넥센히어로즈 포수 허도환
.423 (26타수 11안타)
LG트윈스 내야수 손주인
.325 (77타수 25안타) 3도루
LG트윈스 포수 현재윤
.282 (39타수 11안타) 1홈런
NC다이노스 내야수 조평호
.293 (58타수 17안타) 2홈런
NC다이노스 포수 김태군
.288 (52타수 15안타)
자, 어떻습니까
오현택 유희관 전유수 이민호 이명기 허경민 김대우 홍재호 김용의 문선재 마낙길 이상호
이 12명 중에 절반 이상, 혹은 거의 대부분을 잘 모르는 회원님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올 시즌 초반에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새 얼굴들 말입니다.
찾아봤는데,
한화이글스에는 [새로운 사람]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릴 선수가 없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회춘 카테고리에 올릴 만한 이름이 몇명 있습니다. 이를테면 송창식이나 이대수 말입니다.
11.1이닝 2.38의 윤근영이나, 성장세가 보이는 오선진, 그리고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내는 김경언도 포함할 수 있겠고요.
문제는, 한화는 회춘한 선수들+바티/김태균이 '전력의 전부'라는 겁니다.
김태완-최진행이 부진하고 이브랜드-안승민-유창식이 기대치에 못 미쳤더니 그걸 아무도 못 메웁니다.
여기서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종욱이 (.315)를 치고 김현수가 좌익수를 보며 발빠른 정수빈이 우익수인데 그 와중에 민병헌이 .340을 치는 두산
이승엽(.226)과 김상수(.183)가 부진해서 상위타순,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겼는데
배영섭(.391) 박한이(.388) 진갑용(.375) 채태인(.342) 신명철(.333)
김태완(.316) 최형우(.312) 박석민(.289) 조동찬(.273)이 상향평준화 시켜주는 삼성
박정권이 깊은 슬럼프에 빠지니까 이명기(.321)가 나타나고 안치용(.320)이 분전하며 최정이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는 SK
김주찬과 홍성흔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전준우와 정대현이 기대에 못 미쳤는데
고원준(3.47) - 유먼(3.60) - 송승준(3.62) - 옥스프링(4.85)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이명우(2.08)가 '갑툭튀'한 롯데
윤석민이 결장하고 있는데, 젊은 에이스 양현종을 각성시켜 다승-평균자책 1위를 달리게 만들었고
김주찬의 공백을 신종길(.377)이 / 뜬공 트라우마가 다시 찾아온 김선빈의 자리를 홍재호(.409)가 메우는 KIA
부상당한 유원상의 자리를 '지난 시즌 영입한 FA' 정현욱이 메우고 있는 LG
나이트(2.10)와 밴헤켄(2.31)이라는 초특급 외국인 원투펀치를 갖춰놓고 구원1위 손승락이 있는데 송신영을 영입한 넥센
이런 팀들과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는 외국인과 영건 / 김태완-최진행의 부진에 대응할 카드가 하.나.도.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 [탈꼴찌] [전력은 약하지만 프로니까 승리] 같은 얘기를 하는 게 좀 난감합니다.
경기에 자꾸 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카드가 없어서 자꾸 지는거니까, 결국은 똑같은 얘기지만 말입니다.
패배의식에 젖어 지레 주눅들 필요는 없지만
현실은 좀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신생팀 NC에게 이긴 것도 승리는 승리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좀 따로 계산한다고 치고요.
4일 휴식 앞두고 바티스타-김혁민-송창식을 전부 쏟아부어 이긴 경기를 빼면
우리는 나머니 17경기에서 단 한게임도 못 이긴 팀입니다.
물론 이브랜드-유창식-안승민-김태완-최진행의 컨디션이 다 살아나면 한번 싸워볼만 한데
그때 김태균-이대수-송창식-바티스타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어차피 똑같습니다.
이 간극을 줄이려면, 아마 3년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첫댓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2~3년 장기 리빌딩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글스의 부진원인은 선수층이 너무 얇다는 거와 2군 육성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내년 fa로 a급 선수 2명을 영입 해줘도 꼴찌탈출은 몰라도 4강권 진입은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그나마 규정타석, 이닝 채워주고 꾸준하게 활동한 선수는 최진행, 이대수, 류현진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3년동안 열심히 응원하고 3년 후에는 더 즐겁게 열심히 응원해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죠. 지금 한화의 전력을 봤을때는 꼴지만 면해도 성공입니다. 앞으로 몇년은 좋은 성적을 바라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암흑기죠. 이런 암흑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FA등으로 선수를 보강해야하고 체계적인 2군시스템을 갖추어서 신인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일단 우리팀의 선수없는것은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과연 코치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스카우트에 문제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군매직이라 부르시는 분은 계속하여, 스카우트관련 업무를 하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