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규는 대졸 신인이던 지난 2009년 49경기에 등판해 72이닝을 던지며 4.63의 평균자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군입대 후 팀에 합류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1이닝을 던지며 2.38의 평균자책을 기록했습니다.
한화팬이라면 다 압니다.
황재규가 팀의 운명을 좌우할 에이스급 투수는 아닐지 몰라도
6점차 1이닝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걸요.
그 정도의 경험과 게임 운용능력은 가진 선수입니다. 수년 전이지만 1군에서 나름의 검증도 받았죠.
김응용 감독은 오늘 9회말 6점차 상황에서도 송창식을 계속 던지게 하며 황재규를 등판시키지 않았습니다.
불과 이틀 전, 12이닝 혈투를 벌이며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총력전 상황에서도 황재규는 안 썼습니다.
우승 10번이나 하고 구단 사장까지 지낸 사람을 감독으로 컴백시킨 것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달라는 뜻도 있지만
단기적인 게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말 그대로 '코끼리' 처럼 우직한 야구를 해달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늘 같은 상황에서도 황재규를 믿을 만큼의 배짱이 없다면, 차라리 한용덕 대행의 무심야구가 더 좋았고
오늘 같은 상황에서도 내보낼 수 없을 만큼 황재규 상태가 안 좋다면, 노련한 감독이 엔트리를 그렇게 짜지 말았어야죠.
그리고, (설마 그럴리야 있겠냐고 생각하지만)
'황재규가 실전 경험 없어서 오늘은 내보내면 안된다' <-- 이런 생각을 감독이 하고 있다면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물론, 뭔가 사정이 있을 수 있죠.
선수단의 상황을 팬들이 속속들이 알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가 보기엔 믿음직해도 전문가들이 보기엔 뭔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정말로 그런 사정이 있으면 빨리 다른 선수를 올려야죠.
포수는 엔트리에 세명이나 두고 1할도 안되는 타자가 자꾸 대타로 나오면서
2할1푼대로 떨어진 거포형 외야수 두명을 굳이 1군에 두면서
연장 12회 혈투에도, 6점차 리드에도 안쓰는 투수가 있다면 도대체 누가 다 던지는겁니까
자꾸 이러면
"선수단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진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황재규가 누굽니까. 2009년 언젠가, 1군에 올려보니 제법 잘 던진다는 이유로 소위 '혹사'까지 당했던 선수 아닙니까.
이양기 대신 최승환이 대타 혹은 DH 슬롯으로 나오는 이유
한상훈 대신 이학준이 '굳히기' 카드로 등장하는 이유 (지금까지 큰 실패는 없었습니다만)
12회 연장에도 불구하고 황재규는 그냥 불펜에서 구경만 하는 이유
12회 연장에도 불구하고 대타로도 안 나오던 김태완이 오늘에야 내려간 이유
글쎄요.
전문가의 선택을 아마추어 팬이 어떻게 다 이해하겠냐만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9:3으로 앞선 9회초, 무너진 투수진에 한줄기 빛인 송창식 말고는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나요?
만일 정말로 그렇다면, 초보 감독과 다른 점이 뭡니까.
첫댓글 구구절절...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ㅠ.ㅠ 황재규 선수의 2009년 활약을 생각해보면 분명 6점 차이에서 올라와 1이닝 정도는 막아줄만한 투수지요.
임기영이란 카드도 있었는데 굳이 송창식 선수를 올리셔야 할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속이 시~~~~~~~~~~~~원한 글입니다
신경안정제와 혈압약이 필요합니다
감독 1년차 염경엽감독 조차도 손승락 3일연투 했다고 바로 서울행 지시했습니다. 초보감독도 선수관리하고 들어가는 마당에 이건 무슨 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름동안 1이닝 한번 나온 김경태나 10일동안 마운드에 한번도 올라오지 못한 황재규는 왜 엔트리에 있는건지..
한화팬누구나 감독해도 누가쉬어야하는지 큰점수차로 이기고있을때 등판선수 대타감정도는 김응룡감독님보단 잘할것같네요
거기에 전 고동진이 몸 컨디션이 80%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너무 급하게 올린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아까 주루 보니깐 제대로 뛰진 못하던데...뭐 물론 나름 배려 차원인지 지명으로 선발 출장하긴 했지만...
어찌되었건 22경기를 지켜본 결과 팀 파악은 전혀 되질 않은...
솔직히 그동안의 현장 공백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한화에 온 게 아닌가 싶고 앞으로 이런 듣도보도 못한 야구를 계속 할 걸 생각하니 참 답답합니다.
오늘 진짜 다행이었던 장면... 고동진 선수 1루에서 홈 뛸때 몸 생각하느라고 슬라이딩은 안 했는데요. 태그 아웃 되었으면 또 팬들 성화였을듯... 고동진 선수가 강민호 포수 미트 살짝 즈려밟고 갔기에 세이프였지만요... 천천히 컨디션 업을 해야했을텐데...
해태시절엔 정말 무섭게만 보이시던 또 우리 이글스를 우승 못하게 만든 얄미운 감독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무섭던 모습 얄밉게 지휘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조급증에 혈압만 체크하시는 감독님만 남아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대로 가면 롯데보다 더한 암흑기가 올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선수는 없고 있던 선수 기량은 더 떨어지고 그나마 잘하던 선수는 노예생활 중이고 어이없는 트레이드 등등..
저는 솔직히 노환이 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였어요.
황재규는 체구가 작아 김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합니다만, 그래도 2군에서 워낙 좋으니 의견을 받아들여 올려둔 수준 같습니다. 2군 감독의견 들어 올려는 주지만 쓰진 않겠다는 것 같네요.
스타일보고 야구한다면 진짜 감독에서 물러나야 하는거 아닌지 싶어요. 스카우트 할때야 스타일 따진다고 하지만, 데리고 있는 선수면 그 선수 능력을 파악해서 써야 하는게 감독 역할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올해만 야구하려나 봅니다.
왜 9회에 송창식을 올려야 했을까? 그것도 6점차 상황에서...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승환 대타...한상훈 오늘경기에서 수비는 물론 타격도 좋았는데...이것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그냥 김응룡 감독의 팀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네여.
저도 이젠 감독이 점점 싫어지네요. 누가 옆에서 강하게 말렸으면 합니다.. 지금은 2013년이라고..
반론이긴 합니다만..송창식이 8회에 올라온건 납득이 되나요? 그게 납득이 되시는 분이라면 9회까지 던지는건 이해해줘야 할 듯 합니다. 8회 위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내려간 투수. 세이브 포인트 얹어주기 위함은 아니었을까요?
사실., 6점차였다 하더라도 저번주 하루등판. 그리고 하루 쉬고 1이닝 추가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개인 기록을 위해서 9회에 남겨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 안되던 부분은. 오늘도 유창식이 나온점.
이 투수의 보직은 도대체 무엇인지..?? 지난주 금요일 중간. 일요일 선발. 오늘은 중간..내일은??
선발이겠군요.
중간->선발->중간-> 이니깐 -_-;;; 답답합니다. 뭐 하자는건지
송창식의 오늘 등판은 세이브포인트와 상관 없습니다. 쉽게 말해 오늘 송창식 세이브 아닙니다. 올라간 기록 같은 건 없죠. 이닝수가 추가되고 평균자책이 조금 좋아졌을 뿐.
세이브상황 아닌데요?
아하! 저는 세이브 상황으로 알았습니다. 그렇담 9회에 불펜 다른 투수로 바꿀만한 상황이었네요.
말이좋아 지난주죠 그제 경기입니다 경기는보시는지??그날송창식투구수보세요 거의 40구던졌습니다
저는 그게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굳이 8회 2사에 나와야 했냐는 거죠. ㅠㅠ
애초에 감독할 분이 아니었나 봅니다. 다른 건 다 이해한다 쳐도 9회 6점차에서 송창식 올린 건 절대 이해 못하겠습니다.
그 명장이라는거 소심함으로 이룬듯
다른선수 신경안쓰고 잘던지는놈 한놈만 골라서
선발님...진짜 공감입니다. 아직 김응룡감독님은 80년대 스타일야구를 하시네요...
공감합니다...송창식 선수 아작날듯...박정진 선수 언제 올라오나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한화팬 누구나가 이해 안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해 안가는 부분입니다..
설마 시즌 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하신말을 실행하시려는 것은 아니지요??
야구가 뭐 축구처럼 한게임 뛰고 나서 한 1주일 쉬는거도 아니고...
일주일중에 하루빼고 시즌을 치르는 강행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유로운 상황이나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시즌을 꾸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한화의 모습은 한대화시절 1승에 미쳐서 앞뒤분간 못 하고 조급하게 경기하던 시절 같습니다.
사실 고동진이 벌써 1군에 등록되는거 부터 불안합니다..
단적인 예로 SK에서 모선수 등록 하루만에 부상으로 다시 재활내려갔습니다..
하루를 보지 말고 시즌을 더나아가 2년뒤를...
예전에도 김응용싫어했는데 한화오니 더 싫어지네요.
김응용패밀리 얼릉 교체됐으면 좋겠네요
휴 안타깝습니다
안전불감증.........................
행여 송창식 내리다가 역전당할라...............
역전당하면 답이 없죠...............
김혁민이나 이브랜드를 올릴수도 없고 말이죠
혹시 황재규를 선발로...
감독이 문제입니다.
덩치탓인가.....돼덕후 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