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새벽부터 우리(496장)
※말씀: 마가복음 4장 26-32절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31-32절)
■ 주님의 뜻
"붙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누구도 한 강물에 두 번 목욕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강물이라고 말해도 이미 그 강물은 흘러가고 맙니다. 고정된 강물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단 강물뿐이겠습니까? 세상사 또한 어느 한 순간도 멈춰서는 순간이 없습니다. 돌고 돌며 운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같은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그 사람의 착각일 뿐입니다. 동양의 고전인 <주역>의 의미도 두루 변하는 이치입니다. 변화 자체가 우주 만물의 본질인 것입니다. 세상살이를 권태롭게 여기고 자극과 변화를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눈이 새로운 것을 찾아 낼 수 없을 만큼 낡은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 다시 붙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무엇을 듣고 있습니까?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그 만큼 소중하게 살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마가복음 4장에 씨와 관계된 비유가 세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씨 뿌리는 비유로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의 비유는 마가복음 4장 26-32절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려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누군가가 씨를 뿌려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하나님은 누군가가 씨를 뿌리기를 바라십니다.
누군가가 씨를 뿌려야 싹이 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4장 26절에 보면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땅은 제 스스로 곡식을 낼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스스로는 결코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고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마음에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누가 이 일을 해야 합니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확신하는 성도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확신하는 성도입니다. 농부가 계절이 되면 씨를 뿌리듯이, 우리도 복음의 씨를 주위 사람의 마음에 뿌리는 영적 농부가 됩시다.
□ 하나님은 뿌려진 씨앗을 자라게 하십니다.
마가복음 4장 27-29절을 보면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씨앗을 뿌린 뒤에는 싹이 잘 돋아나도록 물을 주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은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싹이 돋아나고, 자라고, 꽃 피고 열매 맺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3장 6-7절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 했습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단지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 뿐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믿음과 인내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만나면서 좋은 관계를 갖고 권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적당한 때가 되면 새 생명의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게 됩니다.
□ 하나님은 아주 크게 하십니다.
마가복음 4장 30-32절을 보면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겨자씨 한 알은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고 하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씨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면 크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 말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 주님은 초라한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서 온 인류의 메시아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로 시작된 초대교회는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미미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대의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한국도 130년 전에 선교사들에 의해 전하여진 복음으로 지금은 천만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큰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의 일은 작게 시작하지만 크게 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절). 우리 모두 이 확신을 가지고 힘써 주님의 지상 대 명령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씨를 뿌리는 전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작게 시작해서 크게 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바라보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영적 농부인 전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