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신영균
조미령
황정순
중노인이 되었는데도 자신이 짐수레를 끌어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는 마부(김승호)는
고시생인 큰 아들과 싸움질만 하는 작은 아들, 벙어리인 딸과 함께 산다.
딱한 처지를 알고 있는 이웃집 가정부의 따뜻한 위로가 그의 소박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큰 아들이 다시 낙방하고 작은 아들은 사고를 일으키고 딸이 소박맞는 등 어려움은 그치지 않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마부는 잡초처럼 꿋꿋이 이겨내고 결국 큰 아들이 고시에 합격하고 작은 아들도 정신을 차린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이웃집 가정부를 어머니로 맞이 하게 되고...
《십이인의 야도》1962년
최성호
신영균
엄앵란
박노식
폭군 광해군에 의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한 많은 충신들의 후손 12명이 능양대군을 추대하여
반정에 성공하여 그들은 어버이의 원한을 풀고 정사를 바로 잡는다.
《구름은 흘러도》1959년
최남현
광산촌에 사는 말숙(김영옥) 4남매는 부모 없이 어렵게 살아가지만 한결같이 착하고 성실하다.
그러나 광산에서 일하던 큰 오빠 동석(박성대)이 해고되는 바람에 살길이 막막해진다.
동석과 큰 언니 양숙(엄앵란)은 돈을 벌러 타향으로 떠나고,
말숙과 작은 오빠 동일(박광수)은 이웃집에 맡겨지지만 주인 내외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는다.
말숙은 힘겨운 하루하루를 꾸준히 일기에 담으며 마음의 위로를 삼는다.
친구인 광산회사 사장딸 집에 놀러갔던 말숙은 실수로 조각상을 깨뜨린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에서 친구에게 자신의 일기를 선물로 준다.
말숙의 일기를 본 친구 가족들은 크게 감명받고,
출판사에 일했던 친구 언니(조미령)는 일기의 출판을 제안한다.
단행본으로 나온 말숙의 일기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동석이 광산회사에 다시 채용됨에 따라 남매들은 다시 함께 살게 된다.
일본의 어느 광산촌에서 아버지마저 잃고 어린 4남매는 뿔뿔이 헤어지는데
일기를 쓰는 일로 동생들이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던 언니의 이야기가 우연한 기회에 책으로
출판되어 전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게되고 마침내 4남매가 다시 모여 살게 된다는
재일동포의 눈물어린 순정실화 영화..
《피리불던 모녀고개》1963년
행복한 가정주부였던 이민자는 뜻하지 않은 실수로 사랑하는 남편, 딸 자식과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피는 물보다 진한 것이어서 딸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어머니는
딸을 그리워합니다. 두 모녀 사이에는 기구한 비운이 숱하게 가로 놓이지만 마침내
모녀는 눈물과 기쁨의 재회를 합니다.
《저하늘에도 슬픔이》1965년
김천만
주증녀
신영균
국민학교에 다니는 이윤복은 가난한 가정에서 살아갑니다. 노름을 즐겨하는
아버지의 학대에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리지만 윤복이는 어린 동생들을 위로하며
구두닦이로 연명하면서 그날그날의 일을 일기로 적어나갔습니다. 마침내 그의 일기가 담임 선생님(신영균)의
호의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어 그 책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또한 각계로부터 온정이 답지합니다.
이제 아버지도 새사람이 되고 집을 나갔던 어머니도 돌아와 잘 살게된다는 실화.
한동안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영화였지요.
동요 '따오기'가 영화 속에 몇번 나왔는데 무척 애처럽게 들렸습니다.
《쌍무지개 뜨는 언덕》1965년
그가 가정을 돌보지 않고 독립군에 나서자 그의 아내는 생활고로 딸 쌍둥이를 남의 집에 맡기게 된다.
8.15해방후, 생활 기반을 잡은 그들 부부는 늘 버렸던 딸 쌍둥이를 잊지 못해 한다.
많은 노력 끝에 딸 쌍둥이를 상봉하지만 그들은 이미 내자식이 아니었다.
딸 쌍둥이는 지금까지 키워준 부모의 정을 저버릴 수 없어 생부모를 따르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 부부는 하는 수 없이 딸 쌍둥이의 행복을 빌며 발길을 돌리고 만다.
두메산골에서 자라난 그(최무룡 분)는 고학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들을 위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무리 의사라 할지라도 빈손으로 내려가서는 소기의 목적을 다할 수 없다.
돈을 마련하려 애쓰는 그의 사정을 알아 챈 그의 은사이며 애인(김지미 분)의 아버지인 윤박사가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와 애인은 함께 의료기구와 의약품을 가지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 두메산골인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허장강의 간계와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지 못한다. 결국 김지미는 가톨릭 수녀가 되는데...
《공주님의 짝사랑》1967년
궁궐에서만 고이자란 숙경공주가 처음으로 상궁나인과 함께
대궐을 빠져나와 시정구경을 하게 되었다.
장터에 온 공주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만 보였다.
물정을 모르는 공주는 떡장수의 떡을 아무말없이 먹었다가 봉변을 당하고...
때마침 성균관 선비가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목격하곤 공주를 구해 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공주는 그 성균관 선비를 사모하고 짝사랑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공주는 상사병이 들리어 몸져 눕게 되었다.
때마침 성균관 선비가 대과에 급제하게 되어 왕실의 주선으로 그들은 짝을 이룬다.