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 MSL 시즌2 32강 D조
1경기 임요환(테, 7시) 승 <파이썬> 강 민(프, 8시)
2경기 이성은(테, 11시) 승 <몬티홀> 고인규(테, 5시)
승자전 이성은(테, 2시) 승 <데스페라도> 임요환(테, 10시)
▶패자전 강 민(프, 10시) 승 <데스페라도> 고인규(테, 8시)
'어게인, 몽환록!'
KTF '몽상가' 강 민이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SK텔레콤 고인규를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패자조에서 승리한 강 민은 첫 세트에 만나 패했던 임요환을 다시 만나 복수의 기회를 잡아냈다.
강 민은 고인규의 전략적인 흐름이 임요환과 다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확장을 먼저 가져가는 전략을 택했다. 게이트웨이도 건설하지 않은 채 앞마당을 가져갔고, 12시도 무난하게 완성시켰다. 그 와중에 스피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셔틀 2기에 리버 2기를 태워 움직이면서 고인규의 앞마당에 피해를 입혔다.
또 정면 돌파도 성공했다. 고인규가 리버 2기를 잡기 위해 벌처를 빼놓은 것을 확인하자 스피드 업그레이드 질럿과 드라군, 하이 템플러를 앞세워 한 부대 가량의 탱크를 잡아내며 진출 타이밍을 벌었다.
강 민은 캐리어 전환을 꾀하는 시기에 고인규의 병력이 들이닥치면서 손해를 많이 봤다. 앞마당 확장기지도 깨졌고, 지상군을 다수 잃었다. 그러나 2시에 건설해 놓은 확장 기지가 큰 피해 없이 운영되면서 캐리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뒷심을 확보했다.
강 민은 한 부대가 넘는 캐리어와 하이템플러로 고인규의 골리앗 병력을 두 차례나 잡아냈다. 드라군과 질럿, 하이템플러를 다시 생산할 시간을 번 강 민은 고인규의 마지막 자원줄인 5시 확장을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